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역사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 - 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한국사, 역사의 흐름과 개념이 잡힌다! ㅣ TCA 열린학교 시리즈
이정환 지음 / 지노 / 2023년 1월

한국사하면 외워야 하는 사회 과목으로 생각되서 찾아서 읽는 편은 아니다. 역사를 바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책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이에게 한국사를 정리해주면서 함께 정리하고픈 마음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언제나 찾아서 읽고 싶은 책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이정환저자의 '역사 탐정 만두와 함께하는 이야기 한국사'는 초등학교의 수준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한 권에 읽을 수 있고, 암기의 대상이 아닌 전래 동화를 읽듯 이야기처럼 재미와 지식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역사를 이야기라는 관점으로 접근하여 풀어쓴 부분이 아이들이 이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가장 큰 장점이 되는 것 같다.

만두라는 탐정의 캐릭터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좋다. 글자가 크고, 줄 간격도 넓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사진이나 첨부 자료들이 많아 이미지화에 최적화 되어 있어 역사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고, 앞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페이지를 통해 놓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가 직접 제작한 역사 만화 영상은 책을 읽기 전에 전체적인 역사의 맥락을 아는데 도움을 준다. 영상이 만화로 되어 있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책보다는 영상에 더 익숙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다. 문화와 종교에 대한 배경지식은 교과서에서 접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더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한 권에 어떻게 담았을까? 수많은 역사 사건과 인물 중에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역사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관심을 가지게 될까? 역사적인 시대적 흐름을 맥락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책을 덮는 순간 여러 가지 의문점이 모두 해결되었음을 알았다. 저처럼 한국사를 외워야 하는 재미없고 힘든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이나 자녀들에게 추천한다.

평소에 한국사에 대해 아는 것이 부족해 이 부분의 이야기를 할때 주눅들어 있었는데 이 책이 나의 어깨를 펴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얻는 전반적인 한국사에 조금씩 살을 붙여 나만의 역사 스토리를 구성해봐야겠다. 책이 도착했을 때 책표지에 한국사라고 제목이 있는걸 보더니 아이가 "전 됐어요"라고 했었다. 아마 나도 그랬을거다. 먼저 읽어보고 여러번 권유했더니 책에 수록된 QR영상을 먼저 보더니 흥미를 보이면서 책도 재미있게 읽다. 그림이 크고 선명해서 이애하는데 더 좋았다며 자기 책장에 꽂아뒀다. 이정환선생님께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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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 26살 9개월 만에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윤규 변호사의 책 한 권 통째로 씹어먹는 공부법
이윤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이윤규저자의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는 과학적이고 이론적인 근거가 충분한 암기전략을 분석하고 정리 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경험해서 효과를 봤던 내용과 암기에 관련된 많은 책과 논문을 정리한 책이다.

암기가 잘 안될 때 가장 많이 하거나 듣는 이야기가 머리가 나빠서 그렇다는 말이다. 저자는 타고난 재능보다는 좋은 방법과 꾸준한 노력이 암기력에 훨씬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말해줘서 지금이라도 희망을 가지고 제대로 된 암기법으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했다. 

이 책에서는 공부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기억의 기술로 구분하고 묶어서 단순화해서 기억하는 조직화, 그림으로 기억하는 이미지화, 맥락으로 기억하는 맥락화, 분해하고 재조합하여 기억하는 정교화, 쉬운 것으로 바꿔 기억하는 변환법, 되뇌이는 시연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실제 출제된 문제를 예시로 들어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복잡해보이고 과연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지만 처음에 쉬운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적용하고, 시도해보니 느리지만 형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암기하는 법을 익혔지만 무엇을 암기해야 하는지 범위를 설정하는게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암기 대상을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부분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효율적인 공부가 아닌지 노력한 것에 비해 결과가 늘 실망스러워 속상해 하는 아이가 이 부분을 여러번 읽고 습득했다. 사교육을 받지 않고 혼자 공부하다 보니 어떤게 중요한지 분별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보충하려고 노력중이다. 

기억궁전법, 7번 읽기 공부법, 이윤규 변화사의 구조화 독서법을 실제적인 예를 들어 보여주고 있어서 앞에서 여러 가지 암기법을 종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효과적인 공부 기술을 통한 암기법을 익힌다면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더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공부한 방식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공부를 한다고 하지만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분, 암기했지만 시연하는게 안되어 속상한 분,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처음부터 막막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내 머리의 잠재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깨어봐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60일 영어 습관

60일 영어 습관 - 영어가 입에 착 붙는 4단계 학습법!
최근영(에린)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월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영역별 목표를 세운다. 언어 영역 부분에 영어는 오랜 시간동안 달성이 되지 않아 올해도 어김없이 적혀 있다. 올해는 영어 공부라고 단순하게 적지 않고, 기초 영어 회화로 조금은 더 구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목표로 설졍했다. 외국어는 매일 조금씩 하는게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꾸준히 한다는게 쉽지 않았다. 스스로 할 수 없다면 매체나 책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는게 효율적일 것 같아 선택한 책이 최근영(에린)저자가 쓴 '60일 영어 습관'이다. 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스원스쿨닷컴은 특히 실생활에 필요한 영어 회화를 쉽게 가르쳐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원스쿨 전속 강사로 기초 영어회화로 유명한 저자의 책을 통해 내년에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영어 회화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60일 영어 습관'은 매일 꾸준하게 영어를 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시제 다지기, 조동사 이해하기, 의문사 의문문 구조 알기. 기본문 뼈대 만들기로 4개의 큰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말하기를 위한 기본기 기르기 문법이 1단계인데 그 날 익혀야 할 내용이 한 페이지에 요약 정리되어 있어 부담스럽지 않다. QR코드로 저자의 음성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면 더 쉽게 익힐수 있다. 

1단계에서 배운 필수 문법이 적용된 문장 말하기 연습인 2단계에서는 문장 연습을 위해 필요한 단어가 정리되어 있다. 단어를 암기한 후 문법이 적용된 문장을 천천히 읽기와 빠르게 읽기로 나눠서 연습할 수 있다. 여기도 QR코드로 연결하여 원어민이 발음하는 문장을 천천히, 빠르게 연습할 수 있다. 처음에는 빠르게 하는 문장을 따라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계속 하다보니 비슷하게 할 수 있었다.

3단계는 듣기다. 앞에 나왔던 문장과 비슷한 문장 구성으로 원어민의 대화를 듣고 빈칸에 들어갈 단어를 쓰는 훈련을 할 수 있다. 듣기 연습과 함께 앞에 나온 문장을 복습 할 수 있다.

4단계는 직접 써보면서 정리할 수 있는 쓰기 단계이다. 천천히, 빠르게 읽기에 나왔던 문장을 영어로 써보면서 표현과 문장 구성을 재확인 할 수 있다. 주어진 단어로 빈칸을 완성하는 쓰기와 문장 표현에 필요한 단어들을 썩어 놓고 문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해서 그날의 문법을 정확하게 습득했는지 마지막으로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문법, 말하기, 듣기, 쓰기를 함께 학습 할 수 있고, 60일동안 습관을 들여 공부한다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수 있을 것 같다. 문법이 복잡하고 공부할게 많아서 영어 공부가 힘들었던 나에게는 부담스럽지 않게 다시 시작해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인 것 같다. 문법 설명이 이렇게 간결할 수가 없다. 영어 회화에 필요한 핵심 문법만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나 오랜 시간 영어를 숙제처럼 생각하고 있는 저와 같은 분들이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에 안성맞춤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부터 매일 습관이 될정도로 해서 영어가 입에 착착 붙었으면 좋겠다. (책표지에 네이티브처럼 말하는 발음 팁!(PDF 제공)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하겠다.)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에서 서평단 선정되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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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강아지랑 춤출래!

강아지랑 춤출래! ㅣ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월

아니 제저자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강아지랑 춤출래!'는 1663년경 루이 14세때 만든 만든 동물원이 등장한다. 당시 동물원은 프랑스 왕의 부와 권력을 드러내는 시설이었는데 일반 대중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후 베르사유 궁전에 있는 동물을 풀어 주거나 잡아 먹기도 하고, 남은 동물들은 파리 식물원으로 옮겨졌다. 

엘리자베트는 궁전에서 예절 교육과 라틴어, 이탈리아어, 미술 등 여러 가지 수업을 받았다. 공주와 왕자는 과목마다 개인 선생님이 입궁하여 교육을 실시했다. 책은 아이가 공주로 살아가는게 부럽긴 하지만 모든 과목을 개인 교육으로 받는건 너무 싫을것 같다며 공주가 불쌍하다고 한다. 난 효율적이라 좋을것 같은데 말이다. 부모와 아이의 차이가 아닐까. 엘리자배트의 시동인 콜랭이 쿠키라는 강아지를 엘리자베트에게 선물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쿠키를 키워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무도회 연습 시간에 강아지를 싫어하는 마르상 부인에게 실수를 한 쿠키가 놀라서 도망가는 사건이 생기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왕비의 시종인 모리스가 어떤 사건으로 쿠키로 엘리자베트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공주가 주인공인 책이라 핑크 핑크한 이야기가 있을줄 알았는데 왕자만큼 씩씩한 공주가 등장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하는 조용한 공주컨셉이 아닌 호탕한 공주를 만났다.

명절이나 휴가철이 되면 반려견을 유기하는 케이스가 많아진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생명을 취급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난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거면 처음부터 맡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엘리자베트가 쿠키를 위해서 벌을 받으면서까지 찾아나서고 구하려고 하는 마음이 예쁘다. 

프랑스에서는 동물원이 권력의 상징이었는 걸 처음 알았다.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 위해서 자연에서 뛰어다녀야 할 동물을 우리에 가두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니! 동물원에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동물들을 봐도 안쓰러운데 말이다. 역사적인 배경도 알 수 있고, 반려견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동물원에 있다는 유령은 정말 존재하고 있을까? 엘리자베트는 무서움을 극복하고 유령의 존재를 밝혀낼 수 있을까?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2권의 내용이 궁금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멋진 모험을 해요

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 - 멋진 모험을 해요 ㅣ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밀리몰리맨디 6권은 멋진 모험을 해요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다른 책에 비해 얇아서 읽기 전부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표지에는 밀리몰리맨디 뿐 아니라 빌리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어떤 따뜻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된다.

수전과 함께 단둘이 버스를 타고 극장에 가는 길은 걱정되면서 설레는 모험이었다. 밀리몰리맨디와 친구들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게 느껴진다. 돈을 잃어버린 친구를 위해 자신의 돈을 양보하는 빌리의 마음도 예쁘다. 요즘 아이들은 폰이 없으면 심심하다고 할만큼 영상이나 매체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게 삶을 장악하지 전에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이런 삶을 다시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철판을 가지고 언덕을 타는 모습, 사탕이 비싸서 설탕으로 직접 만들어 먹는 모습, 비가 많이 와 웅덩이로 인해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모습, 무거운 장바구니를 대신 집으로 옮겨주는 모습, 집에서 키우는 말을 직접 타보는 모습 등 이렇게 커가는 삶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으로 보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을 보고 있으면 세상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 관계에 지치고, 상처받고, 힘든 시간을 보낸 나에게 이 책은 위로의 책이자 소망의 책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어른에게도 밀리몰리맨디 시리즈가 인기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밀리몰리맨디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어릴때 시골에 갔을때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1900년대 초 영국 시골 마을의 모습도 별로 다르지 않아서 더 좋은것 같다. 푸른 논과 밭, 아궁이에 불을 붙여서 소죽을 끓여 먹이기도 하고, 철새를 보러 가기도 하고, 큰 엄마와 시골 버스를 타고 읍내 5일장을 둘러봤던 기억이 떠오르게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