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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지털 시대 - Google 회장 에릭 슈미트의 압도적인 통찰과 예측, 개정증보판
에릭 슈미트 & 제러드 코언 지음, 이진원 옮김 / 알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구글의 CEO와 구글의 씽크탱크 소장인 두 공저자가 작성한 이 책은 사실 멋지게 포장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이미 이야기해왔던 것들을 잘 구성해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사실 IT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리고 현재 직접적인 경쟁사로 구글을 지목하면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구글이 이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경계의 대상이다. 이 책은 디지털 시대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글이 하는 일들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에게 권력을 건네주고, 국가와 기업들의 운영방식을 전환시켜 놓을 수 있는 미래 기술들을 가장 많이 연구하고 확보하고 있는 업체가 바로 구글이라서 그럴 것이다. 이 책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국가와 기관에서부터 개인으로의 권력이동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단지 2025년이 되면 사실상 여과되지 않은 정보에 접근하지 못했던 전 세계인 대부분이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기기를 갖고서 온 세상의 모든 정보에 접속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세계무대에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전파가 미치는 다양한 영향력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그러한 기술들을 똑똑하게 사용한다면 인류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 말한다. 문제는 그와 함께 사생활과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일련의 희생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IT업계의 수장이 한 이야기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지만, 최첨단 기술과 그 기술의 활용 방식, 그리고 그것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함께 언급하고 있는 책이어서 두고두고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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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08: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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