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과학 - 위대한 석학 16인이 말하는 뇌, 기억, 성격, 그리고 행복의 비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 1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이한음 옮김 / 와이즈베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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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마어마하다. 인지가 작동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통찰이 소개되고 있다. 한번도 다가가지 못한 의식 연구의 최전선(물론 진짜 전방은 더 안쪽이겠으나)을 엿본 기분이다. 편도체와 해마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로 조절되는 기제와 정서기억, 공포행동이 공포정서에 앞설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흥미로웠다. 체화된 은유라는 개념은 조지레이코프가 반복해서 주장하는 것인데 물론 반대 주장도 있다. 논쟁적인 개념이나 가설은 그것이 옳기 때문에 화제가 된다기보단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미처 고려하지 않은 가설을 시도하게 하는 데 의미가 있다. 가설을 사용한 뒤에는 고수할 것이 아니라 반대 가설을 통해 기존 가설을 검증하는 작업이 반복되어야만 가설에의 감정이입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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