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로 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 2 - 일본의 이곳저곳 마구로 센세의 일본어 시리즈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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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초밥을 얹은 마구로센세라는 캐릭터를 통해 일본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한 '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시리즈'인『마구로센세의 본격 일본어 스터디 초급2. 일본의 이곳저곳』가 출간되었다.

 

보통의 일본어 학습서가 회화문이 먼저 나오고 그에 대한 간략한 문법적 설명, 그리고 단어 등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형식이라면 일본 음식을 좋아하고 잘 알지만 일본어는 약한 마구로센세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일본의 문화를 통해 일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학습서와는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초급 문법서라고 해야 할것 같은데 일본어 대화문이 나온다기 보다는 마구로센세가 일본의 지역을 탐방하면서, 또는 일본 음식을 먹으면서 관련된 문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만약 일본어 문법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쩌면 조금은 정신 사나울지도 모를 것이지만 일본어를 좀더 재미있게 배우고픈 사람들에게는 제격인 책이 아닐까 싶다.

 

2권에서는 일본의 이곳저곳이 소개되는데 유명한 곳들이 많다. 특히 해당 지역에서 유명한 것들을 중심으로 여행을 하는 것처럼 스토리를 풀어가면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게 하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혼슈의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 현의 오-마(大間) 지역은 일본 음식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회, 그 회를 떠올리면 나올 참치(다랑어)를 잡는 참치잡이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책은 마구로센세가 해당 지역으로 가면 그 지역 거주민의 도움을 받아 해당 지역을 여행하면서 유명한 것들을 알아가는 형식인데 '일본통(日本通) 되기'를 통해 그 지역 정보를 알려주고 '일본어 정복'을 통해서는 앞서 마구로센세와 현지인의 대화 속에서 나온 표현을 일본어로 배워보는 시간이다.

 

또한 '문법 정리'를 통해서 서술식이 아닌 문법 내용만을 깔끔하게 정리해놓고 있기 때문에 앞의 내용들을 편안하게 읽어가면서 이해를 했다면 이 부분에서는 암기로 활용하면 좋을것 같다. 끝으로 연습하기를 통해 학습 내용을 복습하는 기회로 삼으면 될 것이다.

 

책을 읽어가듯 술술 읽으면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고 단순히 먹거리만이 아니라 일본의 유명 도시(지역)의 유명 문화 등을 다양하게 접하면서 일본어를 함께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재미있게 일본어 초급을 시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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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 자연의 역사를 읽는 사람들
랜스 그란데 지음, 김새남 옮김, 이정모 감수 / 소소의책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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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되는 있는 모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직업이 큐레이터이다. 사실 들어본 적은 있고 이 경우에는 미술관의 큐레이터로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제법 나와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모두 안다고는 할 순 없어도 대략적인 느낌은 알것 같다.

 

그런 와중에 만난 큐레이터』는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로 일하는 저자가 사람들이 의외로 이 직업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책을 쓰기로 했다고 한다. 큐레이터이자 연구 과학자이이기도 한 저자가 일하는 위치한 필드 박물관은 시카고에 위치해 있고 저자는 무려 33년 간을 이곳에서 일했는데 필드 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이면서 무려 2,700만 점이 넘는 표본을 소장하고 있단다.

 

 

1894년 6월 2일 개관을 했다니 이 점도 놀라운데 책에서는 그가 선배 큐레이터들로부터 배웠고 자신이 하고 있고 또 이제는 그의 후배들이 하고 있을 다양한 일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저자인 랜스 그란데는 사실 처음부터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가 되려고 했던게 아니였다.

 

그가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던 때에 친구였던 한스 라드케가 휴가를 갔다가 돌아오며 그린리버층에서 나온 5,200만 년 된 어류 화석을 그에게 선물했고 이는 그의 내면에 잠자고 있던 자연에 대한 열정을 깨우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후 지질학과로 들어가서 관련 과목을 수강했던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의 이야기도 이렇게 잘 쓰여져 있으니 만약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아무래도 분야가 분야이다보니 실제 다양한 화석 표본들을 책에 실고 있는 점이 좋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과 친구이자 이 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자연 과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은 마치 영화 <쥬라기 공원>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고고학자의 발굴 모습과 복원에 대한 이야기다. 땅 속에서 거대한 유물을 찾아내고 이를 최대한 원본에 충실하게 복원해나는 이야기는 신기할 정도이다.

 

박물관에서 일한다고 하면 왠지 살아 있지 않는 것들을 찾고 복원하고 전시하고 이를 대중이 관람토록 하는 사람 같지만 자연사박물관 안에서도 다양한 분류의 큐레이터가 존재하는 만큼 살아있는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또 그 동식물을 제대로 알고 보존하고자 하는 활동을 실고 있는 내용도 큐레이터가 하는 다양한 범위의 활동을 보여주는것 같아 유익한 내용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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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 다시, 희망에 말 걸게 하는 장영희의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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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에서 출간된 에세이  『그러나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는 장영희 10주기 기념 도서로 그녀가 남긴 문장들을 한 권에 담고 있는데 차분하게 읽어보기에 제격인 책이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아 온 故 장영희 교수님의 책들도 여러 권 있을텐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되 그 내용만큼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어서 좋았다.

 

책은 총 4장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1장은 짝상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보통 짝사랑이라고 하면 여러 감정과 생각이 떠오르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홀로 하는 사랑이라는 쓸쓸함, 또는 애잔함일텐데 이 책은 그런 감정보다는 오히려 온 마음을 다하는 사랑이라는 그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장 이후에 나오는 내용들은 대체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삶이란 살아가는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텐데 사랑도, 미움도, 아픔도 슬픔도 그리고 기쁨도 살아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고유의 감정들이라는 점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삶에 대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였고 이어서 문학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도 의미있었던것 같다.

 

장영희 교수님에게 있어서 문학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데 그 이유는 그녀에게 있어서 문학은 삶과 동떨어지지 않은, 오히려 삶을 더욱 빛나게 해준 한 매개체이기도 했다는 점에서 그녀에게 문학이 건내는 가치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글이기도 하다.

 

장영희 교수님의 글이 좋은건 무겁거나 어둡지 않다는 것이다. 그녀의 부재 이후 만나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우리 곁에서 여전히 자신의 삶과 문학의 가치를 들려주는 것 같이 밝은 이미지가 느껴져서 읽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이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전혀 우울감이 느껴지지 않는 글속에는 삶을 보다 의미있게 살길 바라는 장영희 교수님의 바람이 느껴지는것 같아 더욱 좋았던 책이여서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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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좋은 이유 - 내가 사랑한 취향의 공간들 B의 순간
김선아 지음 / 미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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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주관적인 호감일 것이다.『여기가 좋은 이유』는 말이다. 그리고 누군가는 저자의 호감에 공감할 수도 있고 또다른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어 호감을 느낄수도 있을것 같다. 나의 경우는 아마도 후자일것 같다.

 

멋진 곳들이 참 많이도 나온다. 아니, 단순히 멋지다고만 할 수 없는 신기한 공간들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책을 좋아하니 서점이라는 공간도 좋아하고 도서관도 좋아한다. 그렇기에 가장 처음 나오는 '별마당 도서관'는 파주 출판단지에 있는 출판사들이 꾸며놓은 서재 공간과도 함께 꼭 가보고 싶은 책공간이 되어 버렸다.

 

정말 넓다. 도서관임에도 따로 입장을 제한하지도 않는다는 점도 참 좋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셈이다. 딱 봐도 상당히 높아 보이는 책장을 한 칸씩 채운 책들이 참 멋스럽다. 그런데 그 책들을 다른 책으로 교체해놓거나 아니면 청소하기란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리고 뭔가 폐허같은 공간 어니언 '성수 & 미아'. 해방촌처럼 다소 낙후된 공간들이 주목받으면서 독립서점이나 개성있는 카페 등으로 변모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공간은 뭐랄까... 아직 공사중인 건물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떻게 보면 살짝 귀신 나올것 같은 분위기다.

 

현대카드에서 만든 라이브러리 중 한 곳인 쿠킹 라이브러리가 소개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여행도서들을 모아놓은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에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쿠킹 라이브러리를 보니 여기도 재미있을것 같다.

 

사실 책에 소개된 곳들 중에 아직까지 가본 곳은 없다. 그래서 이 공간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실제로도 가보고 싶어진다. 전부다 나의 취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대부분은 소위 말하는 취향저격이다. 그리고 이 책에 쓰여진 글처럼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들이 대부분이다.

 

다양한 공간들을 봐도 알겠지만 지나치게 마니아적이지도 않고 또 지나치게 유행을 쫓지도 않으면서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아 독자의 입장에서 저자의 취향을 알아간다는 생각보다는 나의 취향은 어떠한가를 오히려 발견하게 될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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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
손지숙 지음 / 봄풀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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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부모라면 대체적으로 그래도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것 보다는 잘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중에서 최고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잘하는 아이 축에 속하길 바라는 마음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니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공부>라는 이런 제목의 책도 나오는 것일테지...

 

요즘은 학교-학원-집(때로는 독서실)로 이어지는 패턴을 대부분의 아이들이 보일텐데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는 하지만 그 당사자가 되면 또 쉽게 말할 수 없을테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좀더 잘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서포트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을테니 학교와 학원에서 돌아와 집에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을것 같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는데 참 어렵다. 어째 쭉 가는게 없고 교육부 장관(어쩌면 대통령이라고 해야 할지...)이 바뀔때마다 바뀌는것 같아 지금의 교육 정책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지리란 확실한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일단 집에서 공부하는 습관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면, 기본적인 틀을 잘 갖추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이 책은  무려 30년 경력의 교육 전문가가 알려주는 소위 우등생들의 진짜 공부법이다. 저자는 30여 년을 교직에 있었고 그 대부분의 시간을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이유로 집공부가 중요한가를 시작으로 하여 어떻게 하면 집공부에 대한 틀을 마련하고 잘할 수 있는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은 철저하게 '집공부'라는 주제에 맞춰서 집공부가 무엇이며 아이의 집공부를 위해서 어떤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평소 어떤 식으로 그 습관을 길러워야 하는가에 대해서 크고 작은 요소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특히 Chapter 3, 4가 핵심적인 내용으로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작지만 앞으로의 집공부에서 성패를 좌우할 사소한 습관들에 대한 정보는 꼭 학습태도로써도 상당히 중요한 정보이며 부모가 되어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에서는 진정한 교육의 자세를 알려주는것 같아 마치 부모 교육의 시간을 가진것 같아 상당히 좋았다.

 

요즘은 정말 아이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모가 더 부모답기 위한 공부와 교육이 필요한 시대가 아닌가 싶을 정도였는데 말이다.

 

또한 여러가지 궁금한 점들을 Q&A 형식으로 담아놓기도 했으니 이부분도 놓치지 말고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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