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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 삶의 중반에서 나에게 던지는 셀프 인생 리뷰
정지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4월
평점 :
오후의 따스함 아래 지나온 삶이 참 애틋하다. 햇살을 받으며 지금의 일상을 숨 고르고 천천히 점검해 본다. 여전히 불안한 인생 중반이지만 마음만은 평온한 인생 후반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인생 스승도 자기계발서도 아닌 내 인생 그 자체였다. 지친 하루에도 몇 번씩 삶의 반짝이는 순간들은 존재한다고 일깨워 주었다. (-11-)
"나를 찾는 여행은 결국 본질로 돌아가는 여행이다."
레이첼 칼슨의 말처럼,인생의 본질은 결국 자신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나를 위한 인생을 발견해 가는 여정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답은 없지만 계속해서 궁금해진다. 자신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질수록 모호한 앞날이 조금씩 선명해질 것이다. (-22-)
별 걱정 없이 행복한 날을 보내고 싶다면 , 우리는 적극적으로 몸의 정원사가 되어야 한다. (-65-)
무소식을 희소식으로 바라기 전에, 소중한 안부를 먼저 전할 수 있는 관계의 배려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81-)
가까운 관계일수록 말과 행동에 조심성을 기하며,존중의 바운더리를 지켜 갔으면 좋겠다. (-91-)
<경향신문>에 김민섭 사회문화평론가가 쓴 『[숨] 다감함과 다정함의 차이 』 라는 칼럼에 이런 표현이 있다."다정은 주변의 모든 존재에게 자신의 정을 보낸다." 라는 것이다.그래서 다정한 사람은 사람들을 잘 챙기는 편이다.온기 있는 곁을 가진 사람들이다.(-96-)
다정한 매너를 잊지 말고, 잃지 않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정한 관계가 지나간 자리에 따스한 배려의 흔적이 자주 발견될 것이다. (-100-)
너는 너, 나는 나, 사는 것도 알고 보면 거기서 거기다.
함께 사는 삶에 뾰족한 경계를 세우지 말자.
이왕이면 우리 같이 둥글게 둥글게 살아가자. (-110-)
90살에 아이패드르 시작해 지금은 '여유재순'이라는 이름의 드로잉 작가로 활동하는 할머니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을 좋아한 그녀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녀는 배우는 과정에서 늘 부끄러움이 함께 한다고 말한다. 그 부끄러움을 견뎌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한다.나이와 상관없이 배움을 향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통한다면,성장하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138-)
오늘 하루 '굿애프터눈' 하지 못했다. 카톡으로 도착한 지인의 부고 소식 때문이다. 나이에 시선이 꽂혔다. 56세.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건만, 돌아가신 망자에게 친절하지 못했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그 분은 언젠가 안 보였고, 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56년의 짦은 삶, 태어나는데 순서가 있어도,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는 걸 다시금 상기해주고 있다. 그 와중에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을 읽는 시간을 얻었다.
『굿 애프터 눈, 나의 찐 인생!』 살아가면서, 우리가 놓칠 수 없는 것을 담아내고 있었다.이 책을 읽고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운다. 무소식이 결코 희소식은 아니다. 안부와 관심을 가지며 살아가는 것, 추억이 추억이 될 수 있는 순간을 줄이며, 둥글둥글하게 살아간다면,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고, 후회할 수 있는 삶을 덜어내 수 있다. 50을 살든, 90을 살든,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그 삶이 누군가에게 감동이 되고,다른 사람을 감화 시킬 수 있다. 고통스러운 삶익든, 아픈 삶이든, 후회, 원망으로 얼룩진 삶이든 그 삶이 하나하나 소중해지는 이유다. 다덯나 삶,다정한 사람이 되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내 몸의 정원사가 되는 것, 말 한 마디,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대해 날카로움을 덜어내고, 둥글둥글한 연필이 될 때, 내 삶이 행복한 삶으로 채워질 수 있다. 우리의 삶은 한순간이라는 사실, 뾰족한 경계를 세우지 않고,뾰족한 고슴도치가 되지 않으며, 삶의 목적을 잊지 않는 것, 그 삶이 연속됨으로서, 행복한 삶, 배려로 채워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