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바라봐 - 주목받지 않으면 못 견디는 현대병, 경계성 인간 분석서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동양북스/오카다 다카시/심리학/교양 심리학

경계선 장애, 분석하기 쉽겠다고 생각하지만 어려운 것이 신경정신 계통의 이론이다. 그리고 특히 경계선 장애를 나누기는 쉽지 않다고들 한다. 일반인으로 분류되는 상당수의 사람들, 예술가들도 경계선 장애를 앓고 있다고 하니 이 책을 통해 그러한 궁금증을 좀 더 쉽고 간편하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들도 그러한 심적 질병을 겪고 있으므로 함께 소통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자세, 그것이 서로를 느끼고 공감하는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경계성 인간이란 ‘특정한 성격의 사람이라기보다 다양한 성격의 사람, 때로는 전혀 반대되는 성격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이 책에서는 드라마와도 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방식이나 유명인들의 예를 들어 경계성 장애에 대한 보다 빠르고 쉬운 진단을 가능하게 해준다. 물론 그것이 올바르고 정확한 판단일지는 보다 전문가의 소견과 상담이 필요하겠지만 이 작품은 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아픈 기억들이 성인이 된 지금, 기억의 편리처럼 나타나 자아를 괴롭힐 수도 있다. 지적이고 섬세하며 교양이 넘치는 사람도 이러한 어린 시절 잊고 있던 기억으로 스스로를 경계성 장애를 내몰리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A에게는 진심 친절한데 또 다른 B에게는 색다른 성향을 보이는 것도 알고 보면 경계성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 한다. 그러한 경우를 흔하게 보아오기도 하고 독자인 나 또한 좋지 않은 기분이 쌓여 화를 분출해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정신적 심리적 증상은 현대인에게 조금씩은 자리 잡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자 구조가 아닌가 씁쓸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는 자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스스로의 대처법이 더 큰 효과를 얻는다는 것처럼 계획적이고 끈기 있는 자기 고민의 시작이 경계성 장애를 극복하는 자세이며, 시간의 흐름 속에 내 마음속 안정화 노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가져본다. 경계성 장애는 환경에서 비롯되는 문제라고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지난 환경을 새로운 환 겨의 치유로 극복하고 자기 승리의 확신을 쌓는 것도 중요함을 갖는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통해 장애를 이겨내는지도 의미 있는 만큼 긍정의 에너지와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저자는 경계성 장애, 혹은 이러한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는 무수한 사례를 설명함으로써 이를 이해하고, 치유하는데 많은 노력이 포함된 진지한 의도와 생각을 독자들에게 피력하고 있다. 질병의 원인이나 사정을 알지 못하면 주변의 그 어떠한 도움도 의미가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저자는 상세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경계성 장애의 이해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



경계성 인간을 이해하고 바라봐 주는 것, 그것이 그들을 그 틀 안에서 벗어나게끔 돕는 일차 요인이며, 여유를 통해 마음의 안정감을 찾게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경계성 인간의 일반적 예제와 유명인들의 일화 등을 통해 그들을 먼저 받아들이며 이해하고, 함께 공존하는 영역 안에서 그들의 문제를 파악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독자들도 책으로 먼저 지식을 습득하고 경계성 장애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미세하지만 작은 변화의 조짐이 큰 역할을 하리란 확신을 갖고 이 책과 만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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