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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장하준 교수님이 쓴 경제학 입문서가 나왔다니 무척 반가웠다. 사실 장하준 교수님이 예전에 출간했던 "사다리 걷어차기"나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그다지 어렵다고 할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이런 입문서가 반가웠던 것은 경제 전반의 시야를 폭 넓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나 이런 입문서를 쓴 깊은 뜻이 책 앞뒤로 한 번씩 강조되어 있다. 경제 문제에 정답이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면 더 이상 이 문제를 전문가들 손에만 맡겨둘 수 없다는 것, 책임 있는 시민은 모두 어느 정도 경제학적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더 이상 경제 전문가를 믿지 못하겠으니 이제 우리 모두가 능동적인 경제 시민이 되어 경제의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학의 정의부터 시작해 우리가 흔히 듣게 되는 경제학 관련 지식들을 잘 정리해서 전달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경제학을 돈, 직업, 기술, 국제 무역, 세금 등을 비롯해 우리가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수입을 분배하고, 그 결과 나은 생산물을 소비하는 것과 관계되는 모든 활동의 시각으로 바라본다. 이를 바탕으로 스미스의 국부론으로부터 시작해 자본주의의 발달과정, 시장과 금융시스템, 소유와 경영의 분리,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 같은 국제기구, 국내총생산, 국민총소득, 지니계수 등 숫자로 나열된 경제지표들, 경제성장과 경제발전, 지속가능한 성장, 실업, 국가의 역할, 무역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경제학사 전공자답게 경제사를 잘 정리해주고 있고, 한 문장 요약과 학파비교표로 설명해주는 아홉 개의 경제학파에 대한 이야기가 압권이었다. 이 책은 개인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 그리고 경제학은 과학이 아니고 정치적 논쟁이기에 그 주체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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