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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보수 가짜 보수 - 정치 혐오 시대, 보수의 품격을 다시 세우는 길
송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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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정부 이후 보수나 진보나 깨끗한 정치인은 다름없다고 느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경제를 살려줄 것이란 믿음으로 대다수 보수와 청년층들이 표를 몰아 준 듯 하다. 하지만 집권 이후 이명박 대통령은 개인의 경제적 이익만을 위해,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시절의 향수로 집착해 나라를 더 퇴보시켰으며 적폐를 양산하였다.


진짜보수 가짜보수는 조선일보에서 주필을 맡았던 송희영씨가 작성하였다. 전반적인 애기는 진정한 보수의 부활이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에서 진짜보수가 어떻게 왜곡되어 가짜보수가 되었는지를 내 얼굴을 보듯 진솔하게 설명하고 있다.먼저 보수와 진보가 어떻게 다른지 복어알 젓갈을 예를 들어 잘 설명하고 있다. 독을 제거한 복어알 젓갈을 먼저 먹어본 사람은 진보, 그런 다음 조심스럽게 먹어보는 아니면 아예 입에 대지않는 사람은 보수 성향이 있다.  물론 생활, 정치, 내부, 외부 등에 따라 보수나 진보가 섞일 수 있다.


이승만 정권부터 보수정권의 3대노선은 반공, 친미, 친재벌 성장 노선이다. 지금 시대에는 부정적인 면만 느낄 수 있지만 긍정적인 면도 같이 기술하였다. 냉전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경제, 군사 블록에 우리나라를 포함시킴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박정희 시대에 향수를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김영삼 정부의 IMF사태를 계기로 1세대보수와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2세대보수로 

가르고 있다. 2세대보수는 진보정권을 거치면서도 1세대보수가 중요시 했던 국가보수주의를 그대로 답습했다. 저자는 한국정치 궤멸의 주역의 5적을 국정원, 검찰, 친박, 재벌, 관료로 보고 있다. 보수가 왜 무너졌는가에 대해 집권보수의 정책, 시각을 10가지로 정리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 우리가 잘 아는 것이 세월호, 김제동, 김미화 등 블랙리스트, 사드배치, 위안부 협정 체결 등이다.


저자는 보수 재건축을 위해 보수라고 간주했던 또는 보수로 위장했던 것에 대해 솔직하게 비판하고 있다. 가장 마음을 와닿는 예로 보수주의는 권력, 재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데 있다는 말이다. 영국의 대처수상은 공기업민영화를 하면서 국민주를 통해 국민들에게 이익을 분배했고. 미국이나 일본의 유명했던 기업주들은 그들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여생을 봉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진짜 보수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보수주의 인간관, 국가관, 점진적 개혁, 30년 장기플랜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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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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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읽은 인문학 관련 자기 계발서이다.

IT 분석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새로운 기술, 기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다른 분야의 책을 손에 놓은지가 1년이 훌쩍 넘었다.


이 책은 이동규 박사님이 논어, 주역, 그리고 서양의 훌륭한 위인들의 언행을 하나씩 빗대어 가며 평범하고 고정된 생각의 틀을 벗어나기 위한 지혜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좋은 말, 나쁜 말이 너무 많이 돌고 있지만 가끔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눈에 뜨이는 좋은 말들이 있다.


50대에 들어선 나로서는 가정과 직장에 충실하기 위해 그 동안 그리웠던 친구들과 만남이 소원했었다. 


"먼저 벗이 되어라" 편에서 갈수록 나와 기억을 공유한 친구들이 그리워지면서도 먹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핸드폰의 연락처만 바라보며 감히 전화를 하지 못했었다. 과연 내가 어려울 때 기꺼이 와 줄 사람이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면서 내 자신 입장에서만 생각을 했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어도 주위에 마음을 기댈 친구가 없다면 그 사람은 필시 불행한 인생임이 틀림없다는 저자의 말이 와 닿았다.


저자는 내가 고수인가 하수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7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고수는 불을 지피고 하수는 불을 쬔다. 

둘째 고수는 쉽고, 단순하고, 재미있다. 하수는 어렵고, 복잡하고, 지루하다.

셋째, 하수는 늘리고 고수는 줄인다. 

넷째 하수는 결과에 치중하고, 고수는 과정에 치중한다. 

다섯째, 하수는 똑똑해 보이고, 고수는 바보처럼 보인다.

여섯째, 하수는 베끼고, 고수는 훔친다. 

일곱째, 하수는 싸운 다음에 이기려 하고, 고수는 이긴 다음에 싸운다. 


모두 고수의 조건이다. 필자는 이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 가장 쉽게 말하고, 복잡한 걸 단순하게 처리하며,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 고수라는 것이다. 문제를 풀 때 복잡한 것을 단순한 것으로 쪼개서 하나씩 정복하는 일은 어느 정도 경력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언뜻 엄청 재미있는 사람되기는 힘들 것 같다. IT 업무는 항상 값싼 노동값, 잦은 야근 및 주말 근무, 그리고 갑들의 비아냥이 늘 상존한다. 그들의 웰빙을 위해서 희생하는 비정규직의 마음도 보듬워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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