우등생 논술 2014.5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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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딸과 함께 우등생 논술을 매월 즐기게 된것도 2년이 넘어갑니다.

우논은 초등학생들이 직접 기자로 참여하여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주제를 기사와 토론으로 싣고 있어서

교과서와 방대한 인터넷과 tv 에서는 자세히 배우지 못하는 시사적인 문제들에 관심을 가질수 있어 참 좋은 잡지인것 같습니다.

딸아이가 우논 매니아라는것이 기쁘네요. 즐겁게 잡지를 읽으면서 시사상식은 물론 사고습관, 독서습관이 자연히 길러진다는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니까요!!

가정의 달인 이번호의 특집은 '가족 구성이 달라졌다' 였지요.

나홀로 가족도 늘어나고, 사회적으로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이 늘어나는 추새에서 가족구성원을 바라보는 '편견' 이 많이 사라지길 소망해봅니다.

저도 한부모 가정으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빠가 없는것이 자칫 아이들 눈에 흠이 되고, 그런이유로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을까 늘 생각해오던 부분이라 가족구성원에 대한 주제는 참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특히나 이번호는 어린이날 특집이라 선물대잔치가 펑펑 쏟아지는걸 보면서, 아유~ 우리에게도 작은 행운이 있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죠 ^^

삼촌따라 세계여행을 통해 지구촌 이웃을 엿보고, 토요식당에서 소개하는 쉽고 간단한 요리를 따라해보는 즐거움도 쏠쏠했습니다.

매월 다양한 주제꺼리로 아이들의 시사,상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우논~!

읽는 기쁨과 더불어 쏟아지는 선물보따리의 기쁨까지~

완전 짱입니다!

논술 실력이 하루아침에 길러지는게 아니므로, 꾸준히 논술잡지를 통해서 다양한 주제로 생각을 증폭시켜 주는것이

우리 엄마들의 역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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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외로워서 그랬던 거야 - 제1회 ‘아리가토 대상’ 대상 수상작 꿈결 청소년 소설 1
기타바야시 우카 지음, 조찬희 옮김 / 꿈결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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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딸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을 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은 외로워서 그랬던거야" 라고.. 제 아이가 하고 싶은 말이 었답니다.

이 동화의 주인공 고무기는 고2 여학생이죠. 인생에서 가장 예민하고 가장 민감한 시기를 살고 있는 아이이기도 하고요.

엄마 아빠의 이혼으로 아빠와 살게되지만, 아빠는 곧 재혼을 하여 새엄마를 들입니다.

그러자 고무기는 엄마와 외할아버지가 계신곳으로 가게 됩니다.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상실의 아픔에서도, 전학간 곳에서 또래아이들과 어울릴 수 없는 관계에서 오는 고통속에서도 고무기는 힘겹게 버팁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누군가 한사람 만이라도 이 아이와 따뜻하게 마음을 나누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딱 한사람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간절히 바랬습니다.

다행히 고무기에게는 외할아버지가 있었지만, 할아버지 또한 폐암 진단을 받게 됩니다.

이별과 상실, 왕따 속에서 저는 고무기가 힘겹게 버텨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우리 딸아이의 이야기 인것같아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기가 너무 힘들어서 책을 덮어 버리고 싶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외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저는 할아버지가 남긴 편지를 읽으며 마치 고무기가 된듯 서럽게 울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아이의 이야기 같습니다.

엄마 아빠의 이혼, 그리고 잦은 양육자의 바뀜. 아껴주던 할아버지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신것.. 학교에서 마치 주변인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며 곁에있는 딸아이를 꼬옥 안아주게 됩니다..

마지막에 고무기가 아빠와 화해를 한것처럼, 내 딸도 마음으로라도 저를 낳아준 아빠와 화해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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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 나라를 세우다 파란마을 10
강산 지음 / 파란하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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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인 딸아이가 이번학기에 구석기시대에서 삼국시대까지를 배우는데, 마침 교과목과 연계되는 책을 찾던중 이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까마득히 먼 옛날 우리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았을까요.

불과 250년 전에 활약한 모차르트 마저도 실감이 나지 않는 마당에 기원전 8천년전의 인류모습을 떠올린다는건 정말 어마어마한 상상력이 동원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짐승수준(예를 들어 침팬지)이었던 우리 인류가 비로소 인간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시점이었던 구석기, 신석기,청동기 시대를 살핀다는것은 우리의 근본에 대한 호기심충족을 넘어 발달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리라 생각됩니다.

네발로 뛰어다니던 우리 인간이 오랜시간을 거쳐 직립보행을 하게되고, 발 역할을 하던 두 손은 도구사용을 가능하게 했고, 도구의 사용으로 두뇌가 발달하고, 농사를 짓게되어 정착생활을 하고, 잉여농산물을 통해 재산이 만들어지고, 재산차등에 따라 계급이 분화되고, 계급싸움이 일어나고, 영토싸움이 일어나면서 수천년후 1차대전, 2차대전에 이어 현재까지 숨가쁘게 변화되어온 인류문명의 역사중에 이 책은 구석기에서 삼국시대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원시인이었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에서 고조선이라는 초기국가를 위시하여 부여, 옥저, 동예, 삼한, 고구려, 가야, 백제, 신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에 세워졌던 각 나라들의 형성과 변천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시기별로 불과 몇줄로 요약된 딱딱한 교과서를 좀더 재밌고, 쉽게 풀어놓은 책이라고 할까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그럼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온거냐고 물어오네요.

그건 아마도 50억년전 빅뱅으로 시작된 태초의 우주 와 별의 생성과 소멸을 묻는 질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마인 저는 오히려 구석기시대 이전 보다는, 국가가 형성된 다음.. 그러니까 유시민의 저서이기도 한 국가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머리속에 맴돕니다.

이번에 세월호 침몰사고가 난후에 즉각적으로 수색에 동원될 수 있는 장비(=다이빙 벨이라고 하는)를 민간사업자가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민간인 주도가 아닌 정부주도 수색을 보여주기 위해서, 차일피일 시간을 보내면서 구조작업이 늦어지고 있는걸 보면서 과연 국가가 왜 있어야 하냐고 거칠게 항의하고 싶습니다.

그건 아마도 급속도로 발전하는 물질문명의 세력을 인류정신문명이 감당해낼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겠지요.

원시인, 나라를 세우다를 읽으면서 딸아이의 역사 공부를 도와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답답한 현실을 생각하면 '차라리 나라가 없었으면 좋겠다' 는 감상이 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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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번리의 앤 - 빨간 머리 앤 두번째 이야기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9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정지현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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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무척 행복했습니다.

어린시절 만화영화로 만난 빨강머리앤.

벚꽃이 흩날리는 숲속을 지나는동안 마차위에서 두 팔을 활짝 벌리던 앤의 모습이 눈에 선하군요~

초록색 지붕집의 앤. 앤셜리..

앤이 느꼈던 절망감과 아쉬움이 꼭 내 이야기인것마냥 공감했던 것들이 어른이 된 지금에서도 무척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이책은 말괄량이 앤이 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에이번리로 돌아와 교직생활 과정을 그린 내용입니다.

통통한 조슬론,까칠한 앤서니 파이,장난꾸러기 앤드루스 몰리,귀여운 아네타벨,

새침한 프릴리 로저슨,다른아이들과 조금다른 폴 어빙등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사랑해주고,

앤 셜리자신도 성장하고 아이들에 대해 배웁니다.

집에있는 예쁜도라와 데이비 키스,데이빈 사고는 치지만귀여운아이다.그리고 도라.예의범절이 몸에 밴아이지요.

앤은 하루를 헛되이살아가지않고 배우면서살아갑니다.

중간부분을말하자면 h.b.돈넬 부인이 자기아들 성의돈을강조하지말고넬을 강조하라고 했던것과,

돈넬 제이콥의이름을 앤셜리는 세인트 클레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하는 것

나는 위의내용의부분이 참재미있었고,앤셜리가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되기를기원합니다.

아!또 재미있었던부분은 앤셜리가 헤리슨씨소를 모르고 시어러아저씨께 팔았는데 진저가 빨간머리애송이라고한것과 헤리슨씨가 용서해주신것이다.그리고다이애나가얘기하길.."나는 언제까지나,언제까지나 널 사랑할거야.그 누구도......그 어떤 여자애도내가 널 사랑하는 것만큼 사랑하지못할거야.내가 결혼해서 딸을 낳으면 앤이라고 이름지을거야"하고얘기했던게 가장 기억에남네요.^^

길버트와의 사랑이 예고된 마지막 장면이 너무 인상적였고, 앤이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는 전 과정을 그린 이야기들이 후속으로 나와주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아침은 새로운 시작이야.

모든 아침은 새롭게 만들어진 세상이야.

일러스트가 너무 예쁜 책이네요. 책장에 꽂아두고 두고두고 찾아 읽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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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먹는 괴물 다릿돌읽기
김해우 지음, 이수영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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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먹는 괴물의 등장인물은 무현이와 코코다.

무현이는 매일 쓰기싫은 독서감상문을쓰다,엄동한작가의 제안을받고아이가

색깔먹는 괴물이야기를 한겹,한겹,또한겹.채워갑니다.

책속의 주인공코코와 함께 괴물이낸 수수께끼를 풀어가는데,

그중에서 가장기억에 남는게,괴물의 집주소는? 물은물인데 이상한물은?ㄱ도15ㄹㅇ2ㅏㄱ1ㅏㄴ3ㄷㅏ11?

답은 괴물이 까불면 다치리로 돌아간다이다.

괴물은 나중엔 코코의 별에있던색깔을 다토해내고 쪼그라들어서 없어진다.사라졌겠지.또 다른 머나먼우주로.

그리고 무현이명탐정은 나중엔 무현이의 엄마가 그 엄동한 작가인걸알았는데,

엄마는 "엄마가 너희들에게 괴물처럼군것같아.공부해라.책읽어라 엄마가 그점은 미안했어."

라고말하고 또 엄마가 스타가될껄?하고말해서,집안을 엉뚱한웃음바다로 만들어놓았습니다.

그렇게 훈훈한하루가지났습니다.

무현이는 창고에있던 책들을 모두꺼내서 책꽂이에 꽂다가 색깔먹는 괴물을발견했습니다.

책에 가만히손을 대보니 친구의손처럼따뜻했습니다.그리고 설레는마음으로 다시책을 펼칩니다.ㅣㄹ껄하고말해서,

사실나도 독서감상문을 쓰는게 귀찮았는데 이책을 보니 그런마음이사라지고,나도 코코같은 친구를 만들수있을까.찾을수 있을까.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 별의 색깔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니야!

원래부터 있던 거라고!그러니까 아무도 빼앗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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