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urage Habit: How to Accept Your Fears, Release the Past, and Live Your Courageous Life (Paperback)
Kate Swoboda / New Harbinger Publications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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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치로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결정할 때 용기를 바탕으로 선택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가지고 있는 살림살이를 모두 팔고 느끼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에 따른 선택을 함으로써 용기라는 가치를 존중할 수 있다. 기업의 경영진 저리까지 올라가는 것이 꿈이라면 실수를 하더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곧 용기를 존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p49)


혹시 당신 안에는 이 비평가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경우 비평가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오히려 비평가가 삶에 미치는 힘이 더 크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수치심을 겪는 경험을 연구하면서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감정을 부정할수록 더 큰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128)


당신이 아는 누군가가 용기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자극받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당신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타인의 불안한 마음을 안타까워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끄거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동시에 타인을 향한 연민을 마음속에 유지하는 것이 당신에게 주어진 숙제다. (p223)


독서를 즐기다 보면 책 내용보다 책 제목에 눈길이 가는 경우가 있다. 책 제목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먼저 그 책 제목이 독특하거나, 나에게 익숙한 경우다. 두번 째는 그 책 제목의 원서는 어떤 책 제목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이 책의 경우는 전자 보다는 후자에 가깝다. 원제목은 'The Courage Habit'이며, 제목과 미묘하게 차이가 나며, 책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한편으로는 식상한 제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즉 '용기 습관' 보다는 '나는 생각보다 용감하다'가 독자에게 더 눈길이 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은 바뀌게 되었다.


용기란 무엇일까, 뭔가를 도전하는 것,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도 용기이다. 전혀 해보지 못한 것을 시도해서 성취하는 것도 용기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용기란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항상 무의식적으로 용기와 가깝게 연결된다.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항상 용기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안의 두려움이 내가 행동하는 원인이 되고, 나는 그 행동으로 보상을 얻게 된다. 여기서 나에게 긍정적인 보상으로 이어지면 좋으련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길 때 부딪치는 수많은 변수들은 나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에게 의미없는 말과 행동으로 나는 상처를 받고, 그로 인해서 나는 나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이처럼 내 주면의 수많은 비평가들이 나 스스로 용기를 애고 싶은 순간의 불꽃을 사그라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분명하다. 용기를 내는 것은 나 스스로 내고, 그것을 내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거였다. 나의 무의식적인 행동들, 습관에 따라서 행동해 왔던 하나의 패턴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습관으로 바꿔 놓는 거였다. 그건 나의 삶에 있어서 감정과 관계보다 용기를 위에 놓고 거기에 따라서 나의 습들을 바꿔 나가는 것이며, '신호-행동-보상'으로 이어지는 내 모습을 나 스스로 바꿔 나가도록 하는 거였다. 책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효과들, 내안의 부정적인 행동들,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인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내가 스스로 용기를 북돋고, 나를 인정하는 것, 외부의 비평가가 아닌 내면의 비평가를 드러내고, 나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긍정적인 내면의 비평가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나 스스로 언제 어디서든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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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보다 용감하다 - 내 안의 긍정적 목소리를 듣는 습관 만들기
케이트 스워보다 지음, 김은지 옮김 / 생각의서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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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가치로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결정할 때 용기를 바탕으로 선택하고 이를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카이다이빙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가지고 있는 살림살이를 모두 팔고 느끼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그에 따른 선택을 함으로써 용기라는 가치를 존중할 수 있다. 기업의 경영진 저리까지 올라가는 것이 꿈이라면 실수를 하더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길을 개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곧 용기를 존중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p49)


혹시 당신 안에는 이 비평가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경우 비평가의 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오히려 비평가가 삶에 미치는 힘이 더 크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이 수치심을 겪는 경험을 연구하면서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감정을 부정할수록 더 큰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p128)


당신이 아는 누군가가 용기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자극받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당신이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타인의 불안한 마음을 안타까워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의 불꽃을 끄거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동시에 타인을 향한 연민을 마음속에 유지하는 것이 당신에게 주어진 숙제다. (p223)


독서를 즐기다 보면 책 내용보다 책 제목에 눈길이 가는 경우가 있다. 책 제목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먼저 그 책 제목이 독특하거나, 나에게 익숙한 경우다. 두번 째는 그 책 제목의 원서는 어떤 책 제목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이 책의 경우는 전자 보다는 후자에 가깝다. 원제목은 'The Courage Habit'이며, 제목과 미묘하게 차이가 나며, 책의 내용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한편으로는 식상한 제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즉 '용기 습관' 보다는 '나는 생각보다 용감하다'가 독자에게 더 눈길이 갈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은 바뀌게 되었다.


용기란 무엇일까, 뭔가를 도전하는 것,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도 용기이다. 전혀 해보지 못한 것을 시도해서 성취하는 것도 용기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용기란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항상 무의식적으로 용기와 가깝게 연결된다.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항상 용기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안의 두려움이 내가 행동하는 원인이 되고, 나는 그 행동으로 보상을 얻게 된다. 여기서 나에게 긍정적인 보상으로 이어지면 좋으련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무언가를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길 때 부딪치는 수많은 변수들은 나를 힘들게 하고, 아프게 만들기 때문이다. 나에게 의미없는 말과 행동으로 나는 상처를 받고, 그로 인해서 나는 나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 후회하게 된다. 이처럼 내 주면의 수많은 비평가들이 나 스스로 용기를 애고 싶은 순간의 불꽃을 사그라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분명하다. 용기를 내는 것은 나 스스로 내고, 그것을 내 삶의 변화로 이어지게 하는 거였다. 나의 무의식적인 행동들, 습관에 따라서 행동해 왔던 하나의 패턴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나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습관으로 바꿔 놓는 거였다. 그건 나의 삶에 있어서 감정과 관계보다 용기를 위에 놓고 거기에 따라서 나의 습들을 바꿔 나가는 것이며, '신호-행동-보상'으로 이어지는 내 모습을 나 스스로 바꿔 나가도록 하는 거였다. 책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효과들, 내안의 부정적인 행동들,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을 인정하고, 거기에 따라서 내가 스스로 용기를 북돋고, 나를 인정하는 것, 외부의 비평가가 아닌 내면의 비평가를 드러내고, 나를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긍정적인 내면의 비평가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 나 스스로 언제 어디서든 용기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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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손장락 지음 / 렛츠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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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없는 듯이
있는 듯이
그대로 있고

주지 말고
갖지 말고
마음 비우면

허공처럼
창공처럼
깨끗하여라


순리

조용히 ..
자연의 소리를
들어봐

가만히
노을의 풍경을
바라봐

그러면..
모든 게 
순리인거야..(p14)


씨앗

씨앗의 

본질은 생존이다

억겁의 시간 속
알수 없는 확률로
살아남아 꿈틀대는데

고픔과 아픔
인내와 감내
질주와 완주

그 모든 걸
견뎌내고
뿌리 깊은 생명체로
세상을 안고 간다.

한 톨의
씨앗이 태동하면
경이로운 세상이
펼쳐질 거야.(p45)

바람

우리는 
바람 속에 태어났을까
바람결에 지워졌을까

휘몰아친 세월의
모퉁이에 태어난 나는
바다로 가야 할지
산으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시간의 저쪽에서
보내온 소식을 듣고
나는
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몸부림친다

우리가 
만났던 것은
한 줄기 따뜻한
바람이었다고
흐느껴 운다.,(p97)


순수였고, 순리였고, 자연이었고, 본질이었다. 돌이켜 보면 인간은 하나에 대해서 다양한 언어를 쓰고 있었다. 자의 반 타의반 인간이 규정해 놓은 단어들은 인간 세계를 규정짓게 되었고, 어쩌면 우리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내가 선택한 시구는 나의 마음과 통하는 시구였고, 공감가는 시구였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바라보았던 시구 하나 하나 읽으면서, 나는 그렇게 자연 속의 무언가를 관찰하게 된다. 나는 생각하고 질문한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 순리대로 살라고 말하는 웃어른의 말들을 펼쳐보면서 그 의미의 깊이를 들여다 보았다. 정말 순리대로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해왔던 순리와 , 세상사람들이 규정짓는 순리는 다른 거다.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것, 자연 속에 노출되어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순리였고, 본질이다. 인간이 써왔던 언어들은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것들을 왜곡시켜왔다. 왜곡은 순리에서 벗어나 있다. 왜곡은 자연과 멀어지고 있었다.생명이 응축되어 있는 씨앗은 자연 그 자체이다. 인간은 결코 씨앗을 가공해 내지 못하고 있다.,다만 자연을 이용해서, 자연의 원리에 따라서 새로운 씨앗을 만들어 낼 뿐이다. 생존을 위해서 자연이 만들어낸 오묘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는 씨앗은 바로 하나의 생명체를 싹티워 나가게 된다. 문득 생각하게 되었다. 인간의 씨앗은 무엇인가,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서 어떤 씨앗을 만들어낸 것일까, 자연의 오묘한 원리들이 이 책 속에 녹여져 있었다. 사람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삶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그렇게 우리는 살아가고 있고, 생존하기 위한 삶이 시에 스며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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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독립만세 - 걸음마다 꽃이다
김명자 지음 / 소동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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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엄마, 나 누군지 알 수 있겠어?"
"사랑하는 딸 막내 명자."
이따금 엄머와 이런 대화라도 해보고 싶다.
얼굴은 생각나지 않아 모르니 보고 싶단 말은 얼른 나오지 않지만, 어디서나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마음 한 구석이 찡해진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 '엄마' 라는데, 나에게도 친엄마가 있었다면 하는 생각은 늘 항시, 언제나 하고 있다.

엄마와의 추억이 없으니 내 마음은 항시 움츠려들고 굶주린 듯 했어요. 만약 엄마가 내 곁에 오래 있었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마의 따뜻한 정을,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면 내 성격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언제나 나를 드러내 보이지 못하고 내 소신을 맘껏 펼쳐보지 못하고구석진 곳에 웅크리고 앉아 눈물 찔끔 거리며 엄마를 원망했었는데, 엄마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나요?
엄마가 내 곁에 없어서 내 생은 온통 그늘이 돼버렸어요. 엄마.
그러고 보니 나도 딸이 있네.
내 딸이 그랬어.
엄마는 엄마의 사랑을 못 받아서 사랑의 표현을 할 줄 모른다고.
그럴지도 모르지. 별로 칭찬을 받아보지 못했으니까.
아버지는 가끔 나를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그렇다고 칭찬한 일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정말 나도 내딸들한테
"역시 내 딸이 최고야."
"너니까 할 수 없었어."
이런 용기를 주는 말을 해본 기억이 없네.
못한 것만 지적했던 나를 반성하고 잇어요.
그건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가 없어서 못 들어봤기 때문에 나도 못했어.
그렇다면 엄마의 사랑은 어떤 것일까?
내가 내 딸들한테 베푼 사랑은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먹을 것 입을 것 궁색하지 않게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딸들한테는 그게 다가 아니었나봐. 내가 틀렸을까.
아니지 사랑하는 방법이 달랐을 뿐일 거야.
엄마.
엄마는 어떻게 생각해. 엄마는 하늘 나라에서 날 지켜보고 있었지.
나 잘하고 있었지? 엄마가 있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엄마는 어떤 식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을까?
그거 별거 없다고 나에게 귓속말을 해주네. 그렇지 별거 없지. 하하.

엄마 그런데 난 엄마가 없어서 정말 서러웠어.
항상 내 가슴에 새까만 돌이 박힌 것처럼 웃고 있어도
속에선 피눈물이 쏟아졌어. 그것은 어린 시절부터 호호백발할머니가 된 지금까지 죽 가슴 절절한 그리움이었어. 아이를 낳아 산후조리할 때도 엄마가 미웠어. 엄마 원망도 많이 했어.누구 하나 챙겨주는 사람 없어 혼잣거 미역국 끓이고 밥을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알아? 퉁퉁 부풀어오른 앞가슴을 부둥켜안고 내 눈물은 강을 만들 정도였어. 지금 생각하니 다 지나간 이야기네.

엄마.
이렇게 불러보니 정말 엄마와 마주보며 대화하는 것 같아.
푸근하고 정답네.
엄마.
지금 내 곁에 계신다면 엄마 손잡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좋은 옷도 사러 다녀보면 얼마나 좋을까. 남이 가진 나에게 없으면 부럽다지만 그건 부러운 게 아니고 절규였어.
힘들 때 엄마 생각이 간절할 때면 내 모습은 누가 신다 버린 신발 한짝처럼 느껴져 이유없이 슬픔이 쏟아질 때도 있었어. 이제 나도 늙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게 잘 살아왔는지 모르겠네. 엄마에게 물어본다면 엄마는 무어라 말할까.
"아가야 ,그만하면 잘 참고 잘 이겨냈다. 이제는 울지 말고 자책하지 말고 웃으며 살아라" 라고 말해 줄 거지. 내 엄마니까 (p250)


네 페이지로 이뤄진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적어 보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오롯히 적어 내려간 저자 이명자님은 70이 넘은 나이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서술하고 있었다. 6살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은 그렇게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야 할 이유가 되었다.삶에 대한 회환들이 있었고, 보성의 오지마을에 살아왔던 저자는 약사 아들은 둔 엘리트 집에 시집와서 시어머니의 등쌀을 견디면서 살아오게 되었다. 결혼 이후 직장암에 걸렸던 저자의 회한이 서린 삶의 모습을 보자면, 슬픔과 한숨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차근차근 들여다보면 저자의 삶만 그런 건 아이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 주변에도 비슷한 삶을 살아왔던 이들이 많이 있었다. 배우지 못하고, 여자로서 살아왔던 그 시간의 기억들, 자유롭지 못하면서 억압과 차별을 온몸으로 견뎌야 했던 삶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스스로 견뎌내었고, 엄마의 빈자리를 언제 어디서나 느끼면서 살아왔다. '엄마에게 엄마가 필요하다'이 말은 이명자씨에게 정말 필요한 거였다.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당연한 삶들은 우리 스스로 누군가를 배려하지 못하고, 미쳐 생각하지 못하는 삶이 반복되고 있다. 회한과 슬픔을 가슴 속에 층층히 쌓아간다는 것은 그 누구도 느껴볼 수 없는 삶으로 이어지게 된다. 


저자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 누군가의 딸로서 살아왔고, 누군가의 아내로서 살아왔으며,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왔으며, 누군가의 며느리로 살아온 지난 날들을 , 그 과거들을 그대로 둔 채 용서하기로 하였다. 스스로 분가를 생각하고, 홀로서기를 결심한 것은 그 무렵이었다. 손주들과 함께 지내온 시간들을 내려 놓고 스스로 파주라는 새로운 곳에 터전을 잡으면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하게 된다. 하나를 내려 놓으면, 하나를 얻게 된다고 누가 말했다. 저자는 바로 그러한 삶을 인생속에서 경험하였고, 스스로에게 자유라는 달콤한 선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배우고 익히고, 그 배움을 버킷리스트에 담아가게 된다. 한권의 자서전을 쓰는 건 저자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다. 친구를 만들어서 함께 소통하면서 지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의 삶을 되돌릴 순 없어도,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저자는 바로 스스로 자신의 삶을 차곡차곡 쌓아가기로 하였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행복을 스스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 새로운 꿈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피우지 못했던 꽃을 스스로 피워 나가는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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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내 집 마련 가계부
김유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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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달이다. 가을에서 겨울로 지나가는 그 교착점이 되면 사람들은 분주해진다. 시골 들판에는 곡식이 여물고, 수확되는 그 시기가 찾아오고, 그리고 수능을 치는 11월달이다. 우리의 생각과 삶의 프리즘을 들여다 본다면, 11월달에 대한 그 느낌은 달라지고, 고정되어 있다. 또한 이맘 때 등장하는 두가지가 있으니 새 달력과 새 가계부이다. 


사실 내가 가계부를 펼쳐 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평생 가계부를 써 본적이 없는 나, 2019년은 한 번 써 보고 싶어졌다. 매달 내가 쓰는 지출액은 얼마인지, 내가 낭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고 기록해 보고 적어 보고 싶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가계부가 가져오는 긍정적인 효과들, 저축을 늘려주고, 종자돈을 늘리게 되고, 부동산을 살수 있다는 것, 이런 것들은 둘째였고, 가계부를 들여다 보게 된 첫번째는 나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나에게 찾아온 작은 변화이다.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을 일으키는 것처럼 내가 써내려가는 가계부가 나에게 작은 변화가 되고, 그것은 나에게 또다른 꿈을 이룰 수 있는 생각을 만들어 주지 안을까 잠시동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11월달부터 되어 있다. 책을 받는 그 순간부터 가계부를 써내려 가라는 의미다. 사람들은 습관의 동물이라서 한번 쓰게 되면, 계속 반복적으로 똑같은 일을 하게 된다. 한 권의 가계부가 정리가 되고, 한 해가 지나면 새로운 것으로 교체가 된다. 하나의 가계부가 새로운 버전의 가계부가 될 수 있고, 그것이 반복된다면, 나는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생각하였고, 기대감을 품게 된다. 1권의 가계부가 10년이 지나 똑같은 시리즈의 다른 버전들이 모여지게 되면, 스스로 뿌듯함을 느끼지 않을까, 물론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경제관념을 바꿔줄 수 있는 또다른 기회가 만들어 질 수 있고, 나는 나 스스로 바꿔 나갈 수 있는 순간이 만들어진다. 절약하게 되고, 절약한 것에 대해서 나에게 보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 권의 가계부를 통해 호모이코모니쿠스, 경제적 인간이 되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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