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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프리카의 운명>














에볼라 바이러스가 연일 화제다. 당장에라도 치사율이 90%에 이르는 이 바이러스에 전 세계가 위기에 빠진 것처럼 보도한다. 그러면서 자료로 가져다 쓰는 것은 늘 아프리카다. 지금도 서아프리카 3개국을 거의 격리시킨 채 힘 업이 먼 산만 쳐다보는 아파보이는 아프리카인들을 TV에 노출시킨다. 얼마전 읽었던 마리-모니크 로뱅의 <죽음의 식탁>에서 몇 년 전에 전 세계를 공포로 집어삼켰던 '신종플루'가 국제단체와 제약회사간의 로비와 암약으로 인한 거대한 사기극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보도를 보면서 그 '신종플루 사기극'이 떠오르는 것은 너무 과한 비교인가? 

어쨌든 아프리카 대륙은 늘 피해자였던 것 같다. 열강들에 의해서는 땅따먹기의 대상으로, 자신들의 거대농장에서 엎어져 일할 노예를 제공해 줄 인간 공장으로 여겨졌다. 지금도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언론과 지식인, 책이라는 필터에 의해 한 번 걸러지고 편집된 아프리카의 모습만을 봐왔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이고 다 맞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진짜 아프리카의 모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2. <예루살렘의 광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이어지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공격이 잠시 멈춰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잔인하고 무자비한 공격이 SNS를 통해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데, 유엔은 물론 서방세계에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죄의식을 원죄처럼 떠안고 있는 유럽의 일부 선진국을 제외하고는 이번 사태에 대해 논평은 물론, 강력한 비판이 있어야 하는데 별로 없는 것 같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는 다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한국의 경우만 해도 이것을 제대로 가르치거나 알리지 않는다. 그냥 저 멀리 어느 나라에서 일어나는 분쟁 정도로 생각한다. 일부 개신교 인들은 무작정 이스라엘을 옹호하기도 한다. 

이 책은 지금의 예루살렘이 광기의 중심이 된 과정을 역사적으로 되짚는다. 나처럼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책이다. 




3.<종횡무진 역사>














역사는 참 재미있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이어서 더 가치가 있다. 최근 엄청난 흥행을 얻고 있는 영화 <명량>도 역사 영화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고 사랑하는 역사적 인물인 이순신 장군이 주인공인 영화다. 지금으로부터 500년도 훨씬 전에 있었던 역사적 이야기가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기꺼이 영화표를 사게 만드는 데는 역사적 힘이 있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역사를 향한 동경이 있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서양과 동양의 역사를 아울러 비교하고 섞어가며 종횡무진 역사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이 소재자체로 이미 나처럼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게 하기에 충분하다. 




4. <대한민국 치킨전>














치킨... 요즘과 같은 열대야의 한 가운데 시원한 맥주와 함께 하면 금상첨화인 음식이다. 남녀와 노소를 불문하고 치킨을 사랑하는 나라다. 가벼운 술자리에서부터 가족 외식, 회사 회식에 이르기까지 치킨을 빠질 수 없다. 한국처럼 치킨을 많이 먹는 나라가 있을 까 싶을 정도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가장 놀라는 것이 치킨의 종류라고 한다. 별별 치킨이 다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에서부터 지역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치킨 맛집들. 당장 포털에서 5분만 검색해 봐도 화려한 치킨의 행렬을 만날 수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BBQ치킨을 가장 좋아한다. 야들야들하고 바삭하면서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대한민국 치킨전 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치킨이 어떻게 한국인들에게 이렇게 사랑받게 되었는지 소개한다. 그리고 치킨을 둘러싼 다른 재미있는 이야기도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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