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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퓨처 -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예측하는 사물인터넷의 기회와 위협!
패트릭 터커 지음, 이은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스스로를 미래광으로 생각하는 칼럼니스트이며 잡지 편집자인 저자가 이야기하는 핵심은 사실 그 옛날부터 예견한 빅 브라더 시대에 대한 것이다. 서문에 등장하는 그 내용, 그 시나리오부터 줄곧 이 책이 이야기하고 있는 미래, 사실 개인적으로 그 미래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 중에 하나이기에 이 책의 내용 자체는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었다. 올 해 중반까지 2년 동안 스마트폰을 통한 위치기반 상황인지 서비스를 기획하고 개발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개발 목표도 최종적으로 사람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단지 그 사람의 위치 정보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관련 자료들, 인구학적 통계자료, 신용카드 결제 자료 등을 활용하여 그 사람의 프로파일을 만들어 특정 알고리즘을 태워 빅데이터 분석을 돌리고 그 사람의 다음 행동을 통계적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기술은 이미 실현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벌거벗은 미래란 결국 개인에 대한 데이터가 수집되고 분석되어 그 사람의 많은 상황이 공개되고 예측되는 미래를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부터 20년 정도 지나면 오랫동안 인간이 추론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존재한다고 여겨졌던 사건을 비롯해 갖가지 미래 분야를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이것은 전염병이 퍼지기 전에 예측한다던가, 지구온난화와 날씨 예측이 정확해진다던가, 개인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 등 장점도 있지만 결국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가 크게 대두될 것이란 점이 자명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데이터를 부채가 아니라 자신이 소유권을 갖고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벌거벗은 미래에 스스로 창출한 데이터를 이용해 한층 더 건강한 삶을 누리고 더 적은 시간에 더 많은 목표를 실현하며 불편과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최악의 움직임은 기술 진보를 후퇴시키는 것이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이 쪽 분야의 기술을 접하고 개발하면서 무엇보다 고민했던 것은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인데, 이 부분은 저자의 주장대로 기술적인 진보와 사회적인 합의 사이에서 충돌하는 영역이라 두고두고 이슈화 될 가능성이 많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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