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관계에 대한 책이 이렇게 꾸준히 나오는걸 보면 여전히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지 않을까. 삶이라는 큰 틀에서 꽤 많은 시간과 부분을 차지하기에 무시할 수도 없고, 잘하자니 노력이 필요하고. 때로는 노력해도 잘 안되고, 노력하지 않았는데 좋은 친구가 생기기도 하는 관계. 마음 먹은대로, 정답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기에 우리는 늘 고민한다.

 

어느 순간부터 조언을 하는 책을 읽지 않는다. 아들러는 가장 성숙한 인간이 타인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가르치는데, 요즘 나오는 책들은 너무 자신만 바라보고, 자신만 위로하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대신 다른 것들을 탓하라는 은근한 조언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불편감이 있었다.

 

불편감이 잊혀질 때쯤, 15만 독자가 공감한 작가의 현실적 조언이라는 타이틀에 끌려 이 책을 만났다. 현실의 조언. 아무데서나 나를 드러내지 말 것,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을 할 것, 나를 사랑할 것, 스스로를 돌아볼 것이라는 큰 주제 외에 고쳐야 할 말투와 조심해야 할 부분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 위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도 포함하고 있다.

 

관계의 정도를 지키기 위해, 나를 지키기 위해, 사랑을 지키기 위해,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 책을 만났다.

 

좋은 소식은 알아서 퍼지도록 내버려두고, 나쁜 소식은 혼자 해결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의 감정은 기본적으로 스스로 해결하자.”

 

설령 공감받고 힘을 얻었다 해도 결국 극복해야 할 대상은 나 자신이다. 위안은 약간 얻었을지언정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은 것이다. 문제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힘들 때는 가능한 만큼 버티면서 단단한 정신력으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길이 최선이다.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노하우, 내가 만든 능력, 나의 장점과 여유 만이 나를 지켜준다.”

 

나만큼 나 자신을 잘 돌볼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세상사에 치여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나 자신도 비행기 모드가 되어 요지부동하고 싶다. 그러다 훌쩍 산택을 다녀와 새벽녘까지 좋아하는 노래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하다. 혼자가 주는 힘은 대단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