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랑 춤출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
아니 제 지음, 아리안느 델리외 그림, 김영신 옮김 / 그린애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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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제저자의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1.강아지랑 춤출래!'는 1663년경 루이 14세때 만든 만든 동물원이 등장한다. 당시 동물원은 프랑스 왕의 부와 권력을 드러내는 시설이었는데 일반 대중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후 베르사유 궁전에 있는 동물을 풀어 주거나 잡아 먹기도 하고, 남은 동물들은 파리 식물원으로 옮겨졌다. 

엘리자베트는 궁전에서 예절 교육과 라틴어, 이탈리아어, 미술 등 여러 가지 수업을 받았다. 공주와 왕자는 과목마다 개인 선생님이 입궁하여 교육을 실시했다. 책은 아이가 공주로 살아가는게 부럽긴 하지만 모든 과목을 개인 교육으로 받는건 너무 싫을것 같다며 공주가 불쌍하다고 한다. 난 효율적이라 좋을것 같은데 말이다. 부모와 아이의 차이가 아닐까. 엘리자배트의 시동인 콜랭이 쿠키라는 강아지를 엘리자베트에게 선물한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쿠키를 키워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지만 무도회 연습 시간에 강아지를 싫어하는 마르상 부인에게 실수를 한 쿠키가 놀라서 도망가는 사건이 생기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왕비의 시종인 모리스가 어떤 사건으로 쿠키로 엘리자베트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공주가 주인공인 책이라 핑크 핑크한 이야기가 있을줄 알았는데 왕자만큼 씩씩한 공주가 등장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하는 조용한 공주컨셉이 아닌 호탕한 공주를 만났다.

명절이나 휴가철이 되면 반려견을 유기하는 케이스가 많아진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생명을 취급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난다.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거면 처음부터 맡지 말아야 된다고 생각된다. 엘리자베트가 쿠키를 위해서 벌을 받으면서까지 찾아나서고 구하려고 하는 마음이 예쁘다. 

프랑스에서는 동물원이 권력의 상징이었는 걸 처음 알았다. 자신의 부를 자랑하기 위해서 자연에서 뛰어다녀야 할 동물을 우리에 가두고,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니! 동물원에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동물들을 봐도 안쓰러운데 말이다. 역사적인 배경도 알 수 있고, 반려견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동물원에 있다는 유령은 정말 존재하고 있을까? 엘리자베트는 무서움을 극복하고 유령의 존재를 밝혀낼 수 있을까? 쾌걸 공주 엘리자베트 2권의 내용이 궁금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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