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과학 - 위대한 석학 16인이 말하는 뇌, 기억, 성격, 그리고 행복의 비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1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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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다. 인지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통찰이 소개되고 있다. 한번도 다가가지 못한 의식 연구의 최전선(물론 진짜 전방은 더 안쪽이겠으나)을 엿본 기분이다. 편도체와 해마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로 조절되는 기제와 정서기억, 공포행동이 공포정서에 앞설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흥미로웠다. 체화된 은유라는 개념은 조지레이코프가 반복해서 주장하는 것인데 물론 반대 주장도 있다. 논쟁적인 개념이나 가설은 그것이 옳기 때문에 화제가 된다기보단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미처 고려하지 않은 가설을 시도하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가설을 사용한 뒤에는 고수할 것이 아니라 반대 가설을 통해 기존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이 반복되어야만 가설에의 감정이입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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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웨어 - 생각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리처드 니스벳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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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가능한 생각도구가 꽤 많은데 포지셔닝이 좀 아쉽다. 이보다 좀 더 쉽게 가거나 어렵게 갔으면 좋았을텐데. 특정한 주장이 옳다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로의 해법을 제시한다. 현재로서 나는 베이즈 추론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려면 반대가설에 열려 있어야 하고 그 증거들이 타당할 경우 확률을 갱신하는 작업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진리는 옳고 그름 사이의 확률값으로 정의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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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 - 세계 최고의 지성 148명에게 물었다
존 브록만 엮음, 이충호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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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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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와 소음 - 미래는 어떻게 당신 손에 잡히는가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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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째인가 다시 읽기. 베이즈 추론이 여기도 나왔었네. 피어슨 통계학이 수학적 이상에 헌신하고 순수성에 목을 맨다면 베이즈는 -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별로 알려진게 없다고 하는데- 현실 그 자체의 불확정성과 불완전함을 끌어안는 방식을 취한다. 각각의 성취와 유용함이 있다.

사전확률이 고정관념이라면 조건부 확률은 새로운 정보에 해당할텐데 대체로 강렬한 신념 - 정치나 종교, 사상은 사전확률이 100에 무한히 가까운 경우가 많아 아무리 새로운 정보를 추가해도 그에 따른 사후 확률이 그닥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유가 불명확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50:50의 사전확률을 견지하고 새로운 정보에 대해 확률을 업데이트해가는 방식이 추론의 오류를 가능한한 줄이는 추론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그럴싸하다고 여기는 추론은 대개 사전확률을 과다하게 부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정관념이 비판받는 지점이 그것인데 그도 그렇지만 그보다 더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야말로 어쩌면 별다른 근거없이 과다한 사전확률을 부여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세 번 던져 666이 나오면 우리는 굉장히 드문 확률에 당첨되었다고 흔히 생각하지만 142나 356이 나올 확률과 전혀 다르지 않다. 주사위 자신은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숫자가 세 번 나오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생각이 사건을 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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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팻 브라운 지음, 하현길 옮김, 표창원 감수 / 시공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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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의 효용과 한계를 적시한 민간인 프로파일러 사례 보고서. 프로파일링이 범행햔장을 보고 범인이 입은 코트의 단추색깔을 맞추는 깜짝쇼 마법 테크닉이 아니란 걸 알려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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