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원로원과 인민을 보호하기 위해 난쟁이 똥자루 간담 2기를 배치한 후 원로원 의원 몇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한 분은 데나리우스 은화를 보내왔다.(대리석 문진 위로 달처럼 솟아오른 것이 은화다.) 로마의 재화도 똥자루 간담리우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또 몇 분의 의원은 똥자루 간담리우스 2기로는 원로원과 인민과 로마의 재화를 보호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썩인 의견을 피력했다. 하여 소생은 똥자루 간담리우스 1기를 추가로 배치하고 마징가와 그레이트 마징가로 군단을 보강했다. 만약에 필요하다면 다스 베이다 경을 비롯한 빛나는 제다이 기사들도 언제든지 호출될 것이다. 우리 레기온은 공화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피와 눈물을 흘릴 것이다. 공화국 만세!!!
<로마제국쇠망사>와 <로마의 일인자>를 배경으로 대리석 문진을 전면에 배치하고 똥자루 간담이 좌우에 시립하는 구도를 만들어 보니 재미가 있어,,, 좀 더 쭈물럭 거려봤다. 햐~ 내일모레면 오십줄에 접어드는 초로의 서생이 이렇게 놀고 있다. 한심한 생각도 든다. 아내의 혀차는 소리가 들린다. "쯔쯔쯔,,,, 할 일도 되우 없네... 당신 혼자만 놀지 말고 애하고도 좀 놀아주세요...쯔쯔쯔..." 지당하신 말씀이다. 하지만 소생 마음 한구석에도 아직 채 자라지 못한 한 소년이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어디선가 김형경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어머,,,,얘,,,나이 마흔이 넘었는데도 마음이 이럴 줄은 몰랐어..." 그렇다. 온몸의 털이 육십년이 되어 허옇게 파뿌리가 되고, 또 온몸의 살가죽이 칠십년이 지나 쭈구렁 망태기가 되어도 마음 속 깊은 곳 한 구석에는 그 옛날의 어린 소녀, 소년이 자라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누구에게나....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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