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 - 하룻밤에 읽는 메타버스 디지털 마케팅의 모든 것
노준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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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방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에서 등장한 포켓몬빵은 단순히 그 시대를 대변하는 소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친구들에게 포켓몬빵을 사주면서 그 안에 들어있는 포켓몬실은 자기에게 다시 달라고 했던 주인공 김태리의 행동이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정도로만 끝났것으로 생각했지만 편의점과 마트 개시 시간에 긴 줄을 서서 포켓몬빵을 구매하는 행위는 단지 맛보다는 예전에 포켓몬실을 경험한 그 세대들의 각인효과가 얼마나 컸던 건지 잘 보여주고 있다.


포켓몬빵이 가지고 있는 그 시절의 각인효과를 포함한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메타버스가 떠오르고 있다. 저자는 일반대중에게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한 새로운 메타버스 마케팅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과거 라디오나 TV를 이용한 고정된 마케팅 기법이 SNS와 유투브 등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광고와 체험을 보여주는 것에서 메타버스를 이용한 현실의 경험과 소통을 강조하는 마케팅으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하는 메타버스로 노출공간을 확장하고 있다.


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메타버스 마케팅 사례를 5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는 현실의 광고판을 메타버스로 옮기는 일이다. 심지어는 LOL 게임에서도 게임 내 광고 배너를 통해 게임의 집중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광고를 하고 있다. 두번째는 쿠폰, 교환권 등 현실가치가 있는 아이템을 메타버스에서 구해서 현실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와 현실을 연결하는 일이다. 패션쇼와 라이브카머스의 결합은 현실 구매로 이어갈 수 있는 가상과 현실의 연결을 제공한다. 세번째는 구찌의 메타버스처럼 비싼 가격으로 사기 쉽지 않은 제품을 메타버스에서의 대리인이자 부캐인 아바타를 꾸미기위해 싼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가상공간 경험을 제공하여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네번째는 메타버스에서 현실과 못지않은 몰입을 제공한다. 비싼 티켓과 시간의 제약으로 갈 수 없는 유명가수의 공연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제공함으로써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환타지를 제공한다. 다섯 번째는 한정적 가치를 제공한다. 누구나 살 수 없는 한정판을 제공하여 소장 가치를 제공한다. NBA탑샷은 유명 농구인의 득점이나 수비 장면을 모아서 제한된 수량만 판매하여 자기가 좋아하는 농구 선수를 진정으로 응원하는 열렬한 팬심을 자극하여 NBA가 세계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


기존 제페스,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빅기업의 경우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기업의 브랜드, 제품을 적극 홍보하거나 임직원 교육과 애사심을 키우는 마케팅 수단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메타버스는 단지 최근 기술이자 수단일 뿐이다. 메타버스를 어떻게 활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인지는 여전히 해당 기업의 마케터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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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을 빌려드립니다 - 편집장 출신 작가가 대공개하는 인생 2막을 위한 책쓰기 노하우
조기준 지음 / 활자공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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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책을 내고 싶다는 희망을 놓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쉽게 첫 장을 넘기지 못한 채로 지지부진한,글쓰기의 소망을 품은 사람으로서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작가는 다채로운 이력만큼 관심사가 다양하고, 자신의 열정에 충실히 따른 결과물 중의 하나로서 편집장을 겸하고 있다. 이 책은 글쓰기를 막연한 과제로 무겁게 지고 있는 나 같은 독자에게 친절한 글쓰기 안내서이다. 현장에서 강의를 하듯 구어체적인 말투로 기,승,전,결 각 4장으로 구성하고 각 파트마다 몇 개의 레슨으로 짜여져 있다.


앞의 1장 기와 2장 승에서는 글감을 찾아 글을 써내려갈 동력을 작가 본인의 경험과 유수의 작가들의 시의적절한 조언을 곁들여가며 북돋아준다. 그동안 고민해온 글을 쓰는 이유와 글을 쓰지 않는 이유가 명료해진다.


3장 전에서는 작가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비교적 경시한 맞춤법을 재미있는 예시로 지루하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 4장인 결 에서 작가의 삶의 흔적이 드러난 쪽집개 강의를 만났다면 매의 눈을 한 편집장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각 레슨별 말미에 오늘의 미션 이라는 이름으로 된 과업을 이행한다면, 나라는 한 사람의 독자를 가진, 글로 된 나의 첫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글쓰기 공식서라고 할 만하다. 글을 써서 책을 내기까지의 여정에서 매순간 나를 살펴주는 동반자이며 눈밝은 길잡이가 되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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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성장패턴에 올라타라
신병휘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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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쓰이고 있다. 어렸을 때 청주에 계신 외가로 향하는 기차를 타기 위해 올라섰던 기차 플랫폼이 애플의 아이폰이 만든 개발자와 사용자를 연결하여 형성된 생태계의 플랫폼으로 의미가 확장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축되었어도 플랫폼 기업은 오히려 큰 성과로 시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미 비대면 시대에 익숙해진 우리의 습관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 오기는 불가능하거나 굉장히 더딜 것으로 보인다. 저녁 모임이 줄어 들면서 가끔 애용했던 배달음식은 이제 가족의 불만없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자주 이용하고 있다.


저자는 플래폼 기업의 창업부터 네트워크 효과를 이용한 기하급수적인 성장 그리고 지속성장에 관해서 애플,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 및 다른 플랫폼 기업이 경험했던 시행착오와 해결방안으로부터 성장을 만드는 패턴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플랫폼의 네트워크 성장을 위한 5가지 관점은 다음과 같다. 네트워크 관점으로 자체 경쟁력을 점검하고 고객에게는 푸시보다는 스스로 찾아오는 가치를 제공하고 입소문으로 마케팅이 저절로 되는 오픈전략을 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가 플래폼 기업의 대표라면 어떻게 행동해야 회사를 키워갈 수 있는지 길을 알려주는 등대같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플랫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통적인 기업과 플랫폼 기업의 성장 패턴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플랫폼은 단지 사업도구일 뿐이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모델과 변화를 유연하게 흡수하는 조직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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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힘 - 위기와 기회의 시대, 사고의 틀을 바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라
케네스 쿠키어 외 지음, 김경일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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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에 정의를 따르면 프레임이란 인간이 성장하면서 생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생각의 처리 방식을 공식화한 것을 뜻한다. 저자는 프레임을 심성모형으로 표현하며 다른 동물들이나 인공지능이 결코 흉내낼 수 없는 인간이 세상을 바라보는 고유 능력이며 지금까지 기술의 발전의 기본 토대라고 주장한다.


프레임 형성의 근간으로 인과적 생각, 조건부적 사고, 제약조건을 말하고 있으며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영역까지 인지의 범위를 확장한다.


인과적 생각은 원인과 결과의 형태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 능력으로 인해 미래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 경험적인 사고뿐만 아니라 원인과 결과를 이어주는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원인과 결과를 유추하고 구체화한다. 한 시대의 사고와 사상을 지배하는 패러다임이 마치 왕조가 바뀌듯이 깨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는 이치다.


조건부적 사고는 무작위적인 의식의 흐름이 아니라 초점이 분명하고 목적지향적이다. 가지고 있는 정보를 이해하고 가지고 있지 않는 정보를 상상한다. 화성을 지구와 비슷한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려면 과학자를 비롯한 일론 머스크의 테라포밍 방법은 비록 시도되지 않았지만 가지고 있는 화성의 정보를 통해 가지고 있지 않은 테라포밍 정보를 조건부적 사고를 통해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검증을 거쳐 가며 구체화 된다.


제약조건이 없다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무수히 많아진다. 프레임 형성은 제약조건을 바탕으로 인지에 대한 이해에서 중요한 행동의 기초에까지 이른다. 또한 제약조건을 변경함으로써 우리가 상상하는 대안을 해결에 가깝게 가져갈 수 있다.


제약조건을 임의로 동시에 여러 개를 건드리면 어떤 제약조건이 인과 관계에 영항을 주는지 알 수 없는 실수를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이 했던 것 같다. 급한 마음에 빠른 해결을 위해 여러 개의 제약조건을 건드렸다가 시간을 낭비하는 실수를 많이 했다. 저자는 이런 이유로 최소 변화 원칙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법, 학습을 통해 프레임을 형성하는 법에 대해 유익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잘 형성된 프레임은 우리의 사고를 효율적으로 도와주지만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 항상 유연하게 프레임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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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3.0 - 뇌공학자가 그리는 뇌의 미래
임창환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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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를 보면 기계로부터 살아남은 인간이 나온다. 그들은 남루한 옷을 입고 맛은 간데 없고 영양가만 채우는 듯한 맛없는 식사로 끼니를 때운다. 하지만 그들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한 그룹은 기계 세계에서 태어나 지하 세계로 탈출한 사람들이고 다른 그룹은 온전히 인간의 몸에서 정상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을 구분하는 가장 큰 특징은 기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은 목덜미에 매트릭스라고 하는 가상의 세계와 접속하는 긴 구멍이 존재한다. 그것은 기계와 뇌가 접속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은 한다.

저자는 크게 3 부분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다. 브레인 1.0, 브레인 2.0, 브레인 3.0 이다. 브레인 1.0 에서는 인간 뇌를 부분 별로 설명하면서 지능이 어디서 발전했는지 실험을 들어 말하고 있다. 인간이 가진 뇌가 다른 동물보다 지능이 높은 것은 결코 뇌의 크기, 주름 등 물리적인 특징이 아니다. 과거 날 것을 먹고 이를 소화하는데 대부분의 섭취 에너지를 소비했지만 불을 정복하면서 음식을 익혀서 먹게 되고 여기서 남은 에너지를 뇌가 사용하게 됨으로써 지능면에서 앞서 갔다는 것이다.

브레인 2.0 에서는 현대에서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분류하고 있는 사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IBM 왓슨의 제퍼디 퀴즈쇼 우승,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 바둑기사를 이긴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이 가진 인공지능의 미래와 두려움을 설명하고 있다.

브레인 3.0에서는 뇌과학을 통해 인간 지능에 접근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실험 결과를 말하고 있다. 뇌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잡아 해석하는 노력부터 뇌파를 정확하게 잡아내기 위한 물리적인 전극을 뇌에 이식하기 위한 실험까지 말하고 있다. 매트릭스에서 기계와 인간을 연결하는 목덜미의 구멍처럼 뇌 표면 또는 인공두개골을 통한 실험이 전개하고 있다.

만약 인간의 부족한 능력을 이런 기계가 대신해 준다면 은하철도 999처럼 순수 인간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물건을 찾지 못할 때 내가 의식하지 못한 물건의 위치를 조언해 주는 정도의 발전이면 인간성도 유지하면서 편리함으로 돈도 벌 수 있는 적절한 타협의 시대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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