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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 - 바르게 이 닦기 ㅣ 바른 습관 그림책 8
이민혜 그림, 이지현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9월
평점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아이가 이가 나기 시작하면 모든 부모들은 이 닦기 습관을 들이기에 바짝 신경을 쓰게 마련입니다. 저 역시도 그렇지만 이가 다 났을 때도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우리 어릴 때야 양치질을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워낙 다양한 음식을 접하다 보니 예전과는 다르게 이도 잘 썩는다고 하네요.
치과에 정기적으로 치료도 해야 하고 불소코팅도 해야 좋다고 하는데 뭔가 복잡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앞서 아이에게 양치질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처음 양치질을 접할 때는 놀이와 병행해서 하는 게 좋다고 하지요.
그런데 제 딸은 양치질을 놀이로 시작했더니 지금은 놀이인 줄 알고는
때로는 안하려고 하고, 대충하고 말거나 치약을 먹기만 하고는 칫솔질을 안한답니다.
그래서 바른 습관 그림책인 [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를 읽었는데, 효과는 생각보다 좋습니다.
두 돌이 안 된 아이지만 요즘은 부쩍 그림책을 유심히 보고 있기에
어떤 내용인지 짐작은 하나 보더라고요.
고양이 양양이는 유치원에 가기위해 아침식사를 하고는 바로 가려고 합니다.
세수도 하고 털도 빗었지만 정작 양치질은 안하고 가지요.
대충 물로 행구기만 하고 유치원에 갑니다.
유치원에 간 양양이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지만, 다른 친구들은 많이 불편해 한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난 후에도 다른 친구들은 양치질을 하지만 양양이는 물로 행구기만 하네요.
집에 와서도 동생과 놀면서 점심 때 먹은 음식 냄새를 풍깁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서도 양치질을 하지 않는군요.
과연 양양이는 어떻게 될까요?
양양이가 거울을 들여다보니 하얀 이가 까맣게 되어있네요!
사실 한두 번 양치질을 안한다고 해서 벌레가 금방 생긴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지요.
그러다 보니 여기 그림책에는 재치 있게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양양이는 이제부터 양치질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이를 닦고 나니 향긋한 냄새가 나고, 양양이의 이가 다시 하애졌답니다.
딸에게 재미있게 읽어주고는 양치질을 함께 하자고 부탁했습니다.
엄마도 함께 양치질을 하면서 말이죠.
엄마 입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나는 게 신기한지 자꾸 엄마 칫솔에 관심을 갖지요.
저는 그사이 아이의 칫솔을 잡고는 입을 아~ 하면서 양치질을 시켜 줍니다.
아이가 엄마와 함께 양치질 하는걸 좋아하는지 이제야 알았답니다.
그리고서는 책에 있는 그림책도 보여주니 혼자서도 구석구석 이도 잘 닦네요.
그 전에도 이 닦기 관련 책을 보여줬지만 관심은 갖되 적극적인 행동은 안했거든요.
이번 책 덕분에 우리 딸이 바른 양치질 습관을 갖게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책의 뒷부분에 부모에게 알리는 글을 보면,
양치질 습관은 자율성과 독립심을 키우는 기초라고 하네요.
양치질을 하는데 있어서 훈육은 삼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부모가 꾸준하게 인내심을 갖고서 반복하고 양치질을 하면 칭찬을 해야겠습니다.
저도 그 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책에 있는 설명을 보고서 많이 배웠습니다.
좋은 생활습관을 익히는 건 부모의 꾸준한 인내심과도 관계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