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1 - 수학아, 인공지능을 알려 줘!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1
박만구 외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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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도 혼란도 요즘 같은 대 혼란 시대가 없었던 것 같아요.

2-3년 전만 해도 AI ( 인공지능 )은 상상 속에 불가했고, 바로 다가오지 않을 미래같이 느껴졌는데 요즘 한참 핫한 #ChatGPT 도 그렇고 정말 AI가 이제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진짜 현실이 되어버렸죠.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해가는데, 4차 산업 혁명의 과도기에 있는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최근 주니어 김영사에서 출간한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그 내용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우선 책을 집필한 5명의 저자분들은 모두 서울 교육대학원 출신, 현직 교수/선생님분들이세요.

교육의 최전선에서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직접 겪으시며, 그 변화에 따라 우리 교육 시스템이 바뀌어야 할 방향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고 연구하실 분들이기에 이 분들이 내신 책, 더욱 믿음이 갔어요.

 


 

이 책은 수학 교재예요. 수학으로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예요.

사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인공지능 AI의 원리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물론 알고리즘까지 파고들게 되면 굉장히 복잡한 로직이 펼쳐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을 통한 최선의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인공지능의 학습(Training) 개념을 아이들의 수학 학습과 연관 지어 수학교재를 만들었다는 부분에서 정말 놀랐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 책 내신 분들 정말 존경해요 )

 


 

책의 1장에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인공지능 기계에 대해서, 그리고 인공지능이 어떻게 판단을 할까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 주변에 이미 많은 인공지능 기계가 있어서 놀랬어요! )

2,3장엔 우리 주변에 수학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정보들, 그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요.

4,5,6,7장에는 스스로 인공지능이 되어, 패턴을 찾고 교칙을 정하고 분류하고 판단하는 부분이 나와요.

1장부터 7장까지 모두 사고력 수학과 유사한 문제들이 나오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인공지능처럼 규칙과 기준을 정해서 스스로 찾고 그 따라 분류하고 비교한다는 점이에요.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정말 유연하게 사고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뒷장에는 두툼한 <선생님/부모님 가이드북>이 있어요.

각 페이지마다 어떤 활동이 가능한지, 어떻게 확장하여 활동을 할 수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서로 나눠볼 수 있을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해주고 있어서 참 유용할 거 같아요.

각 단원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붙임 딱지 활동 페이지가 있고 직접 그려보거나 끄적여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이 많아서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풀 수 있겠더라고요

기계는 인공지능으로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되었어요.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p19

ChatGPT에게 얼마큼 질문을 잘하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정보의 퀄리티가 달라진다고 하죠. 아마도 미래는 인공지능을 잘 알고, 자유자재로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제는 수학도 인공지능이 있으니 공부할 필요가 없어가 아니라, 인공지능을 잘 쓰기 위해서 공부해야 하는 거야라고 가르쳐 줘야겠어요.

제가 보여드린 책은 1단계이고 권장 학년이 예비 초등인 책이에요.

다른 학년, 특히 초 5-6학년 용 4단계 책은 어떤 구성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이 책을 잘 활용한다면 아이가 인공지능을 처음 traning 할 때처럼, 스스로 규칙을 찾을줄 알고, 로직을 세우고 기준을 바꿔가며 여러 상황에 맞는 판단하는데 능숙한, 말 그대로 유연한 사고를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고력 수학을 뛰어넘어, 나중에 코딩 수업이랑도 함께 연계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수학 교재같아요.

추천 추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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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과학 백과 최강 백과 시리즈
마일즈켈리 편집부 지음, 황덕창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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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기대하고 기대했던 <최강 과학 백과>가 출간되어요.

지난 <최강 지구 백과>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저희 아이는 아직도 최강 지구 백과가 최애 책 중 하나랍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 최강 과학 백과 >는 또 어떤 신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을까 아이도 저도 엄청 기대를 했었어요.

책을 받자마자, 역시!! ㅎㅎ 표지부터 흥미로운 사진들이 한가득!!

택배 박스에서 꺼내든 책을 발견하고 부리나케 달려와 비닐을 뜯는데 정말 함박웃음을 짓더라고요.

이렇게 좋아하다니, 정말 놀랬어요.

 


 

저희 아이는 자연관찰이나 과학 시리즈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미리 들여놨던 자연관찰 전집, 과학동화들을 다 어떡하나, 자연과학을 좋아하게 만들 방법 없나요? 하면서 교육 카페 게시판에 글도 남기고 했었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볼 만큼 정말 좋아한답니다.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자연과학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돌이켜보면, 엄마의 지속적인 노출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 아이는 관심이 있지 않으면 아예 보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있어서, 시작이 더욱 힘들었었는데 그럴수록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다양하고 생생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자극했었었죠.

딱 그 시기에 <최강 지구 백과>를 만나서 더욱 시너지를 발휘했던 거 같아요

 


 

이번 < 최강 과학 백과 > 도 정말 흥미로운 사진과 정보들이 가득가득해요.

책은 총 네 가지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어요

  • 놀라운 과학 << 힘, 에너지, 화학반응 등 전반적인 과학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 몸의 과학 << 인체에 관한 모든 것들이 나와 있어요

  • 무서운 과학 << 몸에 해로운 물질, 액체, 독성 광물, 방사선 등등 위험한 물질에 대해 나와요

  • 극한의 우주 << 태양계는 물론 은하수, 화성 생명체, 위성 등 우주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나와요.

 


 

대폭발/어마어마하게 큰 우주/세상에서 가장 낮은 온도/세상에서 가장 높은 온도...

아이들은 항상 이런 극한의 단어들을 좋아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낮은 온도는 뭘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생물은 뭘까. 가장 큰 폭발은 뭘까. 가장 위험한 액체는 뭘까. 지구의 끝은 어디일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안 좋아 할래야 안 좋아할 수 없는 주제들이어요.

심지어 어른인 제가 봐도 흥미로운 내용이 참 많았어요.

 



 

아직 책을 자유자재로 읽고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나이라 스스로 읽진 못했지만 저와 함께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겨가며 다양한 주제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아이가 특히나 궁금해하는 부분들은 같이 읽어보기도 하고요, 아이가 낯설어하는 단어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최강 백과 시리즈 < 최강 과학 백과 >의 장점으로는,

1) 최고 수준의 고퀄리티 사진들

정말 현미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매 페이지 사진들의 해상도/ 이미지 퀄리티가 너무 좋아요.

2)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알찬 구성

" 부드럽지만 위험해요!!" "차가운 폭약" 등 읽다 보면 "우와 이렇다고?"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목들이 많아요. 아이들이 정말 푹 빠져들어 읽겠다 할 정도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가득해요.

3) 튼튼한 재질

한 두번 읽고 버릴 책이 아닌 무조건 소장해야 할 것 같은, 많은 정보들이 담긴 책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튼튼한 재질이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하드보드 표지에 종이 재질도 두툼해서 몇 번을 봐도, 험하게 봐도 웬만해서는 상할 것 같지 않아서 좋아요.

맨 뒷장 <찾아보기>에는 책에 나오는 핵심 단어들이 인덱싱 되어있어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기 좋도록 구성해 놓았어요.

정말.. 단점이 없는 책 같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용어들이 굉장히 다양하고 수준도 높아 얼핏 보면 꽤 난이도 있는 어려운 책 같지만 그림과 함께 설명이 정말 자세해서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고학년까지 넓은 연령대에서 두고두고 읽기에 정말 좋은 시리즈인 것 같아요.

아이가 한층 더 넓은 스펙트럼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 최강 과학 백과 >

추천 추천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정말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찐 추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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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집밥책 - 그대로 따라 하면 식비가 줄어드는
김해진 지음 / 청림Life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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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만으로도 너무나 설레는 레시피북이 왔다.

<그대로 따라 하면 식비가 줄어드는 기적의 집밥책 >

지은이 김해진 님은 아이 셋의 엄마이며 SNS에서 음식 레시피, 장보기 노하우, 가계부 등 자신만의 식비 절약 노하우를 전파하시고 계시는 1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

이 분의 주방이 정말 궁금하다. 정말 따라만 하면 식비가 줄어든단 말이지?!


 

김해진 님의 식비 절약 노하우!!

나도 어찌 보면 7년 차 살림꾼(?)이지만, 전체 가계에 있어 식비가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정말 정신 놓고 생각 없이 사면 100만 원은 거뜬 넘기는게 식비 같다.

5인 가족 한 달의 식비 40만 원. 도대체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식비를 절약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꼼꼼하게 서술 해놓으신 게, 정말 많은 시행착오들을 거치신 게 분명했다. 나름 절약하고 아끼고 있지만 매번 버려지는 식재료 때문에 속상했었는데, 진짜 이번만큼은 따라 해볼 자신감이 생겼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가이드가 나오지만 나에게 가장 먼저 필요했던 부분은 현 지출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금액을 세우는 것과 계획적인 장 보기/계획적인 지출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작가님이 설명해 주신 냉장고 지도 방법이 참 특이하면서도 흥미롭다.

재료를 남기지 않는 것! 일주일 치 식단을 짜서 계획적으로 소비할 것!


 

갓성비 양념 추천/온라인 추천 매장 리스트

유기농은 다 비싸다는 생각을 잊게 해준 온라인 마켓부터 개인적으로 애정 하는 마켓까지 온/오프라인 마켓의 장단점을 적날하면서 간결하게 한방에 정리해 준 비교표와, 필수 양념의 가성비 유기농 브랜드 추천까지..

아.. 이런 알짜 정보 너무 소중하다.. ㅜㅜ

리스트들 꼼꼼히 표시해놓고 꼭 한번 써봐야겠다.

 


 

16주 식단표

책이 놀랍도록 알차다고 느낀 부분, 정말 유용할 거 같다고 느낀 부분이다.

16주치의 식단 표를 매주 단위로 소개하면서, 그 주에 필요한 장보기 리스트까지!!

바로 이 부분에서 이래서 따라만 하면 된다는 거였구나 싶었다.

몇 그램을 사야 할지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그냥 책에 다 나와있다. 이렇게 친절할 수가..

심지어 재료들도 어느 집에서든 항시 구비해놓는 일상적인 것들이 많다.

정말 찐 감동;; ..


 

160가지 집밥 레시피

워킹맘의 현실 밥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정해져 있다.

단순한 메뉴라도 요리 자체가 떠오르지 않아 늘 고민하고, 인터넷에서 찾은 메뉴로 새로운 재료를 사고 요리해 먹고 나면 어느새 전에 샀던 야채들은 시들시들해지고 가공류들은 유통기한에 쫓겨 숙제처럼 먹어 해치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60가지의 집밥 레시피.

정말 내가 필요로 하고 찾고 있었던 책을 드디어 만난 기분이다.

준비가 어렵고 여러 가지 재료들이 들어가는 메뉴들이 아닌, 정말 현실적으로 매일매일 해먹을 수 있는 집밥 메뉴들.

목차를 휘리릭 살펴보는 것만으로 머릿속에 재료들이 상상되는 리스트들이 너무 반갑다.

집에 있는 재료로 일단 몇가지 요리를 해보아야 겠다.

[ 레시피 그대로 요리해 보고 찐 후기 추가 업로드 해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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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4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4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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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파브르 곤충기,

나의 어린 시절, 그리고 우리 아이의 어린 시절, 내가 읽었던, 아이가 읽게 된 책.

다시 읽게 된 파브르 곤충기는 정말이지, 어른인 나에게도 새로운 세계였다.

단순한 자연관찰 책으로 곤충에 대한 설명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 곤충의 입장에서 그들의 몸짓 발짓의 미세한 차이점까지 세세하게 관찰하고 묘사해놓았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파브르 곤충기 4>는 쇠똥구리들의 야이기이다.

파브르 선생님은 교직생활을 그만둔 후, 본격적으로 여러 곤충들을 관찰하였지만 쇠똥구리, 특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왕 쇠똥구리만 30년 넘게 지켜보고 연구했다고 한다. 쇠똥구리는 그만큼 그에게도 흥미로운 곤충이었으리라.

푸릇푸릇 새싹들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5월, 한 왕 쇠똥구리가 들판의 똥 냄새를 맡고 날아들어온다.

책의 주인공 왕 쇠똥구리 '신기한 손'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된다.

똥을 굴리며 긴다리쇠똥구리도 만나고 목대장 왕 쇠똥구리, 넓적 뿔쇠똥구리 등 다른 쇠똥구리를 만나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쇠똥구리들의 생김새, 모양, 행동에 대한 차이점들을 알려준다.

곤충을 의인화하여 쇠똥구리의 입장에서 똥을 굴리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똥을 굴리는지를 표현해 놓았는데, 그런 덕분에 곤충의 행동들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되고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잘 그려졌던 것 같다.

'신기한 손' 왕 쇠똥구리의 여정을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쇠똥구리에 대한 지식이 저절로 어마하게 쌓인다.


 

예비 초 우리 아이에게 잠자리 책으로 읽어주었는데 산과 들로 캠핑을 다니며 곤충에 대한 관심이 한창 생겨서 그런지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져 주었다.

책 초반에 파브르 할아버지 손녀 루시가 왕 쇠똥구리 알집을 발견하고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부분처럼 우리 아이도 책으로 알게 된 곤충들을 통해 그들의 시선에서, 그들만의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자연 관찰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할 거 같은 책!

추천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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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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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여자라 했던가.

이상하게 같은 여자끼리 많이 모이면 마음이 편치 않다. 도저히 안 읽어보고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 책.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여중, 여고를 졸업했지만 여전히 여자들과의 관계는 어렵다.

특히 업무상 엮여있을 경우는 더 했던 것 같다.

정말 친한 언니/동생으로 대하여야 할지, 지시를 내리는 상사, 지시를 받는 부하로 대해야 할지,

참 경계가 모호하다.

특히나 여자들은 말하지 않아도 케어해야 하는 선이 있다. 어쩔 땐 이것까지 배려해 주는 거야? 생각하다가도, 내가 미처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섭섭함이 행여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된다.

여자들의 심리학 어렵다 어려워.


이 책은 책 구성이 참 특이하다.

ㄱ부터 ㅎ까지 사전 형식으로 단어에 대한 실질적인 의미와 어떻게 쓰이는지 해석해 놓다.



 

1장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심리학으로 이해한다.

<애초에 다른 여성과 남성>

여성들은 호르몬 분비부터가 남성들과 다르다.

이런 다른 구조의 호르몬들에 의해 여성들은 특히나 감정에 예민하고 높은 공감력보인다. 가장 이상적인 여성 간의 관계는 의외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아무리 친해도 모든 것을 공유할 수는 없고 나와 관련 있는 것만 서로 공감하는 것이 핵심.

사실 더 많은 것을 공유하길 원하는 것이 여자의 인간관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의외였다.

나와 멀어진 친구들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내가 나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충분히 안 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느껴서 였기에 사람을 만날 때 최대한 내 이야기를 많이 해주려고 하는 편인데, 책에서 읽어보니 이 또 한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겠다. 어렵다 어려워.

 


 

<자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여성 간 인간관계도 원만하다!!>

여성 간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자신을 우선하는 삶의 방식을 가진이라는 점도 너무 놀랐다.

나는 자존감도 낮고 자기애도 낮은 사람이라 스스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특히나 여자관계에 있어서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더 조심하는 편이다. ( 직장 우리 팀에 나 혼자 여자라는 점을 참 다행으로 생각한다 )

이런 조심성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불편하게 생각한다거나 속을 오히려 감추려 하는 행동으로 비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사실은 나는 나 야식의 솔직함,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말과 행동에 괴리가 없는 사람이 여자들이 선호하는 타입이라는 것.

불쾌해질 법한 자리에는 애초부터 가지 않는 사람이 주변 사람도 일부러 신경을 쓰지 않음은 당연하고 더군다나 그런 상황들이 깔끔하고 시원시원한 인상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2장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

단어별 사전식 구성에 해당 단어가 나타내는 진짜 정의를 재해석해놓은 부분이 참 흥미롭다.

 


 

단어의 다른 의미를 전달할 뿐 아니라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 어떻게 해야 여성들의 복잡한 관계를 단순화할 수 있는지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여성이 가지는 스트레스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시댁과의 관계다.

가깝고도 먼 관계. 자의적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아니다 보니 더욱 어렵다.

단호하고 단칼에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억지로라도 끌고 가야 하는 관계라 더 힘들다.

 


 

책에서 제시하는 시누이와의 관계 솔루션은 내 편으로 만들어라 이다. 잘만 된다면 오히려 시어머니와의 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 시누와 나와의 공통점, 관심사를 한번 찾아봐야겠다.

3장. 여자의 인간관계 고민, 이럴 땐 이렇게 해결하라.

진짜 꼭 어딘가, 어디서든 있을 16가지 종류별 인물에 대처하는 방법 제시해 준다.

시비를 걸며 질투를 하는 사람부터, 아이 엄마들과의 관계, 심지어 친엄마까지.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명확한 해답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 보기에 좋은 책이다. ( 이럴 땐 이렇게 하라! )

 


 

<여자인 나도 모르는 의외의 관점을 많이 발견하다>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많이 나와서 정말 놀랬다.

여자들과의 관계는, 그저 잘 맞춰주고 잘 공감해 주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이 다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솔직한 것, 나의 의견을 확실하게 전달하는 하되 무례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음을 알게 된 것 같다.

여자와의 관계뿐 아니라 남여 구분 없이 일반적인 사회생활에서의 관계에도 쓸만한 유용한 가이드가 많다.

무능력한 직원, 라이벌 관계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라든지 여러 경우에 대한 대처 방법이 있어서 참 좋았다.

단순해서 생각할 거리도 없는 남자관계와 비교해 보면 상대 방의 마음 앞수, 앞앞수를 따져봐야 하는 여자관계지만 그만큼 더 세심하게 위로받고 공감받을 수 있는 좋은 관계이기도 한 것 같다.

책을 통해서 보다 솔직해진 마음으로 진솔한 사람들과 즐겁게 만날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 나 가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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