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부아르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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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호평에 반해서 예전에 구한 책인데 이제서야 읽음. 운명의 장난으로 함께 엮인 1차대전의 두 생존자들이 전후 뒷골목에 은신하면서 벌이는 사기행각. 소설적인 재미도, 뭔가 생각해봄직한 걸 던져주는 것도, 심지어는 권선징악까지도 맘에 듦. 덕분에 작가의 모든 책을 구할 결심을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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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지도 못하는 할인권이 계속 나오는데 예전에는 다른 분들께 드리는 것이 가능했었습니다.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사용하실 수 있으면 가져가시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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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6 0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6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6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1-16 18: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st Tense : A Jack Reacher Novel (Paperback)
Lee Child / Random House Publishing Group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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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흥미로운 이 loner 의 이야기지만 너무도 디테일한 묘사가 지루했다. Jack Reacher의 개인용무와 그가 얽혀드는 사건과의 관계 또한 조금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까지 해서 평타 정도는 했지만 진부해져버린 감이 없지는 않다. 영화의 영향으로 거구의 Reacher와 톰 크루즈가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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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맨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80마일 정도를 달리면 나오는 작은 도시. Paradise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이 작은 도시는 지난 목요일에 발생한 화재로 사라져버렸다. 아직도 불길을 잡는 건 요원한 이 엄청난 화재는 지난 여름, 켈리포니아주와 오레건주 경계에 있었던 Redding이라는 도시를 강타한 화재 - 주의 역사상 최대 - 가 세운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약 이틀만에 주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남게 되었다.  옆 도시로 번지고 있는 불은 Chico라는 도시주민의 대다수를 소개시켰는데 그 연기로 인해 자동차로는 4시간이 넘는 거리인 이 남쪽, 아니 그 밑까지 내려가버려서 오늘까지도 하늘이 어둡고 공기는 매캐하다.  덕분에 주말 이 시기엔 늘 붐비는 서점도 오전 10시 40분인 지금까지도 사람이 적다.  공기도 나쁘고 우기에 접어든 10월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서 무척이나 메마른 느낌, 거기에 해가 중천에 뜨는 몇 시간은 따뜻해지기까지 한 탓에 가을을 느끼는 것이 아주 어려운 요즘이지만, 오늘 아침의 쌀쌀한 공기와 비어있는 서점에 앉아있으니 그럭저럭 가을의 멜랑꼴리를 맛보기엔 나쁘지 않다. 옥의 티라면 지난 밤, 푹 자고 싶어서 먹은 감기약 덕분에 헤롱거리다가 책을 한 권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는 것.  책으로 가득찬 서점이라는 공간에서 당장 읽고 싶은 책을 찾지 못한다는 역설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심지어 눈에 들어온 몇 권의 책을 살 예정이면서...


말 그대로 '순박한 마음'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일화. 짧은 이야기 세 개를 엮은 책. 예쁘고 앙증맞은 문고판이 마음에 들어 마구잡이로 구한 '쏜살문고'의 책이다. 플로베르는 굵직한 작품도 많지만 발자크 만큼이나 다작의 작가로서 엄청나게 세부적인 묘사가 유명한 것으로 배웠다. 대학교 3학년 때 일년에 걸쳐 들은 유럽지성사의 어느 중간지점에서 배우고 읽은 이 작가의 일화나 단편을 듣고서는 교과서로 읽은 '감정 교육'이나 '마담 보바리' 말고, 마치 한 편의 꽁트와도 같았던 그런 이야기들을 읽어보고 싶었다. 그때만 해도 구하기 어려웠던 그런 이야기들은 지금 알라딘에서만 여러 개의 모음집으로 나와 있으니 내가 한창 공부하던 시절, 한국의 번역시장이 지금과 같았고, 인터넷장터가 활성화되었었더라면 좀더 의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을 것만 같다. 지나간 시절은 늘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게 마련인데 더 열심히 하지 못한 것, 더 즐기지 못한 것, 더 알고자 하지 못했던 것, 더 깨인 사람으로 살지 못한 것 등등.  내일 돌아볼 오늘이 아쉽지 않도록,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고 단련하고 사고하고, 즐기면서 살아야 할 것이다. 비록 지금은 그때보다 머리가 더 복잡한 형편이지만, 어른의 구매력(?)과 보다 더 자유로운 시간에 기대어 앞으로 계속 나아가겠다.


아는 책보다, 작가보다는 생소한 것들 투성이였기에 읽으면서 조금씩은 길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콘래드 정도는 겨우 알아봤지만 '암흑의 핵심'은 지금도 너무 난해하게만 기억되는 탓에 반가움과는 달리 쉽게 공감하지 못했고, 대다수의 책들은 잘 알지 못했기에 '병상'에서 저자가 읽은 것들에 대한 많은 이야기는 다소 지루할 수 밖에 없었다.  늘 생각하지만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기에.  


화장실의 변기위에 앉아서 하는 공부나 책읽기만큼 집중력이 높아지는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병원침대에 누워 지내는 사람 또한 책읽기에 단련이 되어 있다면 상당히 좋은 독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읽고 이해하고 쓰기도 좋을 것이고 여기에 장기입원이라면, 남은 생의 길이에 따라 절박감까지 더해지지 첨상금화일 것이다. 물론 병원침대에 올라가는 건 피해야 마땅할 일이지만.  



누구의 책을 통해서 서경석의 책에 다가가게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가 구할 수 있는 선생의 책은 대부분 구해서 봤다. 그러면서 미처 관심을 두지 않았던 국가/민족/소속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고, Korean이면서 American이고, 어떤 날에는 둘 중 하나이거나 둘 다 아닌 것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곤 했었다.  이런 혼란스러운 dual identity가 실제로 내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입장이다. 선생의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사람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프리모 레비의 책을 읽었고, 에드워드 사이드의 자서전을 구해 최근에 읽었다. 절판된 책인데 중고로 살 수 있었음에 새삼 다행을 느끼는 건 이 경계인의 자서진이 읽는 내내 좋은 호흡이 유지될 수 있을만큼 잘 쓰고 잘 정리된 덕분이다.  유명한 평론가로 미국에서 활동한 시민 에드워드 사이드는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 이집트, 레바논, 서구권, 아랍권, 미국, 유럽을 방황하는 자아와 자기정체성을 평생 벗어나지 못했다고 본다.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의해 불법적으로 점령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디아스포라와 포그람에 대한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밖에 없었던 독서인데, 깊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재미있는 이야기로써의 수준도 훌륭한 책이다.  사이드의 다른 책들을 구해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책읽기는, 구매는 또다른 책읽기와 구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만화책까지 포함하면 이젠 확실히 6천권이 넘는 책을 갖고 있는 장서가가 되었는데, 최소한 1500-2000권은 자영업자가 된 2012년부터 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뭔가 돈이 좀 있으면 책을 사들이는 격이니 열심히 일하고 자신을 관리해서 언젠가는 다가올 inevitable한 연금생활자로서의 만년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일단 적게 마시고 취할 수 있어야 하는 수준으로 몸의 alcohol tolerance를 낮춰야겠다.  내 뱃살의 근원이자 운동효과를 반절로 떨어뜨리는 이 음주벽을 control하는 것이 자유로운 내 삶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의 시작이자 시험이다. 


새로운 계약서가 여럿 나갔으니 돌아와만 준다면 조만간 구매하게 될 책이 늘어날 것이다.  대충 연 gross revenue의 10% 정도를 책구매에 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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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라그 연대기 1 - 페르디도 거리의 기차역 - 상
차이나 미에빌 지음, 이동현 옮김 / 아작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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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m에 free Wi-Fi가 들어오고나서는 확실히 spin 중 책읽기가 많이 줄었다. 뛸 때는 말할 것도 없고 spin 중에서 그냥 폰으로 방송을 보는 편이 더 편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재미있고 특이한 책의 첫 권을 거의 두 달이 넘도록 제대로 읽지 못했던 것 같다. 2권은 좀더 잘 읽어보자. 아주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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