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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들의 시대 - 세상에 없던 나만의 방식으로 어떻게든 성공하는
알렉사 클레이.키라 마야 필립스 지음, 최규민 옮김 / 알프레드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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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것이 완벽한 것보다 낫다 (본문중에서)

 

 

1. 최근에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를 고르라면 <주토피아>와 <클로버필드 10번지>, 이렇게 두 편을 꼽고 싶다. 먼저, 주토피아는 닉이라는 여우와 주디라는 토끼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가상의 세계인 "주토피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고, 친구를 만나는 과정 속에서, 세상의 비틀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또 현실에 순응하는 삶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인상적으로 담은 영화다. 그냥 귀여운 동물들과 아름다운 영상만 봐도 좋지만, 멋진 OST와 영화 안에 담긴 메시지들을 차근차근 따라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클로버필드 10번지는 J.J 에이브럼스 사단의 영화로 전작 클로버필드의 분위기를 유사하게 이어가고 있다. (물론, 내용이 연결되는 건 아니다.) 갑작스러운 사고와 벙커 안에서의 팽팽한 긴장감, 그리고 우주인과의 조우와 도피가 긴박하게 그려지고 있다. 전작처럼 쫄깃쫄깃한 맛이 있는데, 관객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갈릴 수 있는 영화다. 굳이 두 영화의 공통점을 찾자면, 평범하지는 않다는 점. 주토피아의 경우에는 기존의 선악 구조를 무너뜨리고 있고, (대신에 우정꿈을 찾는 노력, 한계와 트라우마의 극복 등을 적절히 뿌려놓았다.), 후자는 평범한 사람의 생각이 아닌 영화임을 - 보시면 - 알게 될 것이다.

2. 이번에 읽은 책 역시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목인 <또라이들의 시대 / 부적격자의 경제학>만 보더라도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소말리아의 해적들과 감옥에서 배운 기술로 부자가 된 재소자들, 그리고 해커 등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앞서가기를 바라고 있다. 또,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경제학적으로, 경영학적으로 배울 점도 찾아보게 도와준다. 또 다른 비즈니스 케이스스터디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3. 몇 가지 인상적인 문구가 몇 개 있었다. 기존 교육은 필요 없다는 이야기나, 타인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훔쳐야 한다는 것. 또 비주류로 살면서 원하는 것을 이뤄 내려면 일종의 이중 의식이 필요하는 말도 좋았다. 저자는 이를 자신의 아이디어에 확신을 가지면서도 남들이 가진 시각의 논리와 합리성 또한 살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장기적인 안목 또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4. 끝으로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들은 대부분 법의 테두리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 제한된 조건하에서 - 더 많은 창의성을 북돋움과 동시에, 그들의 행위가 때로는 불법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겠다. 우리가 배울 것은 당연히 전자일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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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1: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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