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2 - 나 대신 학교에 가 줘!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2
미란다 존스 지음, 이가희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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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처음봤을때

램프의 요정 리틀지니란 책이름을 듣고알라딘과 램프의요정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어보니 주인공알리는 리틀지니의 열한번째 주인인데,하루하루 말괄량이 리틀지니와 살고있다.

하지만 리틀지니가 알리의 소원을 들어주면 항상 엉뚱하게 바뀌곤한다.

예를들어 알리가 좋아하는 간식 초코바 100개를 부탁했더니 10,000개나 나타났다.

내가 생각하기에 리틀지니는 귀여운 엉뚱소녀같다라고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의 줄거리는 알리가 학교를 가기싫어서 지니한테 아프게보이게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래서 지니는 주문을 외웠다."울라,물라,풀라! 알리를 아파보이게해라,얍!"

하지만 지니의 마법은 알리의 얼굴에 보라색점이 생기게 하기도하고,지니들만걸리는 오렌지열병으로 만들기도했다.

힘들어서 알리가 그만하자고하자 지니는 시무룩해졌다.그때 지니가 손가락을 튕기며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네모습이되게해달라는 소원을 빌어.내가 대신가면 되잖아!"

그러자 알리가 흡족해하며 그 소원을빌었다.하지만 오히려 지니가알리모습으로 학교에가자알리는 더 걱정이 되었다.

티파니와의 농구결투(?)에다 과학시험이 망친것까지.....알리가작아지고....나중에는

또 지니가 사고를쳐서 폭풍우를 만들었다.그리고 결국에는 매운 후춧가루쿠키로 마무리 되었다.

 

난 이책이 정말정말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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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임금님 - 지혜 씨앗 그림책
장진영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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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많은 임금님을 조카에게 읽어주면서 어떤 교훈적인 주제를 이야기 해야할지 망설여졌다.

재미난 그림과 간단한 스토리를 통해 ' 사치와 허영은 나빠요 ' 라고 이 동화는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렇군요 하고 고개를 끄덕이기에는 내가 너무 나이가 든것일까.

 

줄거리는 이렇다.

이미 역사가 말해주듯 귀족들의 사치와 향락은 부정부패로 이어지고 가렴주구로 고통받는 민생은 더욱 피폐해져서

결국은 프랑스혁명이나 동학농민운동처럼 대규모 민중혁명이 일어날수 밖에 없는데

이 동화속의 임금님은 역사공부를 잘 한 탓일까, 현명하게도 귀족들의 사치를 뿌리뽑고자 한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이미 권력이 시장으로 넘어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처럼 이 동화에 나오는 나라도 이미 왕권보다 재벌과 거대자본(=귀족)의 권력이 우세했던 탓일까.

귀족들은 왕의말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사치향락 생활을 계속한다.

 

이에 왕의 고심은 더 늘어만가고.. 결국 왕은 현명했다.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의 심리를 잘 이용하여

사치하는 귀족들에게 바보멍청이라는 사회적평가를 공표하게 된다.

결국 귀족들은 바보멍청이라 불리지 않기위해 더이상 사치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덮고도 의문점이 남는다.

귀족이 사치하는걸 그만두면 욕구가 억압이 될수밖에 없는데, 사치를 멈추었다고해서 그 에너지가 민심을 돌보는 쪽으로 옮아간다는것이 가능한 일일까?

그렇기 때문에 동화고 동심일텐데 말이다.

 

세상일이 동화와 같다면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답고 단순할수있을까..

동화같은 세상을 꿈꾸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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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내 동생 - 우애 씨앗 그림책
김주영 글, 이현숙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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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조카에게 읽어주고 싶은데 그러자니 조카가 아직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네요.

25개월된 조카 동현이가 5개월된 동생을 얼마나 괴롭히는지.. 어른이 보지 않을때는 달려가 발로 밟기도하고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하면서 그렇게 질투를 많이 합니다.

그러다보면 큰아이를 자꾸 야단치게 되고, 야단을 맞은 아이는 행동이 고쳐지기는 커녕 점점 더 심해지고..

그러자니 엄마인 내 동생 입장에서는 아주 죽을 맛이겠지요.

 

그런 동현이를 보면서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인간의 선천적인 욕구란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 동화속 주인공 서진이도 그런 마음일겁니다.

더 어린동생에게 손이 가는것이 당연한 것일텐데도 아이들이 이해하기란 쉽지않지요..

 

그래서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동생을 패고, 괴롭히고, 때론 퇴행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고, 말썽을 부리는 아이를 보면 정말 짜증나고

그 행동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행동을 하는 이면에 아이의 불안과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알아차리고 그 마음을 읽어주는것이 엄마의 역할이 아닐까 싶네요.

 

나도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경험이 아이를 변하게 만든다는걸

그리고 자기안에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채워져야 그 사랑이 밖으로도 넘쳐날수 있다는것을

서진이를 보면서 배우게 되는 동화네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엄마들에게도 따뜻한 교훈을 주는 동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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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 2014.1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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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을 즐기는 독자입니다. 이번호를 살펴보니 천재교육에서 만든 교과서가 최다 합격! 교과서 점유율 1위!를 먹었네요.

딸아이가 우논 매니아라는것이 기쁘네요. 즐겁게 잡지를 읽으면서 시사상식은 물론 사고습관, 독서습관이 자연히 길러진다는 1석 3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니까요!!

이번호의 특집주제는 역사전쟁 입니다. 며칠전에 아베총리가 2차세계대전의 A급 전범들의 위패를 모셔놓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것이 문제가 되어 연일 인터넷을 달구었는데요, 일본총리가 선조들의 동아시아 침략에 대해 후손으로써 반성은 커녕 그들의 넋을 기린다는것은 침략을 정당화 하는것과 같은 의미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일본과의 문제는 그것 뿐만이 아니지요. 위안부문제,독도문제, 역사왜곡까지.. 마찬가지로 중국과도 동북공정으로 여전히 시끄럽고요. 일본과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고요 이렇게 동아시아의 주축을 이루는 세나라가 역사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논에서도 이미 여러번 역사문제를 특집주제로 다룬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국내 교과서 교학서 마저도 학생들의 역사인식을 왜곡시키는데 동참하려했다는 점에서, 의식있는 교과서출판업계는 더더욱 예리하게 눈을 뜨고 역사문제를 다루어야 할것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이번호 우논에서 다룬 역사전쟁 기사는 참 읽을거리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인 제가 봐도 너무너무 흥미진진한 사진 작품에 이번호에는 올해 최고의 야생사진가 공모전의 수상작을 감상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밤의 숲을 가르며 나르는 아메리카 올빼미 사진과 어미악어의 머리위에 옹기종기 올라 앉은 악어새끼들의 사진이 인상적였지요.

우논배틀의 주제인 비만세도입은 당연히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도 비만으로 고생하는 국민이 점점 늘어나는 지금시점에 (또한 불량식품을 뿌리 뽑겠다는 닭그네의 기조에 힘입어) 비만을 유도하는 식품에는 세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반대의견을 가진 아이들의 의견을 들을수 있어 진지하게 그 입장을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삼촌따라 세계여행에서는 호주를 구경했고, 호영공주 사람됐네에서 우리의 호영공주가 호위무사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네요.

철부지 호영공주가 (자기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남은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 고집만 내세우던)

사랑하지만 상대방을 위해서 보내줄줄도 아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이 감동스러웠고 다음달에 결론이 어떻게 날지 궁금하면서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매월 다양한 주제꺼리로 아이들의 시사,상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우논~!

읽는 기쁨과 더불어 쏟아지는 선물보따리의 기쁨까지~

완전 짱입니다!

논술 실력이 하루아침에 길러지는게 아니므로, 꾸준히 논술잡지를 통해서 다양한 주제로 생각을 증폭시켜 주는것이

우리 엄마들의 역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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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어 버릴 테다! 담푸스 철학 그림책 1
에릭 바튀 글.그림, 이주희 옮김 / 담푸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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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틱한 제목! 그렇지만 유아틱 하지만은 않은 이야기!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겨우내 굼주렸던 늑대씨는 봄이되자 주린배를 움켜쥐고 숲으로 나왔지요.

그러곤 닥치는 데로 다 먹어치우기 시작합니다. 각종 동식물을 눈에 띄는 데로 섭취하고도 모자라

큰 산 하나와 개울물까지도 모두 먹어버렸지요.

건강에 이상이 생긴 늑대씨는 병원을 찾았고, 진료를 받는 도중 의사와 간호사들을 몽땅 잡아 먹습니다.

그런데 그때, 더 큰 늑대- 늑대씨보다 더 굶주린 늑대가 늑대씨를 잡아먹으려고 달려왔지요.

줄행랑을 치면서 그동안 먹었던 산과 시냇물..들을 다 토해냅니다.

다시 날씬해진 늑대씨는 그후로 매일아침 달리기를 한 다음에 책한권을 먹어치우는것으로 건강을 관리하게 되었답니다.

딸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는데 여러가지 감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는 심리학을 공부하는 저의 입장에서 늑대씨를 정신역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자면, 늑대씨는 아마도 심리성적으로 구강기 욕구의 좌절이 원인이 되어 고착된 상태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 결핍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서 폭주를 하게 된것이지요. 마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얼굴없는 귀신 가오나시 처럼 말입니다.

결국 상대를 해치고, 나 자신을 해치면서도 달리 욕구를 해소할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채 늑대씨의 방황은 계속되지요.

하지만 더 큰 늑대를 만나 생사의 갈림길에서 도망을 치는 사이에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그래서 그 욕구를 '달리기와 독서' 라는 건전한 방향으로 승화시킨다는 의미있고 멋진 내용이란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는 늑대씨의 모습은 바로 우리안에 있는 본성이고, 우리 사회의 모습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맨처음 생각났던 인물은 이명박이었습니다. 먹을수 있는건 최대한 다 해 쳐먹겠다고 눈을 시뻘겋게 뜨고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강물이며 산이며 동식물이며 엉망으로 만들어놓는 늑대씨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한해 시사문제로 강하게 부각되었던 갑-을 관계도 떠올랐네요.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먹고 먹히는 관계속에서 중소기업도 마찬가지 조금이라도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대상에게는 마구잡이로 힘을 쓰고 눌러대는 우리사회의 비뚤어진 권력, 인간본성의 욕심들이 늑대씨의 모습에서 비춰졌습니다.

선명한 색감에 단순한 그림들이지만, 한컷 한컷이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멋진 작품들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늑대씨의 모습에서 귀감과 배움을 주는 동화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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