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고 - Rango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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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우리에게 친숙한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다시 한 번 조니 뎁과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이모션 캡쳐 방식으로 이 영화 속 주인공 랭고는 목소리뿐 아니라 행동마저도 철저하게 조니 뎁입니다.
그의 이전 영화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이나 모자 장수의 모습이 한데 어울려 싱크로율 완벽한 100퍼센트 그다운 연기를 맘껏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는 부엉이 4인조의 노래로 시작하여 애완 카멜레온이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로 어떻게 떨어졌으며 그 이후에 우연히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더트 마을의 보안관이 되고 마을 물도둑의 진상을 파헤쳐나가면서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여러 일을 겪으며 나약했던 그리고 때로는 허풍스러운 랭고가 진정한 영웅, 살아있는 전설로 다시 태어난다는 전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어쩌면 색채나 카메라 각도 등을 잘 활용하여 실사보다 더 사실감 넘치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애니메이션으로 널리 알려진 월트디즈니나 드림웍스 등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지극히 서부활극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이런 점이 이 영화를 자꾸만 단순한 아동물로 대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물론 다른 요소들도 동일하게 이에 일조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저는 조니 뎁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연기를 다시 접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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