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안에 말하라 - 적게 말해도 인정받는 대화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정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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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에 말하라 | 사이토 다카시 지음 | 라이스 메이커

 

1분안에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말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필요없는 사족을 제외하고 본론만 제시한다면 1분이라는 작은 밀도를 꽉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분이라는 소중한 자원이 허투로 쓰이지 않도록 이 책은 1분의 밀도를 높여 고밀도라는 감각을 일깨워주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1분이라는 시간을 강조하면서 어떻게 하면 충분하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상대방의 호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어떻게 하면 문제를 명확하게 제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1분의 감각을 익힐수 있을까?’, ‘내가 말할 때 나도 모르는 말버릇이 말하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등 내가 실제로 1분 안에 말할 때 어떠한 점을 고려해야하는지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홀로 나가 프레젠테이션을 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발표를 마친 후, 기억에 남는 발표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히 제한된 시간내에 말을 많은 발표보다, 보다 핵심적인 내용을 다룬 간결한 발표가 더 기억에 남았었다.

더불어 듣는 이의 경험을 환기시키는 내용일수록 머릿속에 더 쉽게 기억에 남았다.

어떻게하면 듣는 사람을 사로잡는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지, 상대방의 호감을 살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 책은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여 스스로의 말하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더불어 이야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닮고 싶은 본보기를 찾음으로써 흉내내는 방법도 있다. 이는 그 사람을 완벽히 따라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사람 이야기의 핵심을 찾아 재현하고, 훈련법을 찾아냄으로써 나 자신에게 적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1분이라는 짧은 광고 속에서도 밀도있게 구성하는 방법이 있다.

1분을 3등분하거나 4등분하는 원형 포맷을 통해 각각의 시간 속에 이야기할 내용을 적어넣음으로써 1분이라는 밀도를 채우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5장에서는 상황별 1분 말하기에 대해 다룬다.

상황에 따라 사과에도 순서가 있으며 변명은 오히려 상대의 반응을 악화시킨다.

또한 비즈니스 교섭이나 이해관계가 얽힌 경우에는 잘잘못을 명확히함으로써 상대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과 실수했을 경우에는 실수 재발 방지 카드를 만듬으로써 각오를 다지고 앞으로의 실수를 사전에 막음으로써 많은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처럼 이 책 <1분안에 말하라>는 정보를 바로바로 취합하고 빠르게 핵심내용을 캐치함으로써 보다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자하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임펙트있게, 상대방의 마음을 잡아이끌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따라서 스스로 한 번 점검해보자.

1분 안에 내가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명확하게 하지 말하지 못하고 3, 5분 이상이 걸린다면 다른 사람의 시간 또한 빼앗는 실수를 범한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그 때, 자기비하에 빠지거나 그냥 말하는 시간을 아깝게 낭비함으로써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이 책을 지침삼아 내가 1분안에 필요한 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찾아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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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트이는 90일 영어 글쓰기 - 듣기, 말하기, 읽기가 저절로 따라오는 최강의 공부법
이명애 지음 / 라온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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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트이는 90일 영어 글쓰기 | 라온북 | 이명애 지음

   

영어가 트일 수 있는 글쓰기는 어떻게 할 수 있는 걸까? 내 생각에는 영어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영어는 단지 읽고 듣는 능력만이 학습되어 있어서 스스로 영어로 글을 쓰는 방식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단지 읽고 듣는 능력뿐 만이 아니라 스스로 영작을 하고, 일기와 에세이까지 스스로 쓸 줄 안다면? 영어 능력이 일취월장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따라서 단순히 영어를 읽는 능력 뿐만 아니라 스스로 영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강력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영어 글쓰기로 인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작가가 우리에게 영어 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기 위해 여러 방법들의 영어 글쓰기 향상을 위해 도와주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시작은, 영어 기초를 튼튼히 쌓기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단문 영작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인터넷 사전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상황에 변형함으로써 단어를 활용하는 방법을 스스로 하나하나 해보고 터득하면서 문장을 만들어봐야한다. 기본 문장 구조를 연습하면서 영작 범위를 일기로 확장해 나감으로써 스스로 에세이로 확장시켜 나가면 어휘의 수준도 높아지고 글의 주제도 더욱 세밀하게 다룰 수 있게 된다.

마치, 우리가 어렸을 적 초등학생 때 스스로 일기를 썼던 경험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맨 처음 스스로 한글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필수적으로 일기라는 걸음마를 떼어야만 영작이 자연스러워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영어 쓰기를 즐기는 노하우로써 영어 채팅 중 헬로톡(HelloTalk)을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언어를 선택한 후, 외국인 친구와 연결되어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관심사가 맞는 외국인 친구와 함께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재미있었고, 실생활에서 쓰이는 영어가 무엇인지, 그리고 영어 친구가 나에게 가르쳐 주는 점들이 많아서 정말 유익하게 잘 사용할 것 같다. 역시 실제로 영어인과 대화를 하고, 내가 스스로 고민해서 영어로 대답을 하는 것이 중요한 점 같다.

 

 

더불어 내가 즐겨듣는 팝송 가사도 가사를 스스로 직접 번역해 보는 방법과 라디오 방송 등을 즐겨 들으면 이전에는 들리지 않던 영어가 들리게 되고, 스스로 영어 가사 정도는 한 줄 이상은 쓸 수 있게 될 것 같다. 다음으로 연설문을 필사해 보는 방법으로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는 방법이 있다. 스티븐 잡스의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축사(2005)를 따라 영어 글쓰기를 함으로써 모르는 영어 숙어나 단어, 그리고 문장의 어순의 다양한 쓰임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하나의 단어가 갖는 여러 개의 의미 때문에 스스로 찾아보고 기본 동사가 같은 여러 가지 뜻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이 책의 chapter4에서는 50일 실전 영작 워크시트 부분이 있다. DAY 1일부터 DAY 50일까지, 매일마다 여러 영어 구조에 대해 배운 뒤 직접 써보는 방식이다. 정말 간단한 문장구조이기 때문에 따라 써보는 건 정말 쉽다. 하지만 한 걸음 나아가 스스로 이 영문 구조를 가지고 다른 내용을 스스로 영작해보는 방식을 연습하고 있다. 하루에 욕심부리지 않고, 한페이지씩 접근하고 영어 팝송을 들으며 가사를 써보고, 유명한 연설문을 따라해 본다면 영어 글쓰기에 어느 순간 두려움을 갖지 않는 나 자신을 발견하길 바란다.

영어 글쓰기를 35년간 하신 선생님도 문법적 오류를 피할 수 없다고 한다. 그만큼, 완벽한 영어 문장을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나의 영어 글쓰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말, 처음부터 차근차근 도전해 볼 생각이다. 유아들이 영어 동화책을 스스로 써보고, 가사를 써보고, 좋아하는 미드를 보면서, 영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서, 영어 글쓰기를 계속해서 갈고닦도록 노력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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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연필 스케치 - 기초 드로잉 원리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나 혼자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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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연필 스케치 | 이일선 · 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스케치는 그림의 토대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스케치를 잘 그려낼 수록 다른 사람에게 내 의도와 표현을 효과적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케치를 잘하면 나중에 색칠을 할 때 튼튼한 뒷받침을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케치를 전문적으로 배워본 경험이 없는 나로써는 어떻게, 기초를 쌓아야하는지, 어떤 테크닉이 필요한지, 어떤 방법으로 나만의 스케치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 「나 혼자 연필 스케치」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튼튼하게 순서대로 설명해 준다. 예를 들어, 연필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선의 굵기를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연필을 뉘어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더불어, 강약을 표현하는 선, 속도감 있는 선, 형태와 가이드 선을 잡기 위한 방법을 세세하게 처음부터 알려준다.

이 책의 유용한 점은 각 챕터마다 알려주고, 바로 내가 직접 스케치할 수 있도록 ‘연습 공간’을 제공해 준다. 연습 공간에는 여린 밑그림토대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스케치할 수 있으므로,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어느정도 가이드 선을 따라가기만 한다면 훌륭한 완성작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린 후에는 Check Point를 살펴보면서 나만의 완성작을 점검할 수 있도록 내가 그린 그림이 놓친 부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은 ‘내용 차례’로 chapter가 4개로 구성되어있다. 이 부분은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스케치의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시켜 주기 때문에 차근차근 하나씩 스케치 기법을 배워갈 수 있는 차례이다. 사물의 기본 구조를 알고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려주기 때문에 내가 평상시 스케치를 할 때 어려움이 있었던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좌: 원본 우: 스케치한 작품)

(좀 더 정확한 화질을 위해, 스캔했습니다.(사진촬영X))

다음으로 이 책은 ‘그림 차례’로 chapter가 4개로 구성되어있다. 이 부분은 실제로 그림을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연습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부분이다. 이 중 내가 직접 스케치해 본 작품은 ‘입체를 이루는 면과 명암 톤’부분이다. 입체적인 사물의 명암을 살리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싶었기 때문에 도전했다. 연습할 대상은 목각인형으로 매우 입체적이다. 따라서 목각인형을 스케치하기 위해서 순서대로 차근차근히 따라했다. 테두리 선으로 형태를 먼저 그린 뒤, 명암을 밝은 톤과 어두운 톤으로 크게 분리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어두운 톤안에서 더 어두운 톤으로 분리함으로써 입체감을 살려나갔다. 어두운 톤과 마찬가지로 밝은 톤도 중간 톤으로 분리해 나감으로써 나만의 목각인형을 스케치해보았다. 순서대로 따라하니까, 어려워보이던 입체감도 어느 정도는 살리는데 성공한거 같아 뿌듯했다.

(좌: 원본 우: 스케치한 작품)

(좀 더 정확한 화질을 위해, 스캔했습니다.(사진촬영X))

다음으로는 테디 베어!, 명암 톤을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완성하는 방법으로 스케치를 해보려고 도전했다. 가이드 선을 기준으로 형태를 잡고 난 뒤, 어두운 부분에서는 짧은 선으로 털이 풍성해보이도록 스케치를 했고, 발은 연필을 눕혀서 스케치를 했다. 하지만 완성한 뒤에 살펴보니 털의 강약을 제대로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좌: 원본 우: 스케치한 작품)

(좀 더 정확한 화질을 위해, 스캔했습니다.(사진촬영X))

마지막으로 자유롭고 거침없는 선으로 표현해보고 싶어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을 그려보았다. 거친 선으로도 인물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알려주는 차례에 따라 차근차근 따라해보았다. 세로선으로 자유롭게 거친 선을 만드려고 노력했지만, 생각한 것 만큼 선을 굵게 거침없이 표현하는게 어려웠다.

이 책은 스케치에 대한 기초 원리를 알려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스케치를 할 수 있도록 응용력과 스케치의 토대를 쌓아 준다. 여러 가지 사물을 스케치해보면서 나만의 안정적인 스케치를 구축해 나갈수 있기 때문에, 스케치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나, 기초를 쌓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싶다. 따로 연습용 용지가 필요없을 만큼, 이 책 자체가 적정한 두께와 질감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만 들고 다니면서 스케치를 연습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내가 생각한 대로 스케치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 상상 속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기초를 쌓아보시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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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거리 : HARD -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W&M 뇌발달연구소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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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 HARD | W&M 뇌발달연구소 | 동양북스

 

요즘에는 심심하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웹서핑을 하는 등 무료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딴 짓을 하기에 마땅한 취미가 없는 나로서는 그저 어영부영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다. 옛날에는 놀면서 친구들끼리, 색종이를 접어서 학을 만들거나 피아노를 만들었었고, 틀린 그림 찾기나, 미로를 직접 그려가면서 서로서로 맞춰보곤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끼리 꼭 붙어다니는 시간도 적어지고, 딴 짓거리할 시간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런 활동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놀면서 재미있게 내가 자기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생각하고 있었던 찰나, 「놀면서 스마트해지는 두뇌 자극 플레이북 딴짓거리」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두뇌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줄 수 있도록 여러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일치하는 그림 찾기와 같이 다른 그림 찾기나 조각 퍼즐, 블록 퍼즐, 다양한 스타일의 그리기, 점 잇기, 색칠하기, 스도쿠, 노노그램, 기억하기, 연산하기, IQ트레이닝을 위한 논리 게임 등 수많은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되어있다. 이 중 내가 제일 재밌어하고 자주 접해몬 FIND GAME, PUZZLE GAME, DRAWING 파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 봤다. 정말 난이도 높은 복잡한 미로 찾기를 해 봤는데, 절대절대 만만히 볼 수 없다. 길을 잘못 들었던 게 몇번이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탈출구를 찾으면 즐거움과 내가 해냈다!라는 쾌감이 밀려 온다.

심지어, 이 딴짓거리 책은 난이도에 따라 EASY와 HARD로 두 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딴짓거리 HARD책은 난이도가 높게 구성되어 자칫 볼펜으로 미로를 찾거나 점 잇기, 스도쿠 등을 하면 실수를 하더라도 고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반드시 처음 문제를 풀 때는 연필을 사용하면 지워서 수정할 수 있고, 다시 한 번더 문제를 풀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Just play.

Have fun.

Enjoy the game.

저 세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듯하다. 왜냐하면 여러 프로그램을 풀고, 쓰면서, 그리면서 느낀 점은 정말 프로그램을 그저 했을 뿐인데, 재미있었고 즐겼었기 때문이다. 딴짓거리를 하면서 정말 스마트폰과 달리 눈도 아프지 않았고, 틀린그림 찾기나 짝이 맞지 않은 그림을 찾을 때 엄마와 함께 문제를 풀어보는 등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척척 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해냈다는 것이 뿌듯했고, 이런 문제들을 풀면서 내 머릿속으로 주사위를 움직여보고, 시뮬레이션을 상상하면서 두뇌 자극이 되는 것 같아 스마트해지는 기분도 들었다.

각각의 프로그램을 끝마치고 난 뒤, 정답을 확인하고 싶으면 책의 맨 뒷편에 THE ANSWERS 부분이 존재하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맞춰보면 된다. 더불어 보너스 챕터로 MAKING할 수 있도록 해준다. 깜작선물과 같아서 정신없이 오리고 만들었다. 나만의 자동차, 프로펠러 비행기, 바나나, 도형 등이 있는데,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어떻게 만드는지 순서나 힌트라도 주어졌으면 훨씬 수월했을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딴짓거리는, 스마트폰에 대한 의지에서 벗어나 우리에게 스마트해짐의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딴짓거리가 볼품없는 딴짓거리가 아닌, 사고력과 기억력, 집중력과, 판단력을 길러줄 수 있는 딴짓거리라면 얼마든지 환영이고, 이 책의 시리즈가 나온다면 얼마든지 딴짓거리할 준비가 되어있다.

#딴짓거리 HARD # 어렵지만 재밌다 #미로찾기 #틀린그림찾기 #스마트 #두뇌자극 #심심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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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팔았다. 1년에 1만 엔으로 1~3 박스 세트 - 전3권 - 노엔 코믹스
미아키 스가루 지음, 타구치 쇼이치 그림, JYH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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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명을 팔았다. 1년에 1만엔으로. | 원작: 미아키 스가루 만화: 타구치 쇼이치 | 영상출판 미디어()

 

이 책 제목만 들으면, 수명을 돈으로 교환한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공이 왜 수명을 팔아야했는지, 그리고 수명을 돈으로 교환한다면 내 삶이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더불어, 나 또한 쿠노스키처럼 힘겨운 취업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내 자신의 존재가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주인공인 쿠노스키, 자신이 좋아하던 그림도 포기하고, 힘들게 알바하고, 자신히 소중히 여기는 CD와 책마저 팔 정도로 궁핍했기 때문에 수명을 팔면 비싼 값에 쳐줄 수도 있다는 말에 수명을 팔아보지 않겠느냐는 건의를 받게 된다.

 

시간과 건강, 그리고 수명 중에 주인공이 파는 것은 자신의 수명이다. 쿠노스키에게 공감갔던 부분은 내 앞으로의 수명의 가치에 대해서 나 또한 쿠노스키처럼 과대하게 가치를 부여했던 것 같다. 어렸을 때 막연히, 나는 앞으로 더 크고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니까 돈으로 환산한다면, 엄청나게 비싼 값일 거야!라는 생각을 했었다. 쿠노스키도 마찬가지였고.. 하지만, 고작 1년에 1만엔, 1년에 10만원의 값어치만 나오게 되었다. 행복도, 실현도, 공헌도에 따른 내 수명의 값어치, 이는 말하자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그 이상을 바라보고 내 미래의 값어치를 결정해 버리는 것인 셈이다. 더불어 쿠노스키의 미래에 대해, 쿠노스키의 인생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처절하게 알려주는데, 대학을 어영부영 졸업하고, 전혀 내 직장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하찮은 일을 하면서, 그나마 취미인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 장애를 앓고 살아 생을 허무하게 마감하게 된다. 이 만화를 보면서, 쿠노스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허무함과 두려움, 그리고 나 또한 아직 쿠노스키처럼 이럴 리가 없는데처럼, 미래를 막연하게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타인에 아직 살아보지 않은 미래를 타인이 값어치로 결정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인공인 쿠노스키는 3개월 남겨두고 남은 수명, 30년을 30만 엔으로 팔아버렸다.

 

이제, 쿠노스키는 남은 3개월 동안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고 감시원으로 붙은 미야기와 함게 내 남은 수명과 해보고 싶은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리스트를 함께해 나간다. 쿠노스키는 히메노와 만나서 어릴 때 약속했던, 서로 짝을 찾지 못하면 결혼하자는 약속을 가슴 속 깊이 묻어두어왔지만, 이제서야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한다. 하지만,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스스로 노력하고, 타인의 마음을 알아주려고 행동해야만 나에게도 돌아오는 것이 있다. 그 때를 놓치면, 그 사람에게 의지하거나 과거에 더 이상 의존적이면 안된다는 것이다. 히메노는 쿠노스키에게 도움의 편지를 보냈었다. 하지만 쿠노스키는 히메노에게 있어서 인생의 가장 힘든시기를 무시해버렸고, 이에 히메노는 쿠노스키를 예전과 같은 마음이 아닌 그에 대한 원망과 분노만을 가져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에 느낀 점은 타인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그 사람의 힘이 되어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누군가가 힘들 때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건, 내 자신이 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사람과의 인연의 끈을 놓치지 않고 곁에 있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 3일간은

내가 보냈을 비참한 30년보다도

내가 보냈을 유익한 30일보다도

훨씬, 훨씬 더 가치가 있는

나날이 될 것이다.

 

자신의 수명의 가치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 , 미래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내 수명의 값어치가 결정된다. , 과거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웠어도, 현재 지금 내가 그걸 딛고 일어난다면 내 수명을 돈으로 환산한 가치보다 더 훨씬 가치있는 여생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나에게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가치 있는 나날을 보내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해 먹먹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수명을 팔았다. 1년에 1만엔으로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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