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궁금해?
제임스 캐치폴 지음, 캐런 조지 그림, 최지원 옮김 / 예림당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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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궁금해?>는 책소개를 보고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었어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뒤표지를 볼까요?

조는 밖에 나가면 똑같은 질문을 몇 번씩 받아요.
왜 다리가 하나밖에 없느냐고요.

조의 이야기를 통해,
남들과 다르다는 건 과연 어떤 느낌일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해 주세요.

아이들은 아직 그림책의 주인공의 외양을 닮은 장애인을 만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언젠가 장애인을 마주하게 될 때 아이들이 상대방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도 딱히 없었고, 부모로서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가이드라인도 없어서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가뭄에 단비’처럼 <아직도 궁금해?>를 만났어요. 초등 1학년 아이를 위해 고른 그림책,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조는 해적 놀이를 하고 있어요.
상어도, 악어도 해적 조는 두렵지 않아요.

조는 상어보다
처음 만나는 친구가 더 두려워요.

“다리가 왜 그래?”
아이가 물었어요.

하지만 조는 말하고 싶지 않아서,
퉁명스럽게 되물었어요.
“왜 그럴 것 같은데?”

그때 다른 아이가 불쑥 끼어들었어요.

“상어가 먹었어?”
“도둑맞았어?”
“사자가 그랬어?”
“뚝 떨어져 나갔어?”

“아니거든!
이제 내 엉덩이 좀 그만 쳐다봐!”

바보 같은 질문에는…
한숨만 나왔어요.

“아니!”
조는 소리를 꽥 질렀어요.

조는 다시 혼자만의 해적 놀이를 시작했어요.

울적한 조의 표정이 보이나요? 반복되는 질문에 상처받은 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이 이후에 벌어질 이야기는 책을 통해 확인해 주세요.



함께 생각해 봐요.


장애인을 대할 때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아직도 궁금해?>는 부모 입장에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성인에 비해 아이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도 그런 것이었습니다. 그림책을 통해 성인지에 대한 부분은 의식적으로 차별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장애인이 등장하는 그림책은 드물었어요.

아이가 무심코 장애인에게 의도하지 않았지만 상처주거나 무례한 행동이나 말을 했을 때,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앞으로 어떻게 교육시켜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아직도 궁금해?>는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아주 명쾌해요. 간단합니다. 상대방에 대해 예의를 가지라고 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기, 상대방에 대해 공감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상처주는 질문을 던지지 않겠지요.

그림책 속의 주인공 조는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어요. 보통 놀이터에서 누군가 다가오면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상대의 이름을 묻거나 관심사를 물어보면서 같이 놀자고 제안하잖아요.

그런데 이 그림책 속에서는 누구도 조에게 이름을 안 물어봐요. 놀자는 얘기도 안해요. 다짜고짜 자신의 호기심을 드러내지요. 조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요!

중요한 건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는 것입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몸에 대해 아직 말하고 싶지 않을 수 있어요. 질문 자체가 장애인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해요.

아이를 위해, 부모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 <아직도 궁금해?> 입니다.




이 책은 책세상맘수다 카페를 통해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저의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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