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의 정원 - 1998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3
사라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이복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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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은 제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굉장한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꽃으로 뒤덮인 케이크였어요. 저한테는 그 케이크 한 개가 외삼촌이 천 번 웃으신 것만큼이나 의미있었습니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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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궁금해?
제임스 캐치폴 지음, 캐런 조지 그림, 최지원 옮김 / 예림당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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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궁금해?>는 책소개를 보고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뒤표지를 볼까요?

조는 밖에 나가면 똑같은 질문을 몇 번씩 받아요.
왜 다리가 하나밖에 없느냐고요.

조의 이야기를 통해,
남들과 다르다는 건 과연 어떤 느낌일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아직 그림책의 주인공의 외양을 닮은 장애인을 만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언젠가 장애인을 마주하게 될 때 아이들이 상대방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도 딱히 없었고, 부모로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가이드라인도 없어서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가뭄에 단비’처럼 <아직도 궁금해?>를 만났어요. 초등 1학년 아이를 위해 고른 그림책,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조는 해적 놀이를 하고 있어요.
상어도, 악어도 해적 조는 두렵지 않아요.

조는 상어보다
처음 만나는 친구가 더 두려워요.

“다리가 왜 그래?”
아이가 물었어요.

하지만 조는 말하고 싶지 않아서,
퉁명스럽게 되물었어요.
“왜 그럴 것 같은데?”

그때 다른 아이가 불쑥 끼어들었어요.

“상어가 먹었어?”
“도둑맞았어?”
“사자가 그랬어?”
“뚝 떨어져 나갔어?”

“아니거든!
이제 내 엉덩이 좀 그만 쳐다봐!”

바보 같은 질문에는…
한숨만 나왔어요.

“아니!”
조는 소리를 꽥 질렀어요.

조는 다시 혼자만의 해적 놀이를 시작했어요.

울적한 조의 표정이 보이나요? 반복되는 질문에 상처받은 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 이후에 벌어질 이야기는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함께 생각해 봐요.


장애인을 대할 때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아직도 궁금해?>는 부모 입장에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성인에 비해 아이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도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성인지에 대한 부분은 의식적으로 차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장애인이 등장하는 그림책은 드물었어요.

아이가 무심코 장애인에게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처주거나 무례한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직도 궁금해?>는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아주 명쾌해요. 간단합니다. 상대방에 대해 예의를 가지라고 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기, 상대방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상처주는 질문을 던지지 않겠지요.

그림책 속의 주인공 조는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어요. 보통 놀이터에서 누군가 다가오면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상대의 이름을 묻거나 관심사를 물어보면서 같이 놀자고 제안하잖아요.

그런데 이 그림책 속에서는 누구도 조에게 이름을 안 물어봐요. 놀자는 얘기도 안해요. 다짜고짜 자신의 호기심을 드러내지요. 조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요!

중요한 건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몸에 대해 아직 말하고 싶지 않을 수 있어요. 질문 자체가 장애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해요.

아이를 위해, 부모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아직도 궁금해?> 입니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직도궁금해 #제임스캐치폴 #예림당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세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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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천재를 위한 남다른 지식 사전
T. J. 레슬러 지음, 신인수 옮김 / 비룡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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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제작팀이 신간 <동물 천재를 위한 남다른 지식 사전>을 출간했습니다. 표지의 부엉이부터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독자들을 바라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130년 노하우로 쏙쏙 뽑아낸 웃기고 귀엽고 소름 돋고 신기한 동물 지식 총출동!

어마어마한 홍보 문구를 내걸었어요. 얼마나 대단한지 기대되지요? 그동안 비룡소 출판사에서 나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시리즈는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를 한껏 높여 놓았습니다. <동물 천재를 위한 남다른 지식 사전>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을지 살펴보도록 해요.


특급 동물 정보
- 흔치 않은 지식을 생생하고 재미난 사진과 함께 아낌없이 담았어요.
-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을 가진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요.
- 동물들을 실컷 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도 추천해 드려요.
- 누구나 좋아하는 심리 테스트도 준비했지요. 당연히 주제는 동물!
- 그 밖의 기상천외 엉뚱발랄한 동물 소개 코너들이 가득!



이 책의 들어가는 글을 볼까요?

이 책은 평범한 동물 사전이 아닙니다. 열정과 지혜, 전문 지식이 가득 담긴 책이에요. 별별 지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책! 온갖 동물에 관하여 신기하고 멋진 정보가 가득 담긴 책!
이 책 다 읽으면 이제 우리는 핵인싸?!! 동물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여러분, 이리로 모이세요~~


<특급 동물 정보> 안내한 대로 책의 구성을 담고 있는지 확인해야겠지요? 얼마나 재밌고 기발한 내용이 담겼는지 살펴보는 건 당연하고요!


1. 흔치 않은 지식을 생생하고 재미난 사진과 함께 아낌없이 담았어요.



책을 살펴보면 각 동물들마다 ‘이거 알면 천재’, ‘요건 모를걸!’, ‘동물 천재 주목!’ 과 같이 소제목을 붙여서 흥미진진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귀여운 꿀벌 편입니다. 이 동물은 아주 작지만 침이 있다는 것에 아이 눈에는 무서워 보이기도 하나봐요. 하지만 꿀벌은 생태계를 위해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 꿀벌에 대해서 흥미를 끌만한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니 아이는 무서운 것보다 호기심이 더 생겨납니다.



2.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을 가진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요.



‘동물 천재를 소개합니다 : 성명’ 사진과 함께 멋진 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이 중에 ‘매슈 리베라’는 그림 작가입니다. 한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작가의 동물 그림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동물의 사육제’라도 생각나는 것인지 그림에 빠져드네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같이 읽어주면서도 놀라웠어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일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싶었어요.



3. 동물들을 실컷 볼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도 추천해 드려요.



동물과 관련된 여행지를 추천하는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동물원 정도만 떠올리다가 이런 여행지를 보게 되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여행객을 위한 꿀팁’까지 제공해 주는데, 오늘 밤 꿈에서라도 비행기타고 가고 싶어지게 만들어요~


4. 누구나 좋아하는 심리 테스트도 준비했지요. 당연히 주제는 동물!



심리테스트를 하면서 아이가 상당히 즐거워했어요. 엉뚱한 내용도 있고, 기발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떤 동물을 키울 것인가 관련된 심리 테스트였는데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반려 돌멩이’를 키우라는 조언! 아주 최고입니다! 그저 예쁘다는 이유로,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어요. 책임감이 아주 중요합니다! 이런 심리 테스트 굿굿!!


5. 그 밖의 기상천외 엉뚱발랄한 동물 소개 코너들이 가득!



‘동물 연예 뉴스’, ‘베스트 동물 시상식’ 등 다양한 동물 소개 코너들이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보물찾기 하듯이 설레고 즐거워져요.

아이들에게 지루할 틈을 전혀 주지 않는 책! <동물 천재를 위한 남다른 지식 사전>. 동물을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권하고 싶어요.



이 책은 비룡소 출판사를 통해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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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소리 스콜라 창작 그림책 30
정진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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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는 단순하게 붉은 선이 보여요. 의학 드라마 응급실에서 많이 보던 것 같아요. 제목 <심장 소리>로는 어떤 내용일지 유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뒤표지에는 ‘아이가 발견한 시간을 기억하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라고 나와 있는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집니다.



정진호 작가
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책 속에 이야기 집을 지어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위를 봐요!>로 2015년, <벽>으로 2018년에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두 차례 수상했습니다.


책 내용



오늘도 나는 달려요.


 
누군가는 놀기 위해 달려요.
달리기마다 많은 이유가 있어요.
건강해지려고 달리기도 해요.

하지만 내가 달리는 이유는 달라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면..

이렇게 달리는 이유는 뭘까요?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감상
위즈덤하우스 출판사 책 소개 영상에서 작가는 중요한 의미를 담은 한 두 가지 색만 쓴다고 했습니다. <심장 소리>에서는 표지에서부터 보이는 빨강에 가까운 분홍색 하나만을 쓰고 있어요.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붉은 계열의 색. 내가 달리는 이유와도 연결되고 있답니다.
붉은 색이 가진 따뜻한 이미지를 떠올려 주세요. 그 온기를 품고 이 그림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 보면 어느새 주제를 담아낸 장면에서 뭉클해질 겁니다.


<심장 소리>에서 주인공 ‘나’는 빨간 선같은 길을 달립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게 달리는 이 길의 마지막에는 과연 뭐가 나올까요?
그림책을 살펴보면 ‘나’는 달리면서 화면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점점 위치가 변합니다. 변하는 위치를 보며 ‘나’의 달리기를 따라가게 돼요. 어떤 이유로 달리는지 호기심을 품고 뒤따르게 됩니다.


여러분은 달리는 이유가 있나요?
그림책에서도 달리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친구를 빨리 만나고 싶어서 달리는 아이도 있고요. 경찰과 도둑의 쫓고 쫓기는 달리기도 나옵니다.
주인공 ‘나’도 달리는 이유가 있어요.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달리다니! 깜짝 놀랐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평소에 어떤 이유로 달리는지 그 이유를 말해보기도 재밌는 활동이 될 것 같아요.


작가는 인터뷰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달리는 모두는 각자의 호흡대로 달립니다. 자신만의 호흡으로 이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심장소리 #정진호 #위즈덤하우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 #맘수다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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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빠
허정윤 지음, 잠산 그림 / 올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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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아빠>라는 제목만 봐도 안데르센의 고전 동화 <인어공주>를 재해석한 창작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그 호기심에 <인어아빠>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표지를 보면 인어아빠는 인어 아이들과 함께 고래섬 위에서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어요. 이 평화는 어떤 위태로움에 처하게 될까요?


허정윤 작가는 그림책 작가이자 창의성 교육 기획자, 대학 교수이기도 합니다. 작가는 ‘ 숨겨 놓았던 하얀 진주를 찾았습니다. 반짝이는 진주가 말합니다. ‘너는 나의 눈물이야.’ 락.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찾았으면 합니다.’라는 말을 작가 소개에 써두었습니다. 하얀 진주는 <인어 아빠> 그림책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증을 유발시켜요.

잠산 그림 작가는 수많은 작업의 콘셉트 아티스트로 참여했고 tvN 드라마 <남자친구>, <사이코지만 괜찮아> 아트워크를 담당했습니다. 2018 평창 올림픽 한국 대표작가 15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어 아빠>는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보는 그림책입니다. 낯설지만 바닷속에 사는 인어의 모습을 그리기에 잘 어울립니다. 인어의 모습을 떠올리면 물고기 지느러미가 길게 그려지잖아요. 보통의 판형처럼 가로로 그려졌다면 답답하게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세로로 보니 탁 트인 바다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인어의 모습이 여유있게 다가옵니다.




 <인어 아빠>는 딸 셋을 가진 아빠가 주인공입니다. 그들은 자유롭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여느 때처럼 수면 위를 구경하고 바다로 돌아가던 중에 인어 아이들이 그만 인간들이 쳐둔 그물에 잡히고 맙니다.




이 그림책 속에서 아빠 인어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바로 그물의 주인이 탄 배로 향합니다. 그리고 어부 앞에 나타나요. 인어와 사람이 대화가 가능한 설정은 안데르센의 동화 속에서나 가능했나 봅니다. 이 그림책에서는 인간 어부와 인어 아빠의 차이가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인어 아빠가 택한 건 손짓과 눈빛이었어요.

인어아빠가 아빠어부에게 손을 내밉니다.
서로 닮은 손을
서로 담긴 눈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 때, 멀리서 고깃배 여러 척이 아빠 어부의 배로 다가옵니다. 아빠 어부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아빠어부는 아무 일 없다고 신호를 보냅니다.
고깃배들은 해안선을 따라 돌아갑니다.

아빠어부는 놓쳐 버린 것처럼 인어를 놓아주었습니다.
바다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그날 밤, 인어 아빠는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리고 인어 아빠의 눈에서는 하얀 진주 구슬이 떨어집니다. 허정윤 작가가 작가 소개에서 언급한 ‘너는 나의 눈물이야.’ 이 하얀 진주는 바로 인어아빠의 눈물이었어요. 인어 아빠는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허정윤 작가의 말의 의미와 하얀 진주와 관련한 뒷부분이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인어 아빠>는 상대방과 내가 서로 다른 모습이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차별이나 혐오로 이어지지 않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어부 아빠가 인어 아빠의 손짓과 눈빛을 보며 부성애를 이해하고 공감했기에 인어 가족은 바닷속으로 다시 돌아가서 잠들 수 있었어요.
 
<인어아빠> 속 어부 아빠와 하얀 진주 눈물을 흘리는 인어 아빠는 외적인 모습을 보고 상대방을 거부하지 않아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살피고 진심을 그대로 받아들여요. 이러한 공감 능력은 나와 당신이 서로 동등하다는 입장에서 가능합니다. 내가 너보다 우월한 존재라서 너에게 도움을 베푼다는 생각으로는 상대방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공감하기 어려워요.

<인어 아빠> 이야기는 누군가에게는 또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이야기구나 싶어서 지겹게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런 주제가 다루어진다는 건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둥글게 둥글게 지내기 어려워서 그런 게 아닐까요?

동화의 재해석, 패러디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익숙하기도 하고, 새로운 주제는 흥미를 이끌어내니까요. 우리 아이들에게 차별과 혐오의 세상이 아니라 이해와 공감의 사회를 겪게 해주고 싶어요.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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