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생소한 단어인 파이어족이 어떤 사람들을 말하는건지 알게됐다. 표지에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꿈꾸던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적혀있다. FIRE는 ‘경제적인 자유(financial independence)와 ‘조기 은퇴(Retire Early‘)의 앞 글자에서 딴 합성이자 파이어 운동으로 알려진 하나의 현상이다. 우리나라도 약자가 유행하는데 미국에서도 그런것 같다.


저자는 맞벌이를 하며 1억 중반대의 수입을 올리고 퇴직연금만 적립을 하며 흥청망청은 아닐지라도 소비하는 삶을 살았던 평범한 미국 중산층의 30대 남자였다. 어느 날 팟캐스트 방송을 들으며 파이어 운동에 알게 되고 흥미를 느껴 진지하게 검토한 후 자신의 생활 패턴을 모두 바꾼 경험을 책에 서술하고 있다. 처음에 반신반의하던 아내도 딸고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른 나이에 경제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과정이 같이 그려지기 때문에 FIre를 실행하고 싶은 부부가 같이 읽어준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듯 싶다.


파이어 운동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총 7단계를 거친다.


1. 가진 것을 계산하라

2. 저축액과 지출액을 확인하라

3. 일일 지출비용을 줄여라

4. 주택, 자동차, 식비. 큰 세 가지를 줄여라

5. 저축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라

6. 소득을 늘려라

7. 파이어 공동체를 찾아라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현재 자산을 확인한 후 지출액을 최대한 줄이고 저축액을 늘려서 자산 증식을 꾀한다. 지출 비용중 필요없는 부분들을 찾아서 줄이고 주택,자동차,식비는 최소화 시킨다. 인덱스 펀드등 투자 수단을 강구하고 좀더 열심히 벌어서 빨리 은퇴하라는 내용이다.


단순하게 절약하는 구두쇠의 삶을 추구한다기 보다는 좀더 젊은 나이에 일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충분한 자산을 확보하여 획득된 습관을 바탕으로 인생의 본질적인 가치를 높여간다는게 파이어족의 목표다. 우리나라 상황과 다소 다르기에 파이어의 삶을 실천하려면 한국적인 수단을 찾아야될듯 싶다.


먼저 한국인의 교육열이나 집에 대한 애착을 고려해볼때 이런 부분을 과감하게 털고 나가야지 파이어 운동의 실천이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저자의 의견에 많이 동의하지만 65%의 저축은 조금 빡세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투자에 대한 부분은 너무나 기초적인 부분이 서술되어 있어 아쉬웠다. 하지만 소비적인 삶보다 스토아적인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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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공상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 1회 수상작품이다. 1953년에 제정된 이 상을 장편소설을 처음으로 쓴 앨프리드 베스터가 수상했다. 당시 경쟁자가 무려 아이작 아시모프였는데 물론 DC 코믹스 작가로 활동하며 미국 3,40년대 대중문화의 선두주자였던 베스터이지만 의외의 결과였다. 그만큼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가치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여기서 잠깐 휴고상에 대해 좀더 알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휴고상(Hugo Award)은 매년 전 해의 최우수 과학 소설과 환상문학 작품에 대해 수여하는 과학소설상이다. 이 상은 미국 SF의 아버지이자, 과학 소설 잡지의 선구격인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ies)의 설립자인 휴고 건즈백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 1955년 이래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는 수많은 SF상 중 네뷸러상과 함께 가장 유명하다.


휴고상 후보자와 수상자는 연례 월드콘에서 투표로 가려진다. (그러나 몇 천명의 월드콘 회원 모두가 투표에 참여하지는 않고, 약 700여만이 실제 투표에 참여한다.[1]) 선정 절차는 세계 과학소설 협회 헌장(World Science Fiction Society Constitution)에 다섯 명의 후보자 중 한 명을 뽑는 즉석 결선투표(instant-runoff voting)로 정의되어 있다. (6위 이하가 5위와 동률인 경우에는 후보자가 5명을 초과할 수 있다.) 흔치는 않지만, 각 부문별 후보자 중에 수상자를 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투표자는 후보자 중에 누구도 상을 받을 만한 가치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할 경우 ˝수상자 없음˝을 선택할 수 있고, 그러한 투표가 가장 많은 수를 확보하는 경우, 해당 부문의 선정 결과는 ˝수상자 없음˝으로 발표된다.


휴고상 트로피는 SF의 오랜 팬이자 공로자인 베네딕트 자블론스키가 그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


2006년 휴고상 축하연은 8월 26일 토요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64회 세계 과학소설 컨벤션에서 진행되었다. 2007년에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65회 세계 과학소설 컨벤션에서 9월 1일에 발표되었다. 그리고 2008년 역시 66회 세계 과학소설 컨벤션 때 발표되었으며, 장소는 덴버, 8월 9일이었다.(출처 : 위키백과)˝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1회 휴고상 수장작품인 이 소설을 오래전부터 읽어보려고 위시리스트에 담아놨다. 하지만 장르소설의 소분야인 SF는 아직 친숙하지 않기에 순서가 밀려 이제야 읽어보게 됐다. 늦게 읽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역시 상을 받을만하다고 인정받을만한 소설이라는 생각이다.


SF소설은 처음 읽을때 작가가 설정해 놓은 익숙하지 않은 세계관에 녹아들기 어려운점이 있다. 그 지점을 통과하더라도 다소 난해한 소설들은 끝까지 독자에게 어려움을 안겨주는데 이 소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텔레파시로 인간의 마음을 읽어내는 초능력자인 에스퍼가 살인이 없어진 24세기에 살인자를 밝혀내는 스토리다.


살인을 저지르는 강력한 파워를 지닌 일반인과 그를 잡으려는 에스퍼가 대결 구도를 그리며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서로 적이기는 하지만 일종의 존경심을 지니고 있는 둘의 관계는 첩혈쌍웅의 이수현과 주윤발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간결한 플롯과 현란한 문체로 표현되는 베스터 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뉴웨이브와 사이버 펑크 문학의 도화선이 되며 이 작품으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엘리스터 베스터는 이후 [타이거! 타이거!]라는 장편소설과 단편 소설만 남기고 1987년 세상을 떠났다. 타이거도 조만간 찾아봐야겠다. 아무튼 간만에 재미있는 SF소설을 읽었다.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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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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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즐겨봤던 [그것이 알고 싶다]에 자주 등장하셔서 친숙한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가 쓴 책이다. 아울러 격월간으로 구독하는 잡지인 미스테리아에서도 매호 기사를 실어주셔서 재미있게 읽고 있다. 만약 의학을 전공했더라면 나도 법의학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분야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인기 분야이지만 그 방면에서 독보적인 길을 걷고 있는 유성호 교수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기획해서 발간했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이 2017년 여름부터 매월 펼쳐온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을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다. 시리즈의 1권으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교수이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자문을 담당하고 있는 유성호 교수의 교양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라고 한다.


사실 법의학이라기 보다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한다. 어떻게 하면 품위있고 인간다운 죽음을 맞이할것인가에 대해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 있다. 죽음에 관한 책들을 찾아서 보고 있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 ‘죽어야 만날 수 있는 남자‘에서는 법의학자는 무슨 일을 하는지, 법의학적으로 죽음은 어떻게 구분되는지 소개하고,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되었던 부검 사례를 살펴본다. 여러가지 형태의 죽음에 관한 글을 읽으며 우리는 어떤식으로 죽음에 대해야할것인지 개괄적인 서술을 한다.


 2부 ‘우리는 왜 죽는가‘에서는 생명과 죽음의 정의,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죽음관의 변천,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죽음이 스스로에 의해, 타인에 의해 선택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변과 조언을 제시한다.


마지막 3부인 ‘죽음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에서는 죽음을 예감하고 남겼던 유언들을 소개하며,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반드시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죽음 앞에 놓인 인간은 어떻게 사고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죽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 여러 사례들을 소개한다


얼마 전 읽었던 ‘장수지옥‘에서도 연명 치료에 대한 저자의 강한 부정적인 글을 읽을 수 있었는데 유성호 교수도 연명치료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건강할때 연명치료 반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는다면 중환자실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며 병원 좋은일만 시킬수도 있으니 나도 가족들에게 꼭 말해놔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아무튼 죽음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것이다. 법의학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흥미로운 소재들을 엮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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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5일 일요일 DVD 평점 4점



몇 해전 유명을 달리하신 공포영화계의 거장 감독중 한분이신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건재함을 과시한 영화로 개봉 당시 상당햔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기억이 있다. 패러디 영화인 [무서운 영화]를 먼저 보고 나서 원작에 해당되는 스크림을 오랜만에 다시 감상했는데 역시 명작 공포영화라고 생각된다. 여기에서 잠깐 크레이븐 감독님에 대해 알아보자면,


˝1939년 8월 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레베랜드 출생. 본명은 웨슬리 얼 크레번(Wesley Earl Craven). 위튼 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존스 홉킨스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이수하여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우연히 사게 된 16mm 카메라에 매료되어 거리낌없이 교수직을 포기하고 영화에 뛰어들었다.


첫 데뷔작은 다큐멘타리와 포르노를 혼합한 저예산영화 <투게더>. 이즈음의 웨스 크레이븐은 <13일의 금요일>의 숀 커닝햄에게 영향을 받아 <언덕이 보고있다>와 같은 기발한 공포영화들을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웨스 크레이븐의 영화적 상상력과 상업영화의 가능성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은 <나이트메어>였다. 84년에 시작되어 94년 완결편인 <뉴나이트메어>에 이르는 6부작 시리즈를 이끌어낸 <나이트메어> 시리즈는 영화사상 가장 인기있는 ‘프레디 크루거‘라는 공포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철학 박사 학위를 소지한 지적인 감독으로 공포영화의 가장 유명한 캐릭터중 하나인 프레디 크루거를 만들어 내셨다. 나이트 메어도 개봉 당시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로 많은 매니아층을 양산하기도 했다. 걸작 나이트메어 시리즈 이외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계시다가 1996년 스크림으로 화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셨다. 개인적으로 그의 초기작인 [왼편 마지막 집]도 상당히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영화도 다시 한 번 땡겨봐야겠다.


아무튼 드류 배리모어가 등장하는 영화의 초반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배리모어의 연기도 좋았지만 공포감을 밀도있게 그려내는 연출력에 관객들은 압도적인 인상을 받게 된다. 다시 봐도 초반부 장면은 잘 만들었더라는... 미스테리를 가미하여 유명한 공포영화를 수시로 등장시키며 영화는 재미있게 흘러간다. 줄거리를 잠깐 살펴보자면,


˝케이시(Casey Becker: 드류 배리모어 분)는 남자친구와 오붓하게 공포영화나 보며 저녁을 보내려고 팝콘을 튀기다 전화를 받는다. 장난 전화인줄 알고 끊지만 전화벨은 신경질적으로 또 다시 울린다. 아무리 화를 내도 애원해도 전화벨은 끊이지 않고, 케이시는 점점 두려워진다. 비열하게 들리는 전화 목소리는 케이시에게 피투성이가 되어 묶여있는 남자 친구를 보여주고 장난치듯 수수께끼를 던진다. 남자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케이시는 울부짖으며 문제를 푼다. 그러나 케이시는 수수께끼의 덫에 걸려들고 틀린 답의 대가로 그녀와 남자친구는 무참히 살해된다.



 시드니(Sidney Prescott: 니브 켐벨 분)는 케이시와 그녀의 남자친구가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보다도 마음 아파한다. 얼마전 시드니의 어머니 역시 강간당한 후 살해되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그 사건을 이용해 일약 미디어 스타로 떠오른 기자, 게일 웨더스(Gale Weathers: 코트니 콕스)가 다시 나타나 케이시의 죽음을 뒤쫓자 시드니는 더욱 괴로워한다. 어느날 밤, 시드니는 지금 그녀를 보고 있다는 은근한 목소리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전화를 끊자마자 일그러진 가면과 까만 망토를 뒤짚어 쓴 괴한이 시드니를 덮친다. 자신의 방으로 도망쳐 올라온 시드니는 느닷없이 나타난 남자친구 빌리(Billy Loomis: 스킷 울리히)와 마주치자 안심하며 품에 안긴다. 그러나 그녀를 토닥이는 빌리의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이 떨어진다.



빌리는 구속되고 시드니는 친구인 테이텀(Tatum Riley: 로즈 맥가완 분)의 집에 머문다. 그러나 빌리가 감옥에 있는 사이 시드니를 괴롭히는 전화는 여전히 걸려와 빌리의 혐의는 벗겨진다. 하지만 엽기적인 연쇄살인은 멈추지 않는데. 출장떠나 알리바이가 확인되지 않는 시드니의 아버지, 혐의는 벗었지만 여전히 의심스러운 빌리, 공포영화라면 줄줄이 꿰고있는 랜디(Randy Meeks: 제이미 케네디 분), 가까워 그녀를 가장 잘알고 있는 친구 테이텀, 어수룩함이 위장일지도 모르는 경찰 듀이, 시드니에게 자존심 상한 게일, 아니면 어머니의 비참한 죽음에 분노하는 시드니의 자작극?(네이버 발췌)˝


극중 공포영화중 가장 인상적인 영화를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할로윈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에서 비트는 대사는 빵 터지게 만든다. 나아가 할로윈 가면의 이름을 물어보고, 간신히 맞춘 다음 다른 문제를 내는 장면도 무척 재미었었다. 아울러 본인의 영화인 나이트 메어를 언급하며 속편은 쓰레기라고 말하는 장면도 관객을 큭큭거리게 만든다.


공포영화 매니아라면 더욱 즐겁게 감상할 수 있고(매니아라면 안 본 사람들은 없을테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잔인함의 표현수위는 높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포감을 안겨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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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려 이북으로 읽은 책인데 기대이상이었다. 하버드대 교수인 저자 테리 버넘과 제이 펠런이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개설하고 학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유전자적인 관점으로 자기계발적인 사안을 분석한 글들이 흥미진진했고 읽는 내내 고개를 주억리는 내용에 깊은 공감을 가졌다.


번역도 매끄러워 읽는 재미를 더했는데 어디에서 발간했는지 찾아보니 스몰빅라이프라는 출판사였다. 낯설지만 왠지 친숙해 기억을 더듬어보니 얼마전 아주 인상적으로 읽었던 [말센스]를 펴낸 그 출판사였다. 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많이 펴내주시길 바란다.


책은 제목 그대로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인간관계, 건강, 공부, 재테크, 사랑, 행복 등 10가지 주제를 선별하여 우리가 어떻게 삶을 성공적으로 가꾸어나갈 수 있을지 자기계발서 스타일의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계발과 유전자의 만남이라면 딱딱해 보일수도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관찰될 수 있는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저자들은 유전자를 통한 자기계발을 달성하기 위해 네 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씩 살펴보자면,


˝첫번째 전략은 의지력에 의존하라는 것이다. 정말이다. 의지력은 발휘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은 어떤 노력도 하지 말고 욕망 앞에 굴복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의지력만으로는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쉽게 극복하기 힘들며, 또 그렇게 잘 해내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 점을 강조한 것 뿐이다.


두 번째 전략은,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을 만들라는 것이다. 속도감을 즐기려면 롤러코스터가 자동차보다 안전하고 더 짜릿하다. 인공감미료는 설탕처럼 달콤하지만 설탕보다 칼로리가 낮고, 콩에 있는 단백질은 고기에 있는 단백질만큼 몸에 좋지만 우리의 혀는 그 단백질이 콩에서 온 것인지 고기에서 온 것인지 구분하지 못한다.


세 번째 전략은, 나쁜 행동을 할 수 없도록 스스로에게 제한을 걸라는 것이다. 야밤에 냉장고 문을 열 수 없도록 자물쇠를 달자. 카지노에 갈때는 신용카드를 갖고 가지 말자. 금연을 하고 싶다면 흡연자들과는 거리를 두자.


네 번째 전략은, 결정하기 전에 욕망을 변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먼저 취하는 방법이다. 니코틴 백신을 맞으면 담배에서 즐거움을 찾지 않아도 된다. 바비큐 파티에 가기 전에 간단한 식사를 하면 과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월급날에 정해놓은 금액이 적금계좌로 자동이체되도록 설정해 두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저자들은 재테크나 다이어트 그 밖에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지 진화론적인 관점으로 네 가지 전략에 맞춰 방향을 제시한다. 심지어 마지막장인 남녀간의 관계에 대한 분석도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가 왜 본능적으로 뱀을 보면 움찔하는지 설명해주는 글을 읽어보면 이 책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우리가 가진 두려움의 일부는 비이성적이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적어도 조상들에게는 합리적이었다. 그들은 수시로 뱀에 물렸고, 인간을 포함한 다른 동물의 습격을 받았으며, 출산을 하다 죽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세계에서 합당한 두려움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위험을 분별할 때 일어나는 판단 착오의 많은 부분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살고 있지만,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두려움의 이유까지 없애지는 못한 것이다. --- p.67˝


여러모로 읽어볼만한 책이다. 전혀 새로운 관점의 자기계발서를 만나고 싶다면 강추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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