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독학 러시아어 첫걸음 GO! 독학 시리즈
김애리 지음, Kaplan Tamara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년 9월30일은 한-러 수교 33주년이 되는 날이다. 즉 2024년 9월 30일이 되면, 한러수교 34주년이 되는 해이며, 노태우 대통령의 업적 중 하나였다. 88 서울올림픽을 동서화합의 장으로 만들었고,그당시 구소련이 서울올림픽에 참가함으로서, 전세계의 평화의 물결을 이루었다. 미하일고르바초프가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었고,1991년 구소련이 해체되었다. 고인이 되신 이어령 명예교수의 기획은 굴렁쇠 소년을 탄생시켜 나간다.



우리는 금서로 지정되어 있었던 러시아어 관련 책들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뿌쉬낀, 체호프, 스탈린, 도스토엡스키에 대해 문학적으로 연구 성과를 얻고 있었으며, 그 결과 러시아 여행 뿐만 아니라 ,러이사 유학을 준비하는 유학생이 늘어나고 있으며,한러경제 교류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책 『GO! 독학 러시아어 첫걸음』은 러시아 미녀는 알아도, 러시아의 지리,언어, 문화에 대해 모르는 이들에게 러시아가 어떤 곳이며,그들이 쓰는 언어와 문화까지 이해를 돕고 있다. 러시아 문법을 공부하다 보면, 러시아어 회화 분만 아니라 관련하여, ,한국의 조어에 해당되는, 주격, 생격, 여격, 대격, 조격, 전치격 , 총 6격에 대해서,러시아어 문법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으며, 명사의 어미 변화에 따라서 6격이 달리지고 있었다.러시아에서 쓰여지는 존댓말과 반말의 차이,러시아어 예절 문화를 배워서 현지에서 써 먹을 수 있다.



언어는 말문이 트이고, 문법을 다지는데 있다.,이 책에서는 인칭대명사의 주격 변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나,너, 그,그녀, 그것, 우리, 당신, 너희들, 그들」에 해당되는 러시아 단어를 이해한다면, 러시아 사람과 간단한 회화가 가능학다. 굉장히 춥고,보드카를 즐겨 마시는 나라, 러시아의 매력 속에서, 스들의 소박한 삶 분만 아니라, 맥주와 와인을 마시는 러시아 사람과 소통할 수 있고, 러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대학교 모스크바 대학교에 대해 알아보고, 러시아 음악의 아버지 차이콥스키를 이해할 수 있다. 러시아의 흥미로운 교통수단 '마르쉬루뜨까' 를 즐기면서러시아의 매력에 빠져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X 디지털 대전환 시대 AX 인공지능 대전환 - AI Home + UI/UX
이정용.임재희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마트홈 서비스의 주요 특징은 집안의 기기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제어할 수 있는 것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한 터치 제어에서 AI스피커를 통한 음성 제어까지 확대됨으로써 사용자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음성 인식 기술도 정확도와 성능향상, 자연어 처리 기술 적용 등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23-)



매터는 매터 스마트홈 컨트롤러를 탑재한 디바이스와 저전력 메시 네트워크 표준인 쓰레드 Thread 및 WiFi ,BlueTooth 등을 통해 스마트홈 장치를 연결하고 통신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스마트홈 제조사가 매터 표준 양식에 맞춰 개발하면 디바이스 간 연결이 수월해져, 그동안 스마트홈 확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상호 호환성 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의 확산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26-)



Voice UI/UX에서는 화면이 보조적으로 활용되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될 때 시너지를 낼 수 있다.Voice UI/UX 의 가장 큰 단점은 전체 어떤 기능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과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음성으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명령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127-)



클로바 웨이브는 스피커 형태의 Ai음성 인식 기능을 수행하는 디바이스로 출시되었다. 클로바 프랜즈 스피커 시리즈로는 네이버의 메신저 앱인 라인 Line 의 캐릭터 형태를 적용한 귀여운 형태의 클로바 프랜즈와 좀 더 컴팩트하게 만든 클로바 프랜즈 미니가 출시되었다. 클로바 프랜즈 시리즈는 기존 클로바 웨이브 대비 휴대성과 독창성을 높였다. (-152-)



요즘 김민정 씨는 깜빡깜빡 하는 일이 많아 주차 위치를 기억 못할 때가 종종 있어서 백화점이나 회사 주차장에 가면 주차 기둥에 적힌 주차위치 넘버를 사진 찍어 두곤 하는데, 이렇게 AI 아파트에서는 AI비서인 안녕이가 주차 위치를 알려주니까, 주차장 기둥 사진을 찍어두거나 자동차 키 리모컨을 팔 아프게 들고 경적 버튼을 누르며 넓디넓은 주차장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190-)



입주민 대상으로 포함하고 싶은 AI Home 서비스에 대한 조사시 헬스케어 서비스는 항상 사위에 위치한다. 전 연령대 모두 호응도가 높은 것을 보면 이는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만약 헬스케어 서비스를 AI Home 과 연계하려 한다면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안이다. 개인 건강 정보의 데이터는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241-)



명절이면, 동생이 집에 온다. 서울에,직장이 있기 때문에, 키우는 고양이는 혼자 서울에 집안에 있었다. 지방으로 출장이 잦은 직업이기 때문에, 매순간 고양이는 혼자 집에 있다. 이런 상황이 가능한 이유는 AI Home가 있기 때문이다. 멀리 있어도,집주인의 목소리가, 집안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고양이는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안심하게 지낼 수 있고, 집안에 설치된 원격 CCTV 가 있어서, 사람이 없어도,직장에서, 일하고 있어도,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여, 틈틈히 집안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모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AI기능 디바이스, 여기에 사물 인터넷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책 『DX 디지털 대전환 시대 AX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해,이런 AI Home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알아 볼 수 있다. AX 인공지능 대전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스마트홈을 구성하는 3요소는 기기, 센서, 컨트롤러다. 이 세가지 요소에, 소프트웨어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가능하며, 작은 반도체 칩이 있기 때문이다. 집안 온도 조절 뿐만 아니아 엔머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원격 제어 시스템,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까지 AI기능을 추가하였기 때문에 가능하다.



책에는 KT의 기가지니 아파트, SKT의 누구 스마트홈,LG U+에서는 Iot@Home, 삼성 물산에서는 홈닉,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HioT & The H, GS 건설은 GS Space, 대우건설은 푸르지오 스마트홈, DL E&C는 스마트 eLife &Acro Smart Home,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네이버는 클로바 스마트홈, 카카오는 카카오홈 서비스가 있으며, 신규 아파트나 고품격 오피스텔에는 스마트홈 서비스 하나 이상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 선설 &가전제품을 파는 곳, 스타트업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홈 시장에서 매터를 통한 목표 4가지는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신뢰와 보안 Reliability and Security, 개방성과 확장성 Open and Scalable, 선택과 유연성 Choice and Flexibility 이며, 이 네가지 요소는 AI Home서비스의 핵심, 안정성과 편리성과 함께 해야 한다. DX 시대가 저물고 있으며., 그 자리를 AI시대로 채워 나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연한 이야기지만, 통치 이데올로기로 지정되면 그 종교의 지위가 정치적으로 매우 격상합니다. 그러면서 도교의 교리를 담은 책 주에서도 중요한 책들에 경이라는 글자가 하나둘씩 붙게 됩니다. 선진 시기에 쓰인 《장자》 또한 장나라 시기에 이르러 그 명칭이 남화진경 南華眞經 으로 바뀌게 되고요. 그래서 《장자》 가 남화라는 이름으로 바뀐 연유보다도, 《장자》 라는 책이 경의 지위를 획득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30-)



붓다는 어떤 고삐,어떤 소명을 가졌을까요.그것은 태어났을 때 했다는 짧은 말, 즉 출생게 出ㅅ生偈 에 담겨 있습니다. 붓다는 태어나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집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세개고 오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三界皆苦 吾當安之) 이 말을 있는 그대로 풀어보자면 '하늘 위와 하늘 아래 오직 나 홀로 존귀하다.과거 현재 미래로 펼쳐진 온 세상이 고통이니, 내가 그 고통을 해결하겠다'입니다. (-40-)



마하는 크다느 뜻입니다. 그렇다면 한자어로'크다'를 나타내는 대로 번역할 수 있었을 테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요?마하와 대, 둘 다 크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마하에는 대에 담기 어려울 만치 크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이가 생기는 까닭은 언어적 특성으로 이해해 볼 수 있습니다. (-104-)



나에게 있는 것을 떼어서 저 사람에게 줄 때,내 인식 범위와 관심의 범위는 나를 넘어 나 바깥의 저 사람에게까지 확대됩니다. 그러면 나의 영토는 좁았다고 보아야 할까요, 넓어졌다고 보아야 할까요? 물론 없어졌다고 보아야 합니다. 보시를 통해서 내가 인식하는 범위와 통제하고 관리하는 범위가 보시하기 이전보다 더 넓어지니 내가 더 넓은 경험을 하게 되고, 이 경험으로 나는 더 넓어지지요. (-123-)



비운다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상을 짓지 않고 바라본다는 의미입니다. (-186-)



상을 짓지 않으면 세계를 보이는 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성불하는 지름길이지요. 상을 지으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요.이 또한 공 때문입니다. 나도, 내 마음도, 세계도 어떤 특정한 근거 하에 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본질이 없다는 말이지요.그렇기에 확정된 어떤 의미도 있을 수 없습니다. (-187-)



불구부정 不垢不淨 은 더럽지도 않고 꺠끗하지도 않다는 말입니다. 원효대사의 해골 물 이야기를 떠올려봅시다 .원효 대사가 당나라로 가는 길에 잠을 자다가, 목이 너무 말라깼다고 합니다. 손을 더듬어보니 웬 그릇에 물이 있어 물을 한 모금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잤다고 하지요. 그렇게 시웡하게 마시고 잤는데 아침에 마신 물이 해골바가지가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어젯밤에 마신 물이 해골바가지에 담겨 있던 물이었던 것입니다. 그걸 보고는 구역질을 했다고 하지요. (-229-)



"우리 조선은 석가가 들어오면 조선의 석가가 되지 않고 석가의 조선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않고, 공자의 조선이 되며 주희가 들어와서 조선의 주희가 되지 않고 주희의 조선이 되려 한다.그리하여 도덕과 주의를 위하는 조선은 있고 조선을 위하는 도덕과 주의는 없다.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냐.이것이 조선의 특색이라면 노예의 특색이다.나는 조선의 도덕과 조선의 주의를 위해 통곡하려 한다. " (-284-)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나 홀로 읽는 도덕경』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탁월한 사유의 시선』,『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 을 읽었다. 최진석 교수는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욈하고, 지급은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으로 있다. 고향 함평에서,자신이 해야 할 소명을 실행하고, 인재를 양성하는데 남은 인생을 채우고 있다.



책 『건너가는 자』에서는 저자가 무인도에 가면, 꼭 들고다니겠다는 한 권의 책, 반야심셩에 대해  주석을 달고 있었다. 책을 펼쳐드는 순간, 책제목이 『반야심경』이 아닌 『건너가는 자』로 정해놓았는지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에서,답을 .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보시를 말하고 있으며,마하에 대한 개념을 중시하고 있다.번뇌란 인간의 고통을 덜어내는 것이며,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면서,의미를 부여하고,책임감을 스스로 부여하는 것이다. 결국 소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자신의 목숨을 함부러 하지 않는다.우울하지 않으며, 무력함을 느낄 여유가 없다.오직 소명으로 살아가며, 상을 짓지 않기 위해 애쓰며,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 나를 위한 실존적 행위라는 것을 깨닫게 할 뿐이다.



예컨데, 상을 짓지 안는다는 건, 타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스스로 만들지 않는 것이다.죽을 때까지 타인을 적으로 돌리지 않겠다는 의지다. 보는 것을 그대로 보고 관찰하고,느끼는 것이며, 상을 짓지 않아야 스스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사람에 대해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도 하나의 상이다. 어떤 사람에 대해 부정적으로 가치를 생성하고, 긍정적으로 가치을 부여하는 것 또한 상을 짓는 것이다.세상을 왜곡하고, 사람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고, 오류와 실수를 반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시를 한다는 것은 나의 것을 타인에게 나누어 주다는 게 아니다.나의 세계관을 보시를 통해서 확장할 수 있고, 새로운 세계관이 열릴 수 있다. 불구부정 不垢不淨 이란 더럽지도 않고,깨끗하지도 않은 것이다. 어떤 음식을 먹을 때,그 음식에 평가하려는 습관도, 불구부정 不垢不淨에서 벗어나는 실천적 행위다. 그러나 불구부정 不垢不淨을 통해서 세상의 모든 사물에 대해 자연에 대해, 구별짓지 않음으로서, 스스로 자연에 가까워지고, 스스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며,고통스러운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다. 지금 현재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너가는 자』 일독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 탄다 말을 탄다
김지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등자는 쉽게 말하면 '발걸이'인데 , 말을 탄 사람이 발을 걸도록 안장에 달려 있는 장치다. 이게 없으면 말에 오르는 일도, 말 위에 균형을 잡고 리듬을 타는 일도 매우 불편한 정도를 넘어 ,'등자 없이 말을 타는 게 가능해?'란 생각이 들 만큼 힘들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이 작은 등자에 온 몸과 마음을 의지한다.그래서 '등자를 세게 밟는' 것은 말을 처음 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다. (-14-)



불로뉴숲을 걷기도 ,달리기도 하면서 한참을 가다보니 갑자기 범상치 않은 외관의 건물이 나타났다.그 옆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였다.루이비통 재단의 미술관(Fondation Louis Vuitton) 이었다. 숲속에 미술관이 있어? 아니, 그보다 여기다 이런 미술관이 들어올 정도로 도심에서 가까운 곳이었던가? (-57-)



차창 밖에는 깊은 산세와 너른 초지가 펼쳐진 시골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한국과 비슷한 것 같다 싶다가도 연둣빛의 들판과 드문드문 보이는 프랑스 특유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여기가 낯선 타지임을 알려 주었다. 도시의 흔적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웠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희뿌연 수증기가 나지막히 내려앉아 이곳이 꽤나 고산지대라는 걸 짐작게 했다, (-115-)



그 일은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다.빗물에 약간 진흙탕이 된 길에서 장고는 발이 미끄러져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었고, 나 역시 몸이 기울어지는 걸 느꼈다. 그때였다. 장고가 갑자기 움찔하며 놀라더니 옆으로 난 숲길로 냅다 뛰기 시작했다.나는 장고가 놀라면서 몸을 푸드덕대는 순간 말에서 떨어지고 말았다.낙마였다. (-129-)



승마에 대한 오해 중 하나.말이 다 하고 사람은 그 위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는 게 아니냐는 것.그래서 승마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소릴 하곤 한다. 당연히 사람이 가만히 앚아 있기만 하지 않는다.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한다면 말이 두 발자국을 채 걷기 전에 말 등과 헤어져서 땅바닥에 인사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161-)



높이 40cm 의 낮은 장애물 정도는 얼추 안정적으로 넘어 다니게 됐을 때,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경기 영상에서나 보던'장애물 코스'였다.여러 개의 장애물를 연속으로 넘는 것이다.어떤 장애물은 비스듬히 놓여 있기도 하고,어떤 장애물은 두개가 직선상에 연달아 서 있기도 했다. 그래도 실제 승마 경기에서 볼 수 있는 온갖 모양과 난이도의 장애물 들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었다. (-227-)



승마에 진심인 서울대 인류학 전공 김지나 작가는 시사저널에 '김지나로 문화로 도시 일기'을 연재하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인류학에 대한 연구에 대해 진심이었고, 승마를 배우면서.' 김지나의 그런데 말(馬) 입니다' 를 추가로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경험, 자신이 좋아하고, 취미로 삼고 있으며, 승마 초보자로서,흔히 말하는 승린이로서,  말이라는 생물에 대해 배우고 학습하고,교감해 가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법, 라포를 형성하는 법을 소개하고 있었다. 승마 초보자가 하는 대표적인 실수로, 하체의 힘이 아닌, 상체의 힘으로 말을 타는 것이다. 말을 탈 때, 내가 타는 말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흔한 실수로 , 주로 타는 말이 아닌,다른 말을 선택했을 때, 낙마를 각오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낙마를 하는 순간에 고삐를 놓아버리면,더 큰 사고를 직면해야 한다. 물론 작가 김지나 또한 낙마를 여러 차례 겪었고,고삐도 놓쳤다. 자신이 승마를 스포로서,로서,취미로서 경험하고 매력을 느꼈던 일상이 책 한 권에 녹아있었다.사람은 서울로,말은 제주도로 보내매라 하였던가,프랑스 알자스 벨몽의 승마학교에서 승마를 배우면서, 펫티켓의 기본을 알았다. 내가 살아온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며, 승마가 주는 삶의 매력을 이해할 수가 있다. 승마는 단순히 말을 타는 게 아니다. 말이 나에게 마음을 열 때,비로서, 말를 탈 수 있고,등자에 올라갈 수 잇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 삶의 중반에서 나에게 던지는 셀프 인생 리뷰
정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후의 따스함 아래 지나온 삶이 참 애틋하다. 햇살을 받으며 지금의 일상을 숨 고르고 천천히 점검해 본다. 여전히 불안한 인생 중반이지만 마음만은 평온한 인생 후반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인생 스승도 자기계발서도 아닌 내 인생 그 자체였다. 지친 하루에도 몇 번씩 삶의 반짝이는 순간들은 존재한다고 일깨워 주었다. (-11-)



"나를 찾는 여행은 결국 본질로 돌아가는 여행이다."

레이첼 칼슨의 말처럼,인생의 본질은 결국 자신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나를 위한 인생을 발견해 가는 여정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답은 없지만 계속해서 궁금해진다.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질수록 모호한 앞날이 조금씩 선명해질 것이다. (-22-)



별 걱정 없이 행복한 날을 보내고 싶다면 , 우리는 적극적으로 몸의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 (-65-)



무소식을 희소식으로 바라기 전에, 소중한 안부를 먼저 전할 수 있는 관계의 배려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81-)



가까운 관계일수록 말과 행동에 조심성을 기하며,존중의 바운더리를 지켜 갔으면 좋겠다. (-91-)



<경향신문>에 김민섭 사회문화평론가가 쓴 『[숨] 다감함과 다정함의 차이 』 라는 칼럼에 이런 표현이 있다."다정은 주변의 모든 존재에게 자신의 정을 보낸다." 라는 것이다.그래서 다정한 사람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온기 있는 곁을 가진 사람들이다.(-96-)



다정한 매너를 잊지 말고, 잃지 않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정한 관계가 지나간 자리에 따스한 배려의 흔적이 자주 발견될 것이다. (-100-)



너는 너, 나는 나, 사는 것도 알고 보면 거기서 거기다.

함께 사는 삶에 뾰족한 경계를 세우지 말자.

이왕이면 우리 같이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자. (-110-)



90살에 아이패드르 시작해 지금은 '여유재순'이라는 이름의 드로잉 작가로 활동하는 할머니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을 좋아한 그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배우는 과정에서 늘 부끄러움이 함께 한다고 말한다. 그 부끄러움을 견뎌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을 향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통한다면,성장하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138-)



오늘 하루 '굿애프터눈' 하지 못했다. 카톡으로 도착한 지인의 부고 소식 때문이다. 나이에 시선이 꽂혔다. 56세.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건만, 돌아가신 망자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그 분은 언젠가 안 보였고,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56년의 짦은 삶, 태어나는데 순서가 있어도,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는 걸 다시금 상기해주고 있다. 그 와중에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을 읽는 시간을 얻었다.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살아가면서,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것을 담아내고 있었다.이 책을 읽고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무소식이 결코 희소식은 아니다. 안부와 관심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 추억이 추억이 될 수 있는 순간을 줄이며, 둥글둥글하게 살아간다면,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고, 후회할 수 있는 삶을 덜어내 수 있다. 50을 살든, 90을 살든,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그 삶이 누군가에게 감동이 되고,다른 사람을 감화 시킬 수 있다. 고통스러운 삶익든, 아픈 삶이든, 후회, 원망으로 얼룩진 삶이든 그 삶이 하나하나 소중해지는 이유다. 다덯나 삶,다정한 사람이 되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내 몸의 정원사가 되는 것, 말 한 마디,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대해 날카로움을 덜어내고, 둥글둥글한 연필이 될 때, 내 삶이 행복한 삶으로 채워질 수 있다. 우리의 삶은 한순간이라는 사실, 뾰족한 경계를 세우지 않고,뾰족한 고슴도치가 되지 않으며, 삶의 목적을 잊지 않는 것, 그 삶이 연속됨으로서, 행복한 삶, 배려로 채워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