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무음에 한하여 아르테 미스터리 14
오리가미 교야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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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무음에한하여

#오리가미교야 #아르테 #arte

 

탐정이 있다. 직업은 탐정이지만 불륜 사건 정도나 조사하는 이름 없는 탐정이다. 셜록이라는 유능한 탐정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에게 아마노 하루치카는 한없이 초라하다. 사건의 개요를 파악하거나 증인이나 용의자를 만날 때를 보면 오히려 조금 모자라 보인다.

 

그러나 그에게는 남들과 다른 능력이 한 가지 있다. ‘영혼의 기억이 그의 능력이다. 그리고 그의 능력을 이해하고 그를 돕는 구치키 변호사가 있다. 영혼의 기억과 돕는자. 그의 능력은 두 가지로 봐도 되지 않을까.

 

가끔 보면 그의 능력도 2프로 부족해 보이지만, 그럼에도 남들과 다른 그의 능력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를 잡게 하고, 추리를 완성하게 하며, 결국 사건을 해결하게 만든다. 결국 그의 능력은 꽤 괜찮은 능력이다.

 

셜록처럼 통쾌함은 없어도 마음을 다하여 사람을 돕는 아마노의 사건 해결 능력은 인간미가 있다. 진심으로 사람을 위하는 마음을 담아 사건을 해결해 가는 아마노의 삶이 꽤 괜찮아 보인다.

 

 

 

 

 

 

 

 

 

 

 

 

#아르테책수집가활동으로제공받은도서입니다

##책수집가#믿고보는아르테#믿보아#추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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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4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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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입문학 #특별한서재 #김미나

 

한번쯤은 고민해 봤을 주제. 소비에 관한 이야기다. 서로 추구하는 가치가 다른 쌍둥이 자매와 쇼호스트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만은 퍼스널 브랜드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몇 년전부터 소비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한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을 사는 것.

고기의 소비를 줄이는 것.

동물 털, 동물 가죽이 들어간 제품을 사지 않는 것.

일회용 사용을 줄이는 것.

동물 복지 농장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

물건을 덜 사고 덜 버리는 것.

 

작년 겨울 패딩을 사러 갔었다. 오리털, 거위털이 아닌 인조 솜 제품을 찾았고, 라쿤이나 여우털이 달리지 않은 제품을 찾았다. 그 수 많은 제품 중에 내가 찾고자 하는 옷은 몇 벌 없었다. 결국 사고 싶은 옷을 살 수 있었지만 그 만큼 노력이 필요했다.

 

가치가 중요한 제품을 사려면 돈도 더 써야 하고, 시간과 노력도 더 들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며 만들어진 가치를 지키는게 쉽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면서 여전히 고가 브랜드에 가지고 싶은 가방이 있고, 가끔 고기가 먹고 싶어 먹는다.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 마음과 욕구를 충족하고 싶은 마음은 늘 공존한다. 그런 과정 중에 나에게 적당한 소비를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어떤 소비를 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삶에서 주체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이해하는게 필요하다. 쌍둥이 자매가 결국 자신의 장점을 찾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좋은 소비를 시도하고,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 갈 수 있었던 것은 나를 알아가기 시작해서였다. 또한 둘 사이를 적절히 중재하며 각자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엄마가 있기 때문이었다. 담아주며 교육하는 부모의 역할은 늘 중요하다.

 

성장하는 아이들을 만나는 일은 늘 즐겁다. 쌍둥이 자매가 멋진 성인이 되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상상을 해본다.

 

 

 

 

 

 

 

 

##책스타그램#인문학#교과서수록작가#신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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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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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 대한 책이 이렇게 꾸준히 나오는걸 보면 여전히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삶이라는 큰 틀에서 꽤 많은 시간과 부분을 차지하기에 무시할 수도 없고, 잘하자니 노력이 필요하고. 때로는 노력해도 잘 안되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친구가 생기기도 하는 관계. 마음 먹은대로, 정답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는 늘 고민한다.

 

어느 순간부터 조언을 하는 책을 읽지 않는다. 아들러는 가장 성숙한 인간이 타인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가르치는데, 요즘 나오는 책들은 너무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만 위로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대신 다른 것들을 탓하라는 은근한 조언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편감이 있었다.

 

불편감이 잊혀질 때쯤, 15만 독자가 공감한 작가의 현실적 조언이라는 타이틀에 끌려 이 책을 만났다. 현실의 조언. 아무데서나 나를 드러내지 말 것,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을 할 것, 나를 사랑할 것, 스스로를 돌아볼 것이라는 큰 주제 외에 고쳐야 할 말투와 조심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포함하고 있다.

 

관계의 정도를 지키기 위해, 나를 지키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책을 만났다.

 

좋은 소식은 알아서 퍼지도록 내버려두고, 나쁜 소식은 혼자 해결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의 감정은 기본적으로 스스로 해결하자.”

 

설령 공감받고 힘을 얻었다 해도 결국 극복해야 할 대상은 나 자신이다. 위안은 약간 얻었을지언정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문제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힘들 때는 가능한 만큼 버티면서 단단한 정신력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길이 최선이다.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노하우, 내가 만든 능력, 나의 장점과 여유 만이 나를 지켜준다.”

 

나만큼 나 자신을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세상사에 치여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나 자신도 비행기 모드가 되어 요지부동하고 싶다. 그러다 훌쩍 산택을 다녀와 새벽녘까지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하다. 혼자가 주는 힘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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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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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물어보지못했지만궁금했던이야기2

#사물궁이잡학지식 #아르테

 

딱 제목 그대로다. 사소해서 그냥 지나치지만 어느 날 문득 궁금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 그렇다고 어디 물어볼 때도 마땅치 않고 누가 정확히 알 것 같지도 않은 그런 이야기들.

 

사소한 이야기들이지만 대충 만들지 않았다.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고 일부 주제는 원고를 의뢰해서 답을 찾아 내기도 했다. 과학적 증거와 논문, 실험, 그리고 쉽게 보여지기 위한 그림들까지.. 궁금증을 풀어내기 위한 증거들이 가득하다. 질문도 명확하고 답도 명확하다. 그게 좋았다.

 

가스라이터 용기 가운데에 칸막이를 넣은 이유는?

가위바위보 게임은 정말 공정할까?

자전거나 우산의 손잡이는 왜 끈적거릴까?

넷째 손가락은 왜 들어올리기 힘들까?

 

한 꼭지에 4-6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어 틈틈이 읽기 좋았고 어렵지 않게 쉽게 읽혔다. 일상에 사소한 궁금증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질문들이 있었고, 답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세상에 이유 없이 만들어진 것은 없습니다. 이 책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사물궁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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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특서 청소년문학 26
김영리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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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야 #김영리 #특별한서재

 

인간과 비슷한 표정을 가지고 비슷하게 움직이는 로봇이 인간의 일상에 섞여 구분하기 어려운 때가 올 수도 있다라는 상상. 로봇이 프로그래밍 한 대로 움직이지 않고 스스로 진화해 생각과 감정을 가질 수도 있다는 상상. 언젠가 진짜 이런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까. 로봇과의 우정도 가능할까.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로봇으로 살고자 하는 인간 워리. 프로그래밍 된 예술성을 발휘하며 단 하루라도 인간처럼 살고 싶은 팬이. 고통을 잊으려는 인간과 고통을 느끼려는 로봇. 그 둘이 만난다. 감정을 지워내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아이와 감정을 느껴야 존재한다는 로봇이 서로의 목적을 가진 만남으로 시작된다.

 

인간과 로봇이라는 두 단어를 고민하게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다. 본질적으로 결국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고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담은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계속해서 리셋을 주장하는 인간 워리와 리셋을 거부하는 로봇 팬이. 로봇 심리학자는 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 둘의 시간이 쌓여 서로의 고민에 대한 답을 얻어간다. 인간의 부모와 로봇을 만들어낸 기술자도 그 둘의 쌓이는 시간만큼 성숙해져 간다.

 

순간순간의 감정과 선택, 생각들이 쌓여 인생의 경험치를 만들고 그 안에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길을 찾아낸다. 한번에 찾아 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쌓이는 경험치만큼 나에 대한 경험치도 쌓여 간다고 생각한다. 아이와 로봇이 쌓아가는 경험의 시간들을 읽으며 나를 생각해보게 하는 청소년 소설. 쉽게 읽히지만 가볍지 않다.

 

그리고 세상에 모든 워리와 팬이를 응원한다.

 

P218. 엄마와 아빠는 워리가 로봇이라는 갑옷 뒤로 숨어서 그 어떤 것도 느끼지 않으려는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생의 모든 감각과 감정을 뜨겁게 일깨워주는 예술로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것이 분노든 기쁨이든 슬픔이든 실망이든, 감정은 나쁜 게 아니라고, 그게 진짜 네 감정이라면 뭐든 표현해도 된다고 알려주고 싶던 것이다.

 

 

 

 

 

 

 

 

 

 

##책스타그램#신작소설#청소년소설#교과서수록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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