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타인의 고통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 번역을 해서 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blog.naver.com/asnever/2222684433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데카이
키릴 본피글리올리 지음, 성경준.김동섭 옮김 / 인빅투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원 역자가 지적한 내용들을 차례로 살펴본다.


다음은 'I mean, I was actually christened Charlie; I think my mother was perhaps getting at my father in some obscure way.'라는 문장의 해석에 관해서다.


먼저 원 역자의 해명을 먼저 살펴보자.


-I was actually christened Charlie. I think my mother was perhaps getting at my father in some obscure ways."

그냥 이 문장만 보면 오역 지적이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작품의 끝부분까지 보면(특히 모데카이와 형과의 관계를 보면) 모데카이가 정실 자식인지 아니면 아버지가 딴 여자에게서 얻은 자식인지 의심스러워하는 내용이 계속 암시됩니다.

 

영미사람 누구도 자기를 소개할 때 “I am Charlie” 그러지 그 사이에 actually christened 라는 말을 넣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도 정실자식처럼 세례를 받고 제대로 된 이름을 얻은 자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번역을 그렇게 한 것입니다. 오역을 지적한 분이 “정말로 찰리가 내 본명이다”라고 번역했는데 누구도 자기 이름 소개하면서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나는 찰리다”라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오역을 지적한 분은 내용을 끝까지 고려했을 때 문장을 잘못 파악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get at를 번역할 때 오역을 지적한 분은 “... 을 괴롭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사전에도 나오듯이, “get at"는 "...를 만나다”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바로 actually christened라는 앞 문장과 연결하여 모데카이가 정실부인이 아닌 딴 여자에게서 난 자식이라는 뜻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모데카이> 전체 내용을 다 파악하면 이 번역이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원 역자는 'I mean, I was actually christened Charlie; I think my mother was perhaps getting at my father in some obscure way.'이란 문장을,

"내 말은, 정말로 세례 받은 찰리라는 것이다. 내 생각에 우리 엄마는 아마도 좀 수상쩍은 방식으로 우리 아버지를 만난 것 같다." 라고 해석을 해놓았었다. 주인공인 모데카이가 "정실자식처럼 세례를 받고 제대로 된 이름을 얻은 자식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저렇게 해석을 했다는 것이다. 


Christian name이 무엇을 뜻하는지 원 역자는 알지 못하는 게 분명하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바로 1초 안에 다음과 같은 정의를 얻을 수 있다. 'Christian name or Baptismal name is a personal name given on the occasion of Christian baptism.' 그래서 '걔 이름이 뭐니?'라고 물을 때 'What name was she christened as?'라고 물을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뉴스에 나온 내용이다:

Jack Tweddle was christened John Gordon, but he was invariably known as Jack all his life. 

(잭 트위들은 존 고든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지만 사람들은 평생 동안 그를 잭이라고 불렀다.)

Christen이 세례보다는 '이름을 붙이다'는 의미에 강조를 둔 채 사용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Actually를 문장에 사용한 이유는 찰리라는 이름이 우리로 치면 '영수' 나 '철수'에 해당할 수 있을 만큼 아주 흔한 이름(Charlie was the 339th most popular name for boys born in the United States in 2007, the sixth most popular name for boys born in England and Wales in 2007,--From Wikipedia)이어서 '농담 아니야, 우리 엄마가 나를 진짜 철수라고 이름을 붙였다니까?'라는 의미처럼 사용한 것일 뿐이다.


다음으로 원 역자는,

"마찬가지로 get at를 번역할 때 오역을 지적한 분은 “... 을 괴롭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나 네이버 사전에도 나오듯이, “get at"는 "...를 만나다”라는 뜻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래서 바로 actually christened라는 앞 문장과 연결하여 모데카이가 정실부인이 아닌 딴 여자에게서 난 자식이라는 뜻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모데카이> 전체 내용을 다 파악하면 이 번역이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라는 재미있는 주장을 한다.


여러 말로 설명할 필요 없이 바로 인터넷 뉴스에서 검색을 해서 가져온 문장을 하나 예로 들어보자.

'She was getting at me as a result of walking away from her.'

역자가 주장하는 식으로 이 문장을 해석하면 

"그녀를 떠났다고 그녀는 나를 괴롭혔다"가 아니라 "그녀를 떠났다고 그녀는 나를 만났다"로 해석을 해야한다.


역자는 계속 뒤에 같은 내용이 나와 생략을 했다거나 전체적으로 보자면 이 해석이 맞다거나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한다. 

사람을 만나도 처음 봤을 때 누구인지 소개를 하지 한참 지난 후 '그런데 저 사람은 ~야'하는 식으로 소개를 하지는 않는다. 책에 명확히 설명하는 내용이 나오지만 나중에 그 내용이 다시 나오기 때문에 뺐다는 주장은 독자들을 혼동스럽게 만드는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역자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해석법이다. "Get at"같은 숙어를 해석할 때도 분명 명백한 용법이 있는 데 "전체 내용을 다 파악하면 이 번역이 더 정확한 번역"이라고 주장을 하는 것은 억지다.


http://asnever.blog.me/2202745734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데카이
키릴 본피글리올리 지음, 성경준.김동섭 옮김 / 인빅투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먼저 내가 오역을 지적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옮긴다.


글의 배경을 먼저 설명하자면 비밀경찰이자 주인공 모데카이의 학교 동창인 마트랜드가 최근 분실된 고야의 그림에 대해 아무런 단서라도 얻을 수 있을까하여 미술품 중개상인 모데카이를 찾아온다. 모데카이는 자신을 의심하는 듯한 마트랜드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따져묻는다.


(원문) 'Listen, Martland,' I said evenly. 'If I had lifted that Goya, or fenced it, you can't really think that I'd bring it here in its frame, for God's sake? And then burn the frame in my own grate? I mean, I'm not a dullard, am I?'


He made embarrassed, protesting noises as though nothing was further from his thoughts than the princely Goya whose theft from Madrid had filled the newspapers for the past five days. He helped out the noises by flapping his hands a bit, slopping some of the alleged wine onto a nearby rug.


   "들어봐, 마트랜드."

   내가 차분히 말했다.

   "내가 그 고야의 명화를 훔쳤다면, 또는 그걸 장물아비 했다면 액자에 넣어 여기에 가져올 거라고 생각하는 건 진짜 아니겠지? 그리고 나서 그 액자를 바로 내 벽난로에서 태운다고? 난 멍청이가 아니야, 그렇지 않아?"

   그는 지난 5일간 신문을 가득 채웠던 마드리드에서 '도둑맞은 그 엄청난 고야 그림'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난처해 하면서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와인을 주변 러그에 조금씩 흘렸다.

---  모데카이(Don't Point that Thing at Me) from 인빅투스


주인공이 자신이 고야의 그림을 훔치기라도 한 것 같냐고 묻자 경찰인 마트랜드는 고야 그림의 도난 사건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다는 듯 펄쩍 뛴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느라 손사래를 치다가 와인까지 카펫에 흘린다.


역서는 원문의 내용과는 반대로 "'도둑맞은 그 엄청난 고야 그림'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이라고 거꾸로 해석을 해놓아서 어색한 문맥을 만들어 놓았다. 왜 와인을 카펫에 흘렸는지도 빼먹었다.


다시 번역을 하면,


   "들어봐, 마트랜드."

   내가 차분히 말했다.

   "내가 그 고야의 명화를 훔쳤다면, 또는 그걸 장물아비 했다면 내가 그것을 액자에 넣어 이곳으로 가져올 거라고 생각하는 건 진짜 아니겠지? 그리고 나서 그 액자를 바로 내 벽난로에서 태운다고? 난 그 정도로 멍청이는 아니야, 그렇지 않아?"

   그는 지난 5일간 신문을 가득 채웠던 마드리드에서 '도둑맞은 그 엄청난 고가의 고야 그림'은 꿈에도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는 듯 난처해하면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말을 강조하기 위해 손사래를 치다가 와인까지 주변 카펫에 조금 흘렸다.



여기 까지가 내가 오역을 지적한 내용이고 아래는 원역자가 위의 지적이 오류가 있다면 아래와 같이 해명을 했다.



 

먼저, 다음 반박의 내용을 살펴보자. 


"오역을 지적한 분은 역자가 원문의 내용과 반대로 번역했다고 썼지만 실제로 양자의 번역 문장을 보면 “nothing was further from this thoughts than”을 오역을 지적한 분은 “...은 꿈에도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는 듯”으로 번역하였고 나머지 번역 문장은 글자 한자 차이도 없습니다."


그 문장에서 제일 중요한 서술부의 해석이 뒤집혀 있으면 원문의 내용과 반대로 번역이 되어있다고 말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닐까? 한 문장이 원문과 반대로 해석이 되었다고 말하려면 그 안의 모든 단어들이 다 틀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걸까?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래의 주장이다.


"원문에서 “further ... than”에서 than 이 except(...을 제외하고 : 문법책에도 자주 나오는 것입니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작가는 오직 마트랜드가 그 생각만 하고 있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므로 역자는 오역을 지적한 분의 번역과 다르게 “고야 그림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이라고 번역해야 더 원문의 뜻이 드러난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번역한 것이고 문법적인 내용을 보더라도 역자의 번역이 더 정확한 번역입니다."


위의 내용이 문법적으로 맞는다면 다음과 같은 문장들의 해석도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Nothing was further from my mind than a return to public service.

공직으로 돌아가는 것은 전혀 내 뜻이 아니었다. (X) -- 이 블로그의 해석

나는 공직으로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었다. (O) -- 원역자의 해석


이게 맞는 주장인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별로 반박을 할 필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지난 5일간 신문을 가득 채웠던 마드리드에서 '도둑맞은 그 엄청난 고야 그림'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것처럼, 난처해 하면서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와인을 주변 러그에 조금씩 흘렸다.

---  모데카이(Don't Point that Thing at Me) from 인빅투스


위문장에서 왜 와인이 흘렀는지 설명하지 않고 넘어갔다는 지적에 대해 원역자는:


"그리고 그 뒤에 와인 흘린 부분은 앞 문장이 너무 길어 문장 흐름의 호흡을 위해 과감히 생략하고 와인 흘린 사실만 썼습니다. 왜냐하면 그 뒤에 나오는 모데카이 농담 속에서 마트랜드가 손사래 치다가 흘린 것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라고 주장을 한다. 문제의 '그 뒤에 나오는 모데카이 농담'은 다음과 같다:


"그건 귀한 사보니제 러그야. 포트와인(단 맛이 나는 포르투갈산 적포도주)은 러그에 나쁘지. 게다가 그 아래에 값진 거장의 화가 작품이 교묘하게 숨겨져 있을 수도 있어. 포트와인은 거기에 엄청 안 좋을 거야."


위의 문장 어디를 보고 마트랜드가 당황해서 손짓을 하다가 포도주를 흘렸구나 하고 추정을 할 수가 있는가? 아니, 추정을 할 수 가 있다 하더라도 도대체 왜 원문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는 것('그는 자신의 말을 강조하기 위해 손사래를 치다가')을 일부러 없애고 뒤의 애매모호한 문장에서 앞에 나온 행들의 의미를 거꾸로 찾아 읽어야 하는가?


http://asnever.blog.me/22027423928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데카이
키릴 본피글리올리 지음, 성경준.김동섭 옮김 / 인빅투스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번역이 너무 엉망이에요...
http://asnever.blog.me/22027184051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번역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원문을 좀 길게 인용한다.

(원문) The SPG was engendered by an Order in Council and has something called a Sealed Mandate from the Home Secretary and one of his more permanent civil servants. It is said to cover five sheets of brief-paper and has to be signed afresh every three months. The burden of its song is that only the nicest and most balanced chaps are to be recruited into the SPG, but that, once in, they are to be allowed to get away with murder – to say the least – so long as they get results. There are to be no more Great Train jobs, even if this entails – perish the thought – bashing a few baddies without first standing them expensive trials. (It's saved a fortune in dock-briefs already.) All the newspapers, even the Australian-owned sort, have made a deal with the Home Office whereby they get the stories hot from the septic tank in exchange for sieving out the firearms-and-torture bit. Charming.

SPG는 위원회 지시에 의해 창설되었는데, 내무장관과 장관들보다 오래 버티는 공무원으로부터 받은 밀봉된 칙령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것에 관련된 서류는 다섯 페이지나 되며 3개월마다 계약을 새롭게 해야 한다. 가장 훌륭하고 균형잡힌 친구만이 SPG에 뽑히며, 일단 들어가면 결과를 내는 한 살인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었다. 이보다 더 훌륭한 훈련 일자리(Great Train Job 앞의 대열차강도 Great Train Robbery와 라임을 이루는 말로 비양대는 것)가 있을까? 그들의 일에는 돈이 많이 드는 법정에 세우지 않고 먼저 나쁜 놈들을 후려치는 것이 포함된다. 모든 신문사는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 신문들까지 총기와 고문 부분을 없애버리는 대신 정화조에서 따끈따끈한 스토리를 얻기 위해 이 조직을 눈감아 주었다.
---  모데카이(Don't Point that Thing at Me) from 인빅투스

우선 명사구, 관직 명의 오역이 눈에 띈다.
'Order in Council'은 '위원회'가 아니라 '영국에서 추밀원의 권고에 의해 국왕이 발포하는 칙령'이다. 
'Permanent civil servants'는 '오래 버티는 공무원'이 아니라 '정무장관'이나 '차관'을 의미한다.

'There are to be no more Great Train jobs'를 '이보다 더 훌륭한 훈련 일자리(Great Train Job 앞의 대열차강도 Great Train Robbery와 라임을 이루는 말로 비양대는 것)가 있을까?'라고 역자 주까지 달아가며 오역을 했다. 
'There are to be no more death-camps.(더 이상 죽음의 수용소 같은 곳은 없어야 한다)'처럼 'there are to be no more ~' 는 '더 이상 ~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뜻의 정형화된 표현일 뿐이다.
나머지 부분들도 이해하기 어렵게 애매하게 번역들이 되어있다.

다시 번역을 하면,

SPG는 추밀원의 칙령에 의해 창설되었는데, 내무장관과 그의 차관들 중 한 명이 만든 밀봉된 칙령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다섯 페이지나 되는데 3개월마다 다시 관리들에 의해 사인을 받아야 한다. 그 칙령의 골자는 가장 훌륭하고 균형 잡힌 사람들만이 SPG에 뽑히며, 일단 들어가면 결과를 내는 한 살인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었다. 비록 필요하다면--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몇 명의 악당들을 돈 들여 법정에 세우는 과정 없이 박살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더 이상 대형 열차 강도 같은 것은 있어서는 안되었다. (사건 조서를 생략함으로써 벌써 엄청난 국고가 절약되었다.) 모든 신문사는 심지어 오스트레일리아 신문들까지 범죄의 정화조 통 같은 SPG에서 따끈따끈한 스토리를 얻는 대신 SPG가 총기와 고문을 사용한 부분을 기사에서 없애버리기로 내무부와 밀약을 했다.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모데카이 관련 포스팅
http://asnever.blog.me/220271121490
http://asnever.blog.me/22027133560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