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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불변의 법칙
알 리스 & 로라 리스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맵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내 서가에 꽂혀있는 을유문화사에서 지난 2002년 번역 출간한 잭 트라우트와 알 리스의 저서 "포지셔닝"을 아직도 가끔씩 보는데 이 책은 알 리스가 딸 로라 리스와 함께 쓴 책이다. 사실 겉표지의 화려함과는 달리 이 책은 원저가 2002년에 출간된 것이고, 제목도 "The fall of advertising and the rise of PR"이다. 즉, 침몰하는 광고와 떠오르는 PR을 주제로 쓴 책이란 말이다. 이 책은 이제 광고가 신뢰성의 문제를 안고 침몰하고 있으니, 다른 누군가의 입을 빌려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대안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다. 그 대안이 바로 광고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신뢰성이 담겨 있는 PR이라는 말이다. 이제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할 때는 PR을 통해 먼저 고객으로부터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얻은 다음 광고로 전환하라고 조언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포지셔닝, 즉 브랜드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을 목표로 PR을 어떻게 활용할지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이제 광고가 너무 많이 증가해 벽지효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사람들은 애써 광고를 피하도록 자신을 단련시킬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말한다. 수많은 광고 아이디어, 창의성이 번뜩이는 광고들이 넘쳐나지만 사실 이게 그렇게 효과가 있지는 않다는 사례들을 무척 많이 소개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리눅스, 세그웨이, 레드불, 자라 같은 브랜드부터 해리포터 시리즈, 비아그라 같은 제품까지, 거기에 자신이 만든 "포지셔닝"에 대한 개념까지 모두 엄청난 양의 퍼블리시티를 통해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어서 대학과 지역 브랜드까지 브랜드 구축과 유지에 대한 내용들이 책의 절반 이상 소개되고 있다. 한마디로 브랜드가 카테고리 내에서 1위의 입지를 굳히는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스토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닷컴기업의 광고들과 Windows XP 이야기를 할 정도로 이 책의 사례는 오래되었지만 그 주장만큼은 10년이 지난 오늘까지 유효한 것 같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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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2 10: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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