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훈육 - 오늘도 화를 내고 후회하는 부모들을 위한
사라 오크웰-스미스 지음, 최은경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북로그/샤라 오크웰 스미스/아동/육아

 

'누가 이기나 보자'하는 식으로 서로 맞서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와 자녀가 한 팀에 속해 있다고 생각해보자.

 

훈육의 의미는 예전 부모교육을 들을 때도 그 뜻을 되새겨 본 적이 있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키우거나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 인성을 가르치는 것 등, 부모의 성향이나 가르치고 행하는 교육 강도에 따라 무수한 의미를 던져주는 '훈육'이란 단어의 백화점이었다. 저자는 한마디로 말해 '상호 존중하며 협력하는 것'이라고 일단락

 

지어 준다. 그러고 보면 그간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신의 입장에 서 훈육의 정의를 내렸는지 반성해볼 타이밍이란 생각을 해봤다. 자녀기 잘 됨을 바라지만 그것은 부모의 눈높이지 자녀의 입장에 선 훈육이 아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긍정 훈육을 위한 새로운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권위 있는 훈육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부모의 권위적 행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서 이야기하는 아이의 상태를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훈육을 하는 것을 뜻한다. 훈육을 통해 울게 되는 아이까지 격려하고 위로하는 마음,그저 혼내고 받아들임을 강요하는 훈육이 아닌 상호 존중의 동일선상에서 자녀를 하나의 인격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만큼 자녀를 신중한 자세로 훈육해야 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SPACE 훈육의 다섯 가지 원칙

 

S(stay calm) 평정심 유지

 

P(proper expectation) 적절한 기대치 설정

 

A(affinity with your child) 아이와 친밀감

 

C(connect and contain emotion) 아이와의 교감의 감정 풀기

 

E(explain and set a good example) 설명하고 모범을 보이기

 

 

적절성 타이밍과 너무 높지 않은 기대치를 설정해보자. 말의 속도, 걷기 시작하는 시기등 흔히 주변 아기들과 비교하는 당신, 그 이름 부모. 시간을 두고 아이의 관점에서 한 템포 낮춰 자녀를 바라보는 것이 사랑이고 훈육임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자녀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의 친구가 되어 지지해 주는 것에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부모로서 자녀를 향한 모범이 되고, 어떤 대화이든 아이에게 상세하고 명확히 설명하는 습관도 부모에겐 필요하다. 아이의 눈높이, 어른의 언어가 아닌 자녀의 연령대에 맞게 행동하고 모범스러운 언행을 통한 훈육이 중요하며, 시기나 연령은 지금 바로 가 최선의 훈육이라는 팁까지 얻을 수 있는 가르침 가득한 책이다.

 

훈육이 필요한 시기 이전의 자녀들이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도 중요하다. 정서적 문제 혹은 육체적 문제 등 그 사례도 다양하다. 저자는 '보보 인형'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 모든 상황도 부모의 역할과 자세가 중요함을 지적한다. 얌전한 성향이건 폭력적이건 가정 내에서 행해지는 부모의 행동이 자녀의 심리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늘 아이의 마음에서 생각하고 인내하는 부모의 마음이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말실수를 해도 그것에 대한 강력한 훈계나 물리적 행동 대신 그 상황을 이해해주는 사랑이 넘치는 부모의 대응 방법, 그것이 인내라는 답일지 몰라도 긍정의 훈육에 꼭 필요한 자산일 것이다. 자녀에게 긍정의 의미 사랑을 표출해주기. 그것이 훈육이며 그들에게 알맞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들도 부모의 몫이다. 이 모든 것들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관점, 즉 눈높이에 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있다고 확신하자. 이론과 연구적 토대 및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유형, 각각의 다양한 대처법들이 올바른 훈육의 길임을 제시해 주는 육아 지침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녀가 잘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다. 이 작품을 곰곰이 읽어보며 내가 지금 자녀에게 내 의도에만 맞게 자라길 바라고 있었는지 반성해보기도 하고, 또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해보는 독서가 되길 바란다. ''한 표정이 아닌 '해맑게' 웃는 아이의 미소를 상상해보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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