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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성적 과열
로버트 쉴러 지음, 이강국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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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경제학계에서 워낙 유명한 인물이며 이 책 역시 그의 유명세를 더해준 책이다. 원작인 1판은 2000년에 출간되었으며 이 책은 2005년에 출간된 2판의 한국어판이다. 197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프랑코 모딜리아니가 지도교수였고 그가 이 책의 감사의 말에 원고를 읽고 논평을 해 준 이들을 언급한 중에 제임스 토빈은 198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니 그 명성을 알만하지 않은가! 게다가 감사의 말에서 가장 먼저 언급한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의 제레미 시걸은 세계적인 주식 투자전략가이며 "넛지"로 유명한 리처드 탈러와 "블랙 스완"으로 유명한 나심 탈렙도 이 책의 감사의 말에 언급되고 있다. 경제학에 심리학을 접목한 행동경제학의 대가로 꼽히는 저자의 아내가 임상심리학자인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어쨌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경제에서의 이른바 거품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주로 거품경제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과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거품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거기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주로 시장에 대한 비이성적 믿음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쉴러는 시장의 진정한 가치는 경제이론과 금융이론에 의해서 제대로 규정되기 힘들고, 그것을 대중 입장에서 계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중은 시장의 가치에 관해 대략적인 심리적 앵커에 의존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거품붕괴로 인해 1930년대 대공황 못지않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 하락, 그리고 세계적인 불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러한 거품경제를 개선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 하며, 개인들은 저축을 늘리고, 정부는 퇴직연금제도를 비롯한 사회보장 설계를 경제적 위험에 더 잘 대응하도록 개선하고 여론주도층은 시장을 안정시키는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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