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샤의 후예 2 : 정의와 복수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법을 되살리면 모든게 해결될 줄 알았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의식이 성공한 이후 귀족과 군인에게 한 줄기 하얀 머리카락을 가진 티탄들이 나타나게 된다. 마자이에게 뿐만 아니라 왕국의 사람들에게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이다. 이제 이들은 마법 대 마법으로 전쟁을 치르게 된다. 왕국의 왕, 왕자, 여왕이 죽었다고 생각한 아마리는 오리샤의 새 여왕으로 등극하기 위해 집회를 연다. 그곳에서 뜻밖의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하게 되고, 아마리는 여왕이 되는데 실패하고 마자이들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를 직면하게 된다. 

죽은줄 알았던 이난이 살아있음을 알게된 제일리. 

아버지와는 다른 왕국을 만들어 함께 살아가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왕이 된 이난이 가장 먼저 한 일이 마자이와의 평화적인 협상을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방해로 이 작전은 실패로 돌아가고 제일리와 이난은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악화된다. 마자이들은 제일리를 원로로 세우게 되고, 그 무리를 이끌고 가야하는 부담감에 사로잡힌 제일리는 도망가고 싶어한다. 마법으로 막강해진 여왕을 대적하기 위해 비법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는데 과연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아마리와 이난의 또 한번의 만남으로 전쟁이 아닌 평화협정을 하려 하지만 또 일이 꼬인다. 이난과 제일리의 운명은 왜이리도 아프고, 절절할까. 둘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메어진다는 말이 무슨 감정인지 알 것 같다. 작전을 세우고, 행하고, 속이고, 방어하고를 반복하며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싸움은 계속 일어난다. 마법의 새로운 부분을 훈련하고, 조정하면서 점점 강해지는 이들 앞에 최후의 전쟁과도 같은 날을 맞이하게 된다. 

570여 페이지 정도 되는 2권이 500페이지가 넘어가도록 결론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정리가 되어가야하는 시점인데 새로운 사건이 일어난다. 어? 이제 30페이지도 안남았는데 이야기가 왜 계속 진행되지? 누가 승리하는 거지? 어떤 방법으로? 2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이 책이 2권까지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았다.

이럴수가!!!!!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기다리지? 왜 2권이 끝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인종차별로 인한 더이상의 아픔과 상처가 없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책에서 느껴지는 듯 하다. 평등한 한 인격체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데 이 책이 큰 역할을 했으면 하는 소망이 생긴다. 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체포된 제일리가 향하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 그들의 정체는 누굴까? 제3의 존재가 나타나게 될까? 어떻게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야 할지 난감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