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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 The King's Speech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올해 아카데미가 반한 영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처럼 실재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 때 최고의 약점은 아마도 전형성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들이 그 이야기 어디선가 이미 들어 알고 있다고 치부해 버리기가 쉽기에 감동을 일으키기 쉽지 않습니다.
이 영화 역시 이런 전형성을 어느 정도 안고는 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시선을 계속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콜린 퍼스와 제프리 러쉬의 단연 돋보이는 연기 호흡과 개별 명연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렇듯 콜린 퍼스는 형을 대신하여 급작스럽게 왕위에 오른 말더듬이 왕 조지 6세의 모습을 제대로 잘 살려 주었고 제프리 러쉬 역시 그 상대인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를 맡아 당당하게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두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을 통해 숙고하고 되고 이로 인해 배울 점을 상당히 많이 엿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어느 정도 컴플렉스 극복에 대해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요구되어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신분이 높다고 해서 고민거리 등에 있어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구나 하는 그냥 한 개인의 삶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그리 큰 기복이 있는 그런 영화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잔잔하게 계속 흘러가는 시냇물 같은 영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