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 예찬 - 숨 가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품격 있는 휴식법
로버트 디세이 지음, 오숙은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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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게으름 예찬]게으름이 필요한 시대

 

 

 

출근시간 버스 안에는  눈을 겨우 뜬 사람들이 가득하고,

그사람들은 그대로 회사에 가서 카페인과 함께 정신을 억지로 깨우며

업무를 진행한다.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를

쉬지 않고 처리하는 현대인들에게

게으름은 하고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치가 되어버렸다.

 

왜일까.

 

카페인으로 억지로 깨운 정신으로 업무를 진행한들

그 업무가 제대로 될 일이 없는데.

 

오히려  약간의 휴식이란 이름의 게으름은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연구사례들도 요즘들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사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좋지 않게 본다.

 

그런 이들에게

게으름에 대해 긍정적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쉼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책

 

게으름 예찬을 추천하고 싶다

 

 

 

 

-
느긋하게 있을 때
우리는 가장 치열하고 유쾌하게 인간다울 수 있다.
-


-
내가 독서를 하는 이유는 대체로 아무것도 하지않으면서
동시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다.
꼼짝도 하지 않은 채로 모험을 하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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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다산책방 테마소설
장류진 외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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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첫 페미니즘소설인 '현남오빠에게'라는 책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내가 겪었던 일이기도 하지만
나조차도 책 속 그들처럼, 

아무렇지않게 얘기하고, 행동하고...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나싶어서.

 

 


이번 책은 그 책보다는
덜 직설적이게 느껴지지만
그 애매함에 더 찝찝해지고, 소름이 돋기도 한다.

-
새벽의 방문자들은
잊을만하면 한 번씩 찾아왔다.

여자는 초인종이 울릴 때마다
비디오 폰에 달린 모니터로
남자들을 관찰했다.
-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누군가에게는 어렵게

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꼭 페미니즘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누군가 겪었을지도 모르는
어쩌면 그 누군가가 주변이고 본인일지도 모르기에

그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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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가 돌아왔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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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의 첫 작품인 '초크맨'은

어린아이들이 주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그들의 순수함에 더 소름이 돋아

영화처럼 장면이 아닌 글만으로 이렇게 스산해질 수 있다는걸 실감하게 만들었다.

 

그런 저자의 두 번째 작

'애니가 돌아왔다'

 

 

첫 작이 워낙 전세계적으로 성공적이었기에 부담이 있을법도 한데,

더 부풀리려하거나 과장된 표현 없이 이야기를 풀어냈다.

 

 

 

 

무서운건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읽게 된다.

 

마치 무서운 장면이 곧 나올 거란 걸 알고 있지만

뒷 내용이 궁금해서 눈을 게슴츠레 뜨고 보는 것처럼

이 책도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계속 읽게 된다.

 

 

 


"나는 네 여동생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

그 사태가 다시 벌어지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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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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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가 규정하는 '평범한' 삶에 속하지 못하는 가족.

하지만 그런 가족이라도 '하나'는 엄마의 딸이어서 행복해한다.

 

누군가는 억척스럽다고 하지만

그것은 모녀가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이고

그 모습에 웃음도 나고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한다.

 

땅에 떨어져있는것을 주워먹으며,

이렇게 버리다가 다음 생에 굶을 수 있다는 둥

그런 근거없는(?) 이론들을 펼칠 때면 웃음이 피식나오기도 하지만

딸에게 울며 사과하는 장면처럼

그런 모습을 볼 때면, 눈에 가득 차올랐던 눈물이 뚝 떨어져버린다.

 

용서할 게 뭐 있어.

 

엄마는 앞으로도 내 엄마인걸.

 

 

 


이 책이 14살이 쓴 책이라고?

 

 

 

물론 읽다보면

누구보다 아이의 눈에서 잘 보고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14살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내용이라..

읽은 후에 알게 된 사실에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

 

 

 


모녀의 모습에 웃음도, 먹먹해지기도 하는 책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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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 남들처럼 산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닌데
정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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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하고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

게다가 이어지는 부제가 '남들처럼 산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닌데'라니


그런 삶을 살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 중 한 사람으로써

처음에는 화가나기도, 당혹스럽기도 했다.


누구든 그렇게 살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은데...라며 반박할 뿐이니까.



하지만 이 책의 저자도

그 '대부분'의 사람 중 한 사람이었고,

때문에 가르치려하기보다는

그저 본인의 경험을 풀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읽다보면 저자를 응원하게되고,

저자의 경험담으로나마 대리만족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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