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 한 가지 재료로 매일 새로운 반찬과 국, 찌개
송혜영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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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끼니마다 어떤 메뉴를 준비해서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언제쯤 끝이 날까? 엄마들은 어떻게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대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도시락 세대인 우리들의 도시락을 6~7개씩 매일 준비해 줄 수 있었을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오늘은 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다. 송혜영님의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은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유튜브를 하시는 분들중에 '욜로리아'를 아시는 분들도 꽤 있을듯 하다. 구독자가 39만명에 달한다. 욜로리아의 주인공이 이 책의 저자다. 이 책이 벌써 네 번째 요리책이고, 집밥 레시피를 주로 담고 있다. 물가가 너무 올라 5식구 외식을 한번 하면 가정 경제가 휘청 휘청한다. 최대한 집밥을 먹으려고 노력하지만 할 수 있는 반찬이나 요리가 한정적이라 하는 나도 이렇게 지겨운데 먹는 가족들은 오죽할까 싶다.

20년차 주부인 내가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우선 재료가 구하기 쉽다. 냉장고 속 재료인 감자, 달걀, 당근, 두부, 버섯, 애호박, 양배후, 양파, 어묵, 오이, 캔참치, 콩나물, 햄류로 일반 반찬 레시피를 제공한다. 특별한 날 생각나는 별미 반찬의 주재료도 가지, 고추, 깻잎, 무, 미역, 배추, 부추, 브로콜리, 숙주, 시금치, 우엉, 연근, 건어물, 나물류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들이다. 필요한 부재료도 보통의 집에서 사용하는 재료들이다. 어떤 책을 보면 외국 소스, 외국 제품을 소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하나의 재료로 하나의 요리만 했었는데 여러 가지 다양한 버전을 소개해준다. 단순히 부재료를 변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요리법도 다양하다. 한 가지 버전으로 지겨워했던 가족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반찬을 준비해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요리 순서도 깔끔 그 자체다. 간편한 듯 보여 과정을 많이 생략한건 아닌지 의심스러워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 명료하다. 필요한 과정은 모두 포함되어 있는데 이렇게 쉬워 보이는건 그만큼 초보자들이 쉽께 따라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초등학생인 막내도 이 책으로 자신이 반찬을 만들수 있을것 같다며 좋아하는 반찬에 인덱스를 붙여놨다.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도 이 책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요리법을 팁으로 얻을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반찬에만 그치지 않고 찌개나 탕, 손님 맞이 음식도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 한권만 있으면 책 제목 그대로 반찬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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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영어 독해비급 - 중학교 영어 교과서 13종 핵심 문장 구문독해 난생 처음 끝까지 본 시리즈 3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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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의 학업 중에서 영어와 수학의 기초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을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해 흔히들 말하는 엄마표로 중학교 과정을 준비해야 한다. 기초가 부족한 아이가 거부감없이 쉽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편한 방법은 인정받은 교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문법이론의 장황한 설명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아이의 기를 죽이는 많은 교재들 중에서 핵심만 콕콕 설명하고 있는 책을 찾는게 쉽지는 않다. 그 중에서 '중학영어 독해비급'은 이론적인 설명이 길지 않아서 보기에 거부감이 없다. 그렇다고 이론적인 설명이 부족해서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다. 큰 글자는 이론설명에 질리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늦은 나이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큰 글자는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무료 강의를 제공하고 있어서 지면에 설명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QR코드로 연결된 강의를 통해 더 쉽고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다. 유튜브 영어공부를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책도 유튜브 채녈에서 저자 직강 무료강의로 공부할 수 있다. 정해진 분량대로 매일 꾸준히 하다보면 한달이면 한권의 책을 마스터 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부모의 도움을 받는다면 쉽게 익힐수 있다. 초등 고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중에서 필수영어단어 공부와 기본적인 문법, 직독직해를 통한 영어 기초를 공부시키고 싶은 분들이라면 초등영어교재로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중학교 입학하기 전 겨울방학동안 부지런히 공부한다면 두번 정도 정독하며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이다. 테스트 문제와 다음 페이지에 있는 해답을 통해 공부의 습득력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단어는 알지만 독해를 어려워했던 아이가 직독직해로 공부하니 영어가 쉽게 다가온다고 한다. 모르는 영어 단어는 발음기호 뿐 아니라 한글로 발음이 적혀 있어 발음기호 읽는걸 어려워 하는 아이들에게도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원어민 발음을 바로 들을수 있어서 편하다. 이런 단어도 정리되어 있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기초적인 단어부터 정리되어 있어서 알파벳 정도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듯 하다. 이 책을 만나기 전과 만난 후의 영어 실력이 궁금하다면 한번 공부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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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몰리맨디 이야기 4 - 오리 덤덤을 만나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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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한 아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읽을수록 내 마음과 생각이 맑아지는 책이 있다. 세상 풍파에 찌들고, 인간 관계에 힘들어 상처받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 바로 '밀리몰리맨디 시리즈'다.

이 책은 1928년 출간되어 100년 가까이 사랑받고 있는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난 올해 알게 되었다. 내용이 궁금하기보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만나게 된 책인데 1권만 읽어도 밀리몰리맨디의 순수함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도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편안함을 느낄수 있다. 어릴때 시골 할아버지 댁에 갔을 때의 추억을 연상시킨다.

방학일기를 읽는 듯한 밀리몰리맨디의 일상은 평범함의 감사를 알게 한다. 옷을 만들기 위해 옷감을 사러 가는 과정, 농사를 짓는 과정, 결혼식에 들러리에 참석하는 일, 오리 덤덤을 만나는 일상, 나쁜 친구를 보듬어 주는 마음, 겨울의 즐길거리 썰매를 타는 일 등 특별하지 않아 보이지만 행복한 일상을 담고 있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잠자리독서책으로 좋을 것 같다.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 될 것 같다. '해맑음'이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연상시키는 책을 만나서 힐링되는 느낌이다. 우리 아이에게 밀리몰리맨디와 같은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우리 아이가 이런 친구가 되어 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결코 끝나지 않을것 같은 이야기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밀리몰리맨디를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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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샤의 후예 2 :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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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법을 되살리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의식이 성공한 이후 귀족과 군인에게 한 줄기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티탄들이 나타나게 된다. 마자이에게 뿐만 아니라 왕국의 사람들에게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이제 이들은 마법 대 마법으로 전쟁을 치르게 된다. 왕국의 왕, 왕자, 여왕이 죽었다고 생각한 아마리는 오리샤의 새 여왕으로 등극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 그곳에서 뜻밖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고, 아마리는 여왕이 되는데 실패하고 마자이들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를 직면하게 된다. 

죽은줄 알았던 이난이 살아있음을 알게된 제일리. 

아버지와는 다른 왕국을 만들어 함께 살아가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왕이 된 이난이 가장 먼저 한 일이 마자이와의 평화적인 협상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방해로 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제일리와 이난은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악화된다. 마자이들은 제일리를 원로로 세우게 되고, 그 무리를 이끌고 가야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 제일리는 도망가고 싶어한다. 마법으로 막강해진 여왕을 대적하기 위해 비법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는데 과연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아마리와 이난의 또 한번의 만남으로 전쟁이 아닌 평화협정을 하려 하지만 또 일이 꼬인다. 이난과 제일리의 운명은 왜이리도 아프고, 절절할까. 둘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메어진다는 말이 무슨 감정인지 알 것 같다. 작전을 세우고, 행하고, 속이고, 방어하고를 반복하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싸움은 계속 일어난다. 마법의 새로운 부분을 훈련하고, 조정하면서 점점 강해지는 이들 앞에 최후의 전쟁과도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된다. 

570여 페이지 정도 되는 2권이 500페이지가 넘어가도록 결론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정리가 되어가야하는 시점인데 새로운 사건이 일어난다. 어? 이제 30페이지도 안남았는데 이야기가 왜 계속 진행되지? 누가 승리하는 거지? 어떤 방법으로? 2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이 책이 2권까지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이럴수가!!!!!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기다리지? 왜 2권이 끝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인종차별로 인한 더이상의 아픔과 상처가 없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책에서 느껴지는 듯 하다. 평등한 한 인격체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데 이 책이 큰 역할을 했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체포된 제일리가 향하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그들의 정체는 누굴까? 제3의 존재가 나타나게 될까? 어떻게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야 할지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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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샤의 후예 1 : 피와 뼈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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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샤에는 제각기 다른 재능을 부여받고 그 힘을 사용하는 열 개 부족으로 이루어진 희귀하고 신성한 마자이족이 번영을 누렸다. 마자이는 태어날 때 새하얀 머리카락을 가지고 태어난다. 열 세살이 되면 마법을 부릴 수 있었는데 이 마법이 11년전에 사라졌다. 그 이유를 아는 이는 없다. 사란 왕은 마자이가 약해진 틈을 타 공격을 했고, 마자이었던 제일리의 엄마도 죽었다. 그 이후 사란 왕은 각종 세금을 걷기 시작하고, 세금을 내지 못하면 마자이를 부역장으로 끌고 갔다. 그 곳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느 날 성물이 해변에 떠밀려와 신성자들이 성물에 접근하면서 능력이 되살아나는 사건이 일어난다. 두루마리의 능력을 시험한 사란 왕은 두루마리를 없애려하지만 불가능하다. 그것을 지켜본 아마리 공주는 두루마리를 가지고 왕국을 도망나온다. 시장에서 제일리를 만나게 되고 탈출에 성공한다. 두루마리를 만진 제일리에게 신적인 힘인 아셰가 되살아나는 일이 일어난다.

마법을 되찾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제일리, 제인 , 아마리는 찬돔블레로 떠난다. 그들을 아마리의 오빠인 이난왕자와 카에아가 그들을 뒤쫓는다. 찬돔블레에서 하늘 어머니의 영혼과 땅에 있는 마자이들을 연결해 주는 영적 수호자의 역할을 하는 센타로를 만나게 되고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백년제 하지에 오리니언해 북쪽 해안에 나타나는 신성한 섬에 3가지의 성물을 가지고 도착해야 하지만 시간은 촉박하고, 뒤쫓는 막강한 적도 있다. 과연 이들은 일장석, 두루마리, 단검을 구해서 그날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제일리와 이난이 꿈에서 연결되는 신비한 일이 일어난다. 마자이를 죽여야 한다고 교육받은 이난은 마자이인 제일리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낀다. 자신이 잘못알고 있었음을 깨닫고 마지이의 적에서 같은 편이 된다. 시간이 촉박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인과 아마리가 수상한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이를 구하러 간 제일리와 이난은 그들의 정체를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무사히 탈출해서 제시간에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사란 왕과 마주친 제일리 앞에 사란 왕이 나타나고,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긴다. 지우고 싶어도 지울수 없는 엄청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란 왕을 지켜보고만 있는 이난. 이난은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제일리를 배신한 것일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하며 3가지 성물 하나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대로 마법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는 날아가게 되는 걸까?

650여 페이지의 1권을 읽기까지 쉼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화자가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연결이 매끄럽고 적절한 타이밍에 화자의 입장에서 상황이 전개되어 몰입도가 더 높았던 것 같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영화로 제작이 확정된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머리속으로 영화를 찍으면서 읽은 듯 하다. 장면이 바뀔때마다 배경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왕국은 어떻게 나타내면 좋을지, 전쟁의 장면에서 책에서처럼 실감나게 표현된다면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혼자 걱정하며 읽었다. 글을 읽고 있지만 책이 살아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였다. 영화로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하다. 머리 속에 상상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제일리, 제인, 아마리, 이난이 영화에서 표현된다면 소름 돋을 것 같다. 오랜만에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2권을 빨리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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