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4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똥벌레 여행 파브르 곤충기 4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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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유명한 파브르 곤충기,

나의 어린 시절, 그리고 우리 아이의 어린 시절, 내가 읽었던, 아이가 읽게 된 책.

다시 읽게 된 파브르 곤충기는 정말이지, 어른인 나에게도 새로운 세계였다.

단순한 자연관찰 책으로 곤충에 대한 설명만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정말 곤충의 입장에서 그들의 몸짓 발짓의 미세한 차이점까지 세세하게 관찰하고 묘사해놓았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확연히 차이가 났다.

 


 

<파브르 곤충기 4>는 쇠똥구리들의 야이기이다.

파브르 선생님은 교직생활을 그만둔 후, 본격적으로 여러 곤충들을 관찰하였지만 쇠똥구리, 특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왕 쇠똥구리만 30년 넘게 지켜보고 연구했다고 한다. 쇠똥구리는 그만큼 그에게도 흥미로운 곤충이었으리라.

푸릇푸릇 새싹들이 자라나기 시작하는 5월, 한 왕 쇠똥구리가 들판의 똥 냄새를 맡고 날아들어온다.

책의 주인공 왕 쇠똥구리 '신기한 손'의 여정은 그렇게 시작된다.

똥을 굴리며 긴다리쇠똥구리도 만나고 목대장 왕 쇠똥구리, 넓적 뿔쇠똥구리 등 다른 쇠똥구리를 만나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쇠똥구리들의 생김새, 모양, 행동에 대한 차이점들을 알려준다.

곤충을 의인화하여 쇠똥구리의 입장에서 똥을 굴리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똥을 굴리는지를 표현해 놓았는데, 그런 덕분에 곤충의 행동들에 대한 이해가 더 잘 되고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잘 그려졌던 것 같다.

'신기한 손' 왕 쇠똥구리의 여정을 재미있게 따라가다 보면 쇠똥구리에 대한 지식이 저절로 어마하게 쌓인다.


 

예비 초 우리 아이에게 잠자리 책으로 읽어주었는데 산과 들로 캠핑을 다니며 곤충에 대한 관심이 한창 생겨서 그런지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가져 주었다.

책 초반에 파브르 할아버지 손녀 루시가 왕 쇠똥구리 알집을 발견하고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던 부분처럼 우리 아이도 책으로 알게 된 곤충들을 통해 그들의 시선에서, 그들만의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

자연 관찰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좋아할 거 같은 책!

추천 추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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