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생각법 2.0 - 1등 플랫폼 기업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성장했는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2007년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플랫폼은 양면시장을 전제로 한다. 애플은 앱스토어 플랫폼을 만들었고 그 안에서 앱을 개발하여 제공하는 공급자와 이를 소비하는 아이폰 사용자로 양쪽 모두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새로운 시장을 구축했다. 구글 또한 플레이스토어라는 앱마켓을 만들고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플랫폼을 구성했다.

저자는 플랫폼을 세 개로 구분한다. 광장플랫폼, 시장플랫폼, 인프라플랫폼이다.

광장플랫폼은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두서없이 토론하고 자신의 의견을 텍스트, 동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개진하는 형태의 플랫폼이다. 구글, 유투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의 수익모델은 광고이다. 플랫폼 운영자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광고를 보여주는 역할만 유지할 뿐이다.

시장플랫폼은 말 그대로 거래가 진행된다. 거래는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돈이 오가는 관계로 신뢰의 확보가 무척 중요하다. 대표적인 신뢰 확보가 에스크로 서비스이다. 구매자가 구매확정을 하거나 정한 시간이 지나면 그때서야 판매자에게 돈이 지급되는 형태로구매자의 참여를 담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플랫폼 도구이다. 아마존, 쿠팡, 에어비엔비, 우버가 여기에 속한다. 시장플랫폼에서의 수익모델은 당연히 거래마다 수수료를 취하는 방식이다. 배달의민족은 시장플랫폼을 분류되면서 광고를 수익모델로 하는 특수한 케이스로 언급된다.

인프라플랫폼은 환경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플랫폼 사업자인 구글과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계이다.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환경을 만들고 또 시장을 만들었다. 모바일에서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클라우드 또한 하드웨어를 렌탈하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인프라 플랫폼으로 분류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과 중국플랫폼, 그리고 한국플랫폼의 특징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국플랫폼의 중심에는 네이버가 있다. 모든 검색의 출발점이 네이버에서 시작하는 한국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나 제품을 검색하면 가격이 저렴한 순서대로 각종 카머스 플랫폼을 나열하고 이용자가 링크를 눌러 구매로 이어지면 수수료를

받는 형태의 플랫폼 기업을 포괄하는 더 큰 B2B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다.

플랫폼 단어의 인기에 힘입어 특정 단어에 플랫폼 단어를 붙여서 사용하는 단어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플랫폼이 대표적이며 여기에 마케팅과 고객을 강조한 고객데이터플랫폼 또한 자주 접하고 있다. 늘 머리 속에 개념이 서지 않아서 입에 올리기 힘들었는데 이번 책을 통해 플랫폼에 대해 개념과 사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달 2022-01-07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종이달 2022-03-26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