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윤지영 지음, 문수림 엮음 / 이음(IUM)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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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어린시절에는 어른이 되면, 더 이상 고민도 없고, 문제도 없고, 마냥 행복할 거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어느 덧 30대 후반의 나이가 되어보니, 여전히 삶에는 크고 작은 고민들과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존재함을 깨닫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순수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던 어린 시절이 어쩌면 지금보다 더 행복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견뎌내야 할 삶의 무게가 있고, 삶의 책임감 또한 점점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혹시, 어른으로 살아가다가 삶의 무게와 책임감으로 지치신 분이 계시나요? 그런 분들에게 <마음받침 : 퇴근 길에 만난 안데르센>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은 인생의 레이스에서 '쉼' 없이 달리다가 지친 어른들에게 '쉼표' 를 처방하는 힐링 북입니다. 지나치게 열심히 살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 잠시 인생의 속도를 줄이고, 자신의 '내면'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덴마크 출신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을 아시나요? <성냥팔이 소녀>, <엄지 공주>, <벌거벗음 임금님> 주옥같은 동화 뿐만 아니라, 평생 130여편의 동화를 발표해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동화 작가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마음받침 : 퇴근 길에 만난 안데르센> 에서는 안데르센의 동화 중 14개의 이야기의 일부분과 함께 그 동화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귀한 해설(통찰)과 적용점을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습니다. 매 챕터의 마지막 부분에는 아래와 같이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 그리고 삶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워크숍" 형태의 글이 들어가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서 이 부분에 대한 나의 생각과 마음을 글로 정리해 보면, 나를 발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구에게나 눈부신 가치가 있음에도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만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온전히 나만의 것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 그것이 나를 위한 출발입니다.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24

누구에게나 원하는 삶을 그리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시도하며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결과를 위해서가 아닌 그것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나를 위해 이루고 싶은 것들을 시도해 보세요. 온전히 나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을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위해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시도하세요. 우리에게 늦은 시기라는 것은 없습니다.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56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행복이지만 뭔가 특별해야만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시점부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달라졌는지 모릅니다.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69

누구에게나 비켜갈 수 없는 힘듦을 어떤 이는 다시 뛰어오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하기도하고, 어떤 이는 어두운 터널로 접어드는 불행의 시작이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떻게 관리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즉, 과거의 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이후의 삶을 달라집니다.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85

내면의 단단함내가 겪은 어려움을 인정하고

그 시절의 나를 보듬어줄 때 비로소 시작됩니다.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85

'다른 사람들은 큰 어려움 없이 하고 싶은 일을 쉽게 이루며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가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 합니다. 당신이 (보기에) 쉬워보이는 그들의 인생도 저절로 척척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88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있는 따스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나요? 아님, 유독 나에게만 더 잘해야 한다고 채찍질 하지는 않나요? 타인이 하는 행동은 한없이 이해해주면서, 정작 내가 하는 행동에는 결과에 치우쳐 잘하고 있다는 응원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요? 오늘은 나에게, 내가 듣고 싶은 말을 잔뜩 해주세요.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114~115

지금은 알고 있습니다. 얕고 빠르게 자리에 오른 사람깊고 단단하게 자리에 오른 사람보다 길게 그 자리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오늘도 느리더라도 단단한 나를 만들기 위해 그 길을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176

그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나에게 집중하기보다 타인에게 집중해 내가 원하는 것을 잃어버리며 살아갑니다. 내가 나를 위해서 내 삶을 살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해서 살아줄 수 있을까요? 나의 행복을 위해서 내 마음의 스위치를 켜십시오. 그리고 오직 나에게 집중하십시오.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받침 - 퇴근길에 만난 안데르센> p.217

책 제목처럼, "퇴근 길"에 가볍게 힐링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가독성이 매우 높은 책입니다. 글자수도 많지 않고, 중간중간에 삽화그림과 명언 그리고 워크숍 자료 등이 들어가 있어서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으로 살아가면서, 한 번 쯤 고민하거나 생각해볼만한 포인트들이 책 전반에 걸쳐서 잘 녹아져 있습니다.

좋은 책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쉼'과 '휴식' 없이 바쁘게 정신없이 달려오셔서, 리프레쉬(refresh)와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

어른으로 살면서, 잃어버린 '나 자신'을 다시 되찾고, 회복하고 싶으신 분들

일상 속에 담겨있는 소소한 행복을 되찾고 싶으신 분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받아,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쓰여진 서평입니다.

북리뷰 #36. 마음받침-퇴근길에 만난 안데르..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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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가 노화의 갈림길 - 젊음을 지속하는 사람, 단번에 늙어버리는 사람의 차이
와다 히데키 지음, 정승욱 외 옮김 / 지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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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유튜브에서, 같은 52세 여성의 너무 다른 일상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두 여성은 동일하게 52세 중년의 동갑내기였는데, 한 여성은 운동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그리고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신체 나이가 본인의 나이 보다 높게 측정 되었고, 노화 진행 속도가 빨라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여성은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과 철저한 식단 조절, 그리고 건강한 생활 습관 때문에 신체 나이가 매우 젊게 나오고, 건강미가 넘쳐 보였다.

 

(영상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영상을 보세요! 영상 러닝타임은 4분 정도입니다!)


https://youtu.be/CzavbQAh3DE


이 영상을 보면서,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다! 영상에 소개 된 너무나 다른 두 여성의 모습을 보면서, 지금 내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하고, 어떤 습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나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 닿을 정도로 실감나게 느껴졌다. 건강한 미래와 삶을 꿈꾸는가? 그러한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좋은 책이 있다. 바로 <70세가 노화의 갈림길>이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와다 히데키'는 일본에서 고령자 전문 정신과 전문의로 30년 이상 노인 의료에 종사해 온 사람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70세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젊음을 조금 더 오랫동안 지속할 수도 있고, 단번에 늙어갈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70세를 어떻게 보내야 노년기를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밑줄 친 내용 중, 일부를 아래에 인용해 본다.


70대를 잘살지 못하면, 오래 살 수는 있어도, 비실비실하거나 긴 세월을 간병인에 의지해야 하는 고령자가 되어 버린다.

p.5


필자가 고령자 의료에 종사해 온 세월 동안 깨달은 몇 가지가 있다. 마음이 젊고 여러 가지 일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영양 상태의 좋고 나쁨도 건강 장수 여부를 결정하지만, 그 이상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사람들을 오래 살게 해주는 의료 기술과 건강을 유지해주는 의료기술은 다르다.

p,6


향후 노인으로 있을 기간이 늘어난다면 어떻게 살지가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늘어난 기간의 노령기의 삶을 좌우하는 것이 인생 종반의 활동기인 70대이다. 수명이 점점 연장되어 '인생 100세 시대'에 와 있기에 70대는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p.23


기나긴 세월동안 노인의 기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우선 뇌의 기능을 어떻게 80대 이후에도 유지할지가 중요하다. 아울러 70대 때에 가지고 있는 운동 기능을 얼마나 오래 가져가야 하는지 여부도 중요해진다. 관건은 70대의 생활방식이다.

p. 30


'인생 100세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우리는 이제 '늙음'을 두 시기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70대 때 '늙음과 싸우는 시기'와 80대 이후의 '늙음을 받아들이는 시기' 두 가지이다.

p.31-32


고령자에게는 뇌 기능, 운동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사용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초장수 사회에서는 신체와 뇌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따라 훗날 큰 차이로 나타난다. 계속 사용하려는 의식이나 마음가짐이 누구에게나 더욱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p.36


70대 활동 의욕을 유지함과 동시에 계속 사용하는 '습관 만들기'가 중요하다. 70대에 '습관 만들기'가 중요한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70대 전후로 일을 그만두기 때문이다.

p.43


현역으로 일하고 있을 때는 루틴이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은퇴하면 바로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쓰는 일 따위가 없어진다. 즉 이 시기부터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뇌를 사용하려고 습관화하지 않는다면, 운동 기능도 뇌 기능도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된다.

p.43


70대 때 단번에 늙는 사람은 전형적으로 은퇴한 직후부터 일체 활동을 그만두는 경우이다. 뇌기능 측면에서도 일하고 있으면 매일매일 나름대로 지적 활동이나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 등의 활동으로 다양한 상황을 접하게 된다. 반면 집에서 지내면 펑소 뇌 활동이 없어지고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

p.49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만간 퇴직을 맞이할 단계라면, 퇴직 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 미리 준비를 해둬야 한다. 퇴직 하고 잠시쉬었다가 다음에 무엇을 할지 생각한다면, 어느새 게으른 생활에 휩쓸려 습관으로 굳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p.50


70대가 되면 특히 '은퇴' 등은 생각하지 말고 현역 의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단번에 늙는 것을 막아준다. (꼭 일이 아니더라도 반상회 임원이나 아파트 관리조합의 임원, 취미 모임의 직무를 맡는 것도 좋다. 자원봉사 활동도 퇴직 후의 사회에 참여하는 하나의 선택지다. 일본의 장수 마을에서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그들이 은퇴한 이후에도 다른 일을 하는데에 있다!!)

p.52


고령이 되면 육류를 삼가고 야채 중심의 식사가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는 잘못된 사실. 70세 이상의 5명 중 1명이 단백질 부족이라고 한다.

p.69


햇볕을 쬐는 습관이 사람을 젊게 한다. 적당한 일광욕을 하는 습관도 의욕 저하를 방지하는데에는 아주 효과적이다. 사람의 의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뇌 속 물질 세로토닌은 빛을 받으면 다량 생성되기 때문이다.

p.73


전두엽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변화가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전두엽이란 예상치 못한 일에 대처할 때, 활성화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매일 단조로운 생활을 반복하면 전두엽은 활성화되지 않고 쇠퇴를 한다. (새로운 코스 산책, 다른 작가나 장르의 책 읽기, 안 해 봤던 요리를 해보기)

p.77-78


전두엽의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아웃풋형' 공부 스타일로 바꿔 가는 것도 효과적이다. 독서에 힘쓰는 독학 스타일은 전두엽의 노화를 막는다는 측면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책을 읽고 입력하는 행위보다 대화 등의 아웃풋 행위가 전두엽의 활성화를 촉진해 노화를 방지하게 된다. 뭔가 배우고 싶은 것이 있으면 독학하지 말고 학교나 동아리 등 몇 사람의 모임에 참가해 배우는 쪽이 전두엽을 사용하는데 효과적이다.


대화는 일상적인 아웃풋의 가장 쉬운 방법이다. 수다스러울 필요는 없지만 누군가와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자주 있는 사람 가운데, 전두엽의 노화를 늦추고 나이를 먹어도 젊고 의욕적인 사람들이 많다.

p.81-82


(독서나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다른 지식을 사용해 가공해 '자신의 생각'으로 말할 때 전두엽은 활성화 된다. 항상 자신의 생각으로 가공하고 말할 재료를 마음 속 어딘가에 기억해 두면, 말할 때 전두엽은 풀가동된다.

p.82-83


70대 사람들에게는 너무 격력한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사실은 느슨한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산책'이 최적. 운동을 무리하지 않게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중 걷기, 수영 등이 노인들에게 좋음)

p.87


5만 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마른 체형의 사람이 약간 통통한 사람보다 6~8년 빨리 죽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장수하는 사람은 조금 통통한 타입의 사람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p.96


절제함으로써 단백질과 콜레스테롤이 부족해지면 세로토닌과 남성 호르몬이 감소한다. 이는 우울증에 걸릴 확률을 높여준다. 또한 면역력 저하도 초래해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p.102


남성이든 여성이든 노화를 막는다는 의미에서 '사람과의 교제'는 중요하다. 교제를 하는 것은 전두엽을 사용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뇌의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p.104


그러니 70대가 되면 모든 행동이 '부부 2인 유닛'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부부만의 닫힌 인간관계가 아닌 친구 등 타인과의 접점도 유지해 나가도록 하자. 부부 중 어느 쪽이 먼저 사망할지는 모른다. 하지만 타인과의 접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남겨진 파트너가 그 후의 인생을 건강하게 살아가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p.176


행복한 노후란 무엇인가, 오랜 세월 고령자 의료에 종사해 온 필자가 보기엔 풍부한 인간관계야말로 만년을 행복으로 유도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자 중에는 항상 문병객이 있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이 있다. 문병객에 둘러싸인 환자의 얼굴을 들여다 보면, 언제나 뭐라 말할 수 없는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가족도 소원하고 친구도 적은 것 같고, 문병객이 거의 오지 않는 고령 환자도 있다. 필자가 예전 근무했던 병원에서는 비교적 사회적 지위가 넢은 어르신들이 많이 입원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사회적 지위는 병실에 사람이 모이는지 아닌지와는 전혀 상관없었다. 오히려 현역 시절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사람일수록 의외로 노후는 쓸쓸한 법이다. 한편 극히 평범한 일을 해 온 사람이라도 현역 시절부터 이해 득실 없이 사람을 돌보거나 교활한 일을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온 사람은 입원해 있어도 후배나 친구가 모여드는 법이다.

p.188-189


결국 주위를 둘러보지 않고 내 것만 챙기던 사람의 경우, 당 시대엔 득 볼지도 모르지만, 인망 잃은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된다. 그런 삶의 방식보다 조금이나마 주위 사람들을 도와주고 돌봐주려고 사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도 인간관계라는 재산이 남게 된다.

p.190


활발한 인간관계가 최고의 명약

70대가 되면 자기만 생각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좀더 정성을 쏙는 삶으로 조금씩 바꾸어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아낌을 받는다. 인간관계가 끊어지지 않는 법이다. 여러 가지로 대화하기 때문에 젊게 지낼 수 있고 막상 곤란한 일이나 고민이 있을 때 바로 상담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교우 관계는 만년을 생생하게 보내는 데 도움 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 자신도 젊은 시절은 대단히 잘난 척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싫은 놈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고령자 의료 현장에 종사하면서 점차 사고방식이 바뀌었다. 진찰한 노인들의 만년을 보고 깨닫게 되었지만, 직함이 무엇이냐, 부자냐 아니냐 하는 것이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마지막에는 그 사람이 주위에 대해 무엇을 해왔는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p.190


여러분도 나이 들면서 타인을 위해 상냥하게 대해 준다는 관점을 조금이라도 갖게 된다면, 큰 만족감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친구를 위해 발 벗고 나서거나 약간의 자원봉사를 해도 좋을 것이다. 일하는 방법 자체를 지금까지 돈을 위한 것이었다면, 누군가에게 도움 되는 것을 목적에 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러한 타인을 위한 상냥함은 당신의 노후 인간관계를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나이를 먹고 부드러워진다는 것은 노후에 행복해지는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p.190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뇌'와 '신체' 기능이 점점 떨어지게 되는데, 그것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뇌'와 '신체'의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하신 이후에도 편하게 쉬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 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다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났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행복은 '관계'에서 온 다는 사실이다. 사회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결국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친밀하고, 따뜻한 사랑과 우정의 관계를 통해서, 행복을 느낀다는 사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특별히, 책의 말미에 소개된 내용을 읽으면서, 이타적인 삶을 사는 사람, 봉사하며 삶을 사는 사람이 행복을 느끼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나의 관계를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타적인 삶을 살다간 '그 청년 바보의사' 가 생각이 났다.

 

오래 전, 100세가 넘으신 김형석 교수님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100세를 넘기신 고령이심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정정하셔서 놀랐고, 강의를 통해 드러난 그 분의 지혜의 깊이와 통찰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멀리서 교수님을 바라보면서, 그 분처럼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을 곱씹고, 나에게 지금부터 적용하면서, 조금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소망해 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쓰여졌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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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공부 - 우리가 평생 풀지 못한 마음의 숙제 EBS CLASS ⓔ
최광현 지음 / EBS 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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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이혼율이 전세계 3위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가정이 아프다. 문제 없는 가정이 없다. 크기와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가정 안에 문제와 결핍이 하나씩은 모두 있다.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기 때문에 갈등과 문제를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그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가족치료 전문가를 통해서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예방할 수 있다.



<가족 공부>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최광현 교수님은 한세대 상담대학원 교수이자, 30년 넘게 가족치료를 해오신 가족치료 전문가이시다. 최교수님은 EBS강좌, KBS 아침마당에 출연 하셔서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명강의를 해주셨고, <가족의 두 얼굴> <가족의 발견>의 저서를 통해서 위기에 빠진 부부와 가정에게 적절한 상담 가이드를 해주신 귀한 분이다.


필자는 대학생시절에 감사하게도, 이 책의 저자인 최광현 교수님의 "가족 치료 수업"을 강의실에서 직접 들을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상담이론에 문외한이었던 그 때 그 시절에 교수님의 열정적인 강의를 흥미진진하게 들으면서, 가족 치료와 상담의 세계에 대해서 눈을 떠가기 시작했다. 교수님의 수업을 듣고, 이후에 상담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후에 대학원에서 상담을 공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간된 최광현 교수님의 신간 <가족 공부 : > 은 마치 강의실에서 "가족 치료" 강의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상담이론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이 잘 되어 있는 책이다. 30년 가족치료 전문가로 상담해 오신 분 답게, 이 책에는 다양한 상담 사례들이 등장한다. 그 사례들을 기반으로 프로이드, 융, 에리히 프롬, 보웬 등 심리학 대가들의 이론을 접목시켜셔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세워 나갈 수 있는 지혜와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안이 되었던 내용 중 하나는 저자의 진심어린 고백이었다. 최교수님은 20대 시절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요!' 지금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상담하는 가족치료전문가로 살고 계신 교수님에게도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있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큰 위로가 되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 또한 아버지에 대한 상처가 있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친밀하고 다정한 분이시기는 보다는 '가까이 하기에는 먼 당신' 으로 느껴졌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어보니, 최교수님에게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 중 많은 경우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갈등으로 인해, 상담을 받게 된다고 한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와 관련하여 두 가지 논지를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하나는 자녀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가해자'인 아버지도, 어린시절에는 자신의 부모에게 상처를 받은'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상처와 아픔은 이전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계속해서 되물림 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 아버지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입장에서 그 분을 아버지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제 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그 분을 한 사람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상처와 아픔의 세대전수와 되물림을 막기 위해서는, 자신이 부모로 부터 받은 상처와 아픔을 직면하고, 다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결국에, 건강한 가정을 세워나가는 그 출발점은 자신의 과거의 아픔을 직면하며, 자기를 용서하고, 자기 자신과 화해를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자신 또한 자녀세대에게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사회적, 역사적인 배경에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 그리고 고속 성장기를 지나와야 했던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은 거친 세상과 힘겨운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엄청난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고, 그것을 건강한 방식으로 해소하고 푸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감정을 가정에 와서 터뜨리거나, 늦은 시간까지 술에 의존하거나 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가정과 자녀에게 상처와 아픔을 준 것을 합리화할 수는 없겠지만, 이 시대의 아버지들의 모습을 사회적, 역사적인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던져준 점이 좋았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눈에 더욱 들어왔던 내용 중 하나는 '남편과 아버지의 역할의 중요성'에 관한 부분이다. 아무리 아내가 '좋은 어머니'로서 자녀와 관계를 맺더라도, 자녀에게는 아버지가 채워줄 수 있는 2%의 몫이 남아있다고 한다. 가령, 아들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남성으로서 어떻게 성장해야 하고, 어떻게 자라가야 하는지 역할 모델을 할 수 있고, 놀이와 문화를 함께 할 수 있고, 자신의 경험담을 자녀에게 들려주면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은 자녀는 대인관계와 사회성에도 뛰어난 자녀로 자라간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 밑줄을 긋고, 마음에 새기게 되었다.


또한, 부부관계에 있어서도 남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남편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애정을 느끼지 못하고,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는 아내는 남편에게서 눈을 돌리고, 자녀와 밀착 관계를 취할 수 있다고 한다. 그로인해, 남편은 가정 안에서 외로운 외톨이가 되고, 아내와 자녀들끼리 똘똘 뭉치는 관계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이 아내를 존중하고, 진정한 사랑과 애정을 줄 때,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약간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결국, '좋은 아내는 좋은 남편을 둔 사람' 이라고 한다. (p. 55) 이 내용을 읽으면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하고, 기도하게 되었다.


이런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분들...

-가족치료나 상담을 공부하시는 분들...

-자신의 마음과 관계를 돌아보고 싶은 분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작성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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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2
김세정.윤은정.유두희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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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2>


1.

오래 전, 해외 여행을 갔을 때,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경험한 적이 있다. 경험이 많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많은 노련한 가이드를 만났을 때, 불필요한 돈과 시간 그리고 에너지의 낭비를 줄이고, 훨씬 풍성하고, 의미있는 여행 일정을 보낼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 '좋은 가이드'를 만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우리의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모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낯선 미래라는 '길'을 걸어가는 '인생 여행자'이기 때문이다.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는 낯선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앞서서 그 길을 걸어가 본 인생의 선배들의 조언에 귀 기울인다면, 그들을 통해 지혜를 얻고, 조금 더 수월하게 '인생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

이 책은 대학원(박사과정) 진학을 계획하거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 특별히 '교수'나 '연구자'의 길을 꿈꾸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이 책에는 이미 앞서서 그 길을 걸어가 보고, 현재는 '교수'와 '연구자'의 삶을 살고 있는 3분의 '멘토' (호주 멜버른대학교 김세정 교수, 미국 워싱턴대학교 윤은정 교수, 미국 FFANG 기업 데이터 매니저)를 우리에게 소개해 준다.


그들이 지금 이 자리에 서기까지 겪어야 했던, 다양한 시행착오와 오랜 준비과정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독자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큰 위로와 격려를 받게 될 것이다. 


특별히, 3분의 이야기 중에 가장 큰 도전을 던져 준 것은 김세정 교수님의 이야기였다. 학창 시절 내내 급식 지원을 받아야 했던 '가난'과 '한부모 가정'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이야기가 큰 감동을 주었다.

 

'수저론'(금수저, 은수저, 흙수저)과 '신분론'이 쉽게 운운되는 우리나라에서, 어려운 상황과 환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나아간 김교수님의 이야기가 더욱 많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주기를 소망해 본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대학원생에게 유용한 다양한 고급정보와 꿀팁들이 수록되어 있다. 지도교수 선정방법, 논문 연구 주제 선정 방법, 등록금 마련 및 장학금, 영어공부 꿀팁, 국내 대학원과 해외 대학원 차이, 교수 임용 심사 준비 방법 등


3.


이 책의 '들어가는 말' 에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을 만나면 꼭 여러 명에게 물어보고 선택하라고 말하곤 한다.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자기에게 꼭 필요한 조언을 듣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p.4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정보와 내용이 나에게 꼭 필요한 내용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정보와 조언을 접하다 보면, 그 중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될 만한 고급 정보와 쿨팁들이 있을 것이가 생각이 든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들이 들려주는 '경험담'과 '실패담' 그리고 '성공담'을 통해서, 지혜와 용기를 얻고, 어떠한 방향과 가치관을 가지고 준비해야 할지 분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거나, 교수 및 연구자의 꿈을 꾸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서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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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성공론 - 날마다 마음속에 성공을 그려라
데일 카네기 지음, 이현주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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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이야기에는 ‘재미’와 ‘교훈’이 있다. 그것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일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할아버지를 통해 듣는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어른이 되어서는 ‘책’과 ‘사람들’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삶의 이야기가 좋았다.

2.
내가 <유퀴즈 온 더 블록> 이라는 TV 프로그램의 애청자인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순수한 어린아이 부터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어르신에 이르기 까지, 평범한 전업주부 부터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그 프로그램이 좋았다.

3.
이번에 읽은 <데일 카네기 성공론>에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래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400페이지 정도 되는데, 위인들의 경구와 사람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독성이 아주 높고,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것은 이 책의 저자인 카네기가 이 책을 쓸 때, 본래 의도했던 바이기도 했다.

4.
이 책의 한국어 제목은 <데일 카네기 성공론>이지만, 영어 원서의 제목은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 (걱정을 멈추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가 성인들을 대상으로, 야간학교에서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하게 되면서 쓰여지게 되었다. 그의 강의를 들으러 오는 사람들은 실제적인 도움을 받기를 기대했기에, 그는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강의를 준비하고, 책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7년 전 부터 준비를 했다고 한다. (어마어마한 기간이다!) 그는 모든 시대의 철학자들이 걱정에 대해 쓴 책과 다양한 인물들의 전기를 읽었다. 또한, 평범한 사람들과 훌륭한 인물(헨리 포드, 루즈벨트, 도로시 딕스 등)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뿐만 아니라, 걱정을 이겨낸 사람들이 보낸 수천 통의 편지도 읽었다고 한다.

5.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의 철저한 준비, 폭넓은 독서, 다방면의 사람들과의 인터뷰, 수천통의 편지… 이 책을 쓰기 위해, 카네기가 얼마나 열정과 에너지를 쏟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처럼 철저한 준비를 통해서, 탄생한 책이기에 전세계적으로 3천만 부가 팔리고, 타임지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나는 감히 이 책을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고전의 책(classic)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지만,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카네기도 어린 시절, 굉장히 걱정이 많고 예민한 아이였다고 한다. 그에게 약점으로 남을 수 있었던 부분을 독서와 인터뷰, 질문과 답을 찾아가려는 엄청난 열정과 노력을 통해서 극복하려 애썼고, 이 책이 그 결과물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칼 융, 아돌프 아들러, 근대 심리학의 아버지인 윌리엄 제임스, 헬렌 켈러, 벤자민 프랭클린, 아브라함 링컨, 니체, 소크라테스 등 다양한 위인들의 경구가 인용되어 있고, 카네기가 인터뷰와 편지를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재미 있다!!

6.
이런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들…
걱정과 염려가 너무 많은 사람들…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

7.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데일 카네기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굉장한 큰 도전이 되었다. 최근에 출간된 책 중에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는 책이 생각났다. 나 또한 데일 카네기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서 그들을 통해서 교훈과 배움을 얻고, 날마다 성장하는 발걸음을 내딛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 받아서,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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