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그널 - 돈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10가지 신호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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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투자에 관심이 많다 보니 경제 책이 재미있을 때가 다 옵니다... 아니, 이번에 읽은 경제 책이 특히 더 재미있어서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소개해 드릴 《경제 시그널》은 1억 누적 다운로드의 경제 팟캐스트 <경제브리핑 불편한진실>이 쓴 책으로, 경제를 읽을 수 있는 10가지 신호를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거든요. 금리, 부동산 등 익숙한 듯 그렇지 않은 신호부터 일코노미, 중고 시장 등 현재 핫한 신호를 거쳐 인공지능, 제로 금리 등 머지 않아 다가올 미래의 신호까지 총 10가지 신호를 낱낱이 파헤쳐봅니다.


그동안, 특히 올해는 주식 투자, 리츠, 초저금리 재테크 등 재테크와 관련된 책들을 종종 읽으면서 금리, 제로 금리 등과 같이 경제와 관련된 필수 용어들의 개념은 대충 어떤 것인지는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들로 현재의 경제, 다가올 미래의 경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를 배웠다기 보다는 수학 공식처럼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만 배운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경제와 재테크를 잘 몰랐던 저에게는 이러한 배움도 아주 큰 도움이 됐지만요.


《경제 시그널》에서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경제 상식과 규칙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경제를 보는 책입니다. 저도 그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머릿 속 전구가 반짝했어요. '내가 그동안 깊게 알 생각도 하지 않고, 보이는 그대로를 바보같이 곧이 곧대로 믿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에서 첫 번째 신호로 '통계'에 대해서 말을 해주는데, 이 첫 신호에 대한 설명부터 배운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 크게 지장있는 건 아닐 거예요. 하지만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경제의 흐름을 잘 읽지 못해 쫓아가기 바쁘거나 아예 쫓아가지 못 할 수도 있을 것이고,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데이터에 속아 계속 뒤통수 맞는 기분이 들지 모릅니다. 《경제 시그널》이 재테크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경제를 제대로 알고 재테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필수로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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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 -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 법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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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 못하면 불안하기에 계속해서 읽고 있는 투자 관련 책들. 이번에는 주식 투자 중에서도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배당주와 관련된 책을 읽었습니다. 요즘은 '제 2의 월급'을 만들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죠? 저도 '매달 받는 월급 말고도 또 다른 수입이 정기적으로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배당주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배당 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 받는다》는 '배당 투자의 신'이라고 불리는 곽병열 저자가 쓴 책으로, 왜 지금 배당 투자를 해야하는지, 배당 투자를 할 기업은 어떻게 선택하는지 등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지금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 배당 투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예금이나 적금의 금리가 요즘 1%대이죠. 사실상 그냥 안 쓰기 위해서 넣어두는 것이지 이자를 바라고 넣는 건 아닙니다. 그에 반해 배당수익률은 보통 이에 3배 정도 되니, 눈길이 갈 수밖에요.


네이버에 '배당주'라고 검색을 하면 배당금을 주는 종목 리스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저처럼 주식 투자에 대해서 잘 모르는 주린이 분들이라면 '배당금 많이 주니까 좋은 거 아닌가?'하면서 배당금 액수만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건 정말 위험하다는 점! 이것저것 따져가며 선택을 해야 하는데, 투자 정보를 보면 또 왜 이렇게 많은 정보들이 있는지... 배당 투자의 초보자 분들이라면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가 직접 만든 '배당진단키트'가 적혀있거든요.


배당진단키트는 배당정책의 지속성, 배당성장률, 배당수익률,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을 각 기업에 적용해 점수를 매겨, 해당 기업이 배당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키트입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뿐만 아니라, 시간이 좀 흐른 뒤에도 이 배당진단키트가 있다면, 혼자서도 충분히 배당 투자하기에 적합한 기업들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죠. 이 꿀팁 하나 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또 배당진단키트를 기준으로 현재 국내 상위 10곳의 배당주는 어디인지 깊게 분석을 해줘서,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책을 덮고 당장 배당 투자를 하실 수도 있어요.


사실 책의 제목처럼 월급 수준으로 배당금을 받으려면 정말 많은 투자 금액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당금 상위종목들을 보니, 주가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배당금을 많이 받겠다는 생각보다는 장기 투자 관점에서 생각을 해 조금씩 투자를 하다보면 만족스러운 미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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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에이드리언 매킨티 지음, 황금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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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체인 : 공포스럽지만 쉽게 끊을 수 없는 그 고리


올 여름 첫 스릴러 소설을 읽었습니다. 매년 여름마다 대박 스릴러 소설을 출간 하는 아르테 출판사! 이번에도 엄청난 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동안 '정말 소름이었던 스릴러 소설이 언제였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느 순간부터 읽은 책들이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이번 소설은 최고입니다.


«더 체인»은 그동안 10여 편의 작품을 써낸 에이드리언 매킨티 작가가 쓴 책인데, 국내에는 이 책으로 처음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책 말고도 그동안 에이드리언 매킨티 작가가 쓴 책들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르테에서 꾸준히 출간해 주셨으면…


«더 체인»은 카일리라는 소녀가 한 남녀에게 납치되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들은 카일리의 엄마인 레이철에게 전화를 해서 한 마디 합니다.


'당신은 지금 체인에 들어왔어요.'


체인을 끊으려 하지 않고 정해진 규칙만 잘 따르면 카일리를 돌려 보내준다고 말해요. 규칙은 간단합니다. 몸값을 체인 운영자에게 지불하고, 체인을 끊지 않고 유지할만한 대상을 골라 카일리같은 아이를 납치하는 것. 이런 범죄를 어떻게 저지를 수 있나 싶지만, 레이철은 딸 카일리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과감하게 일처리를 해나갑니다.


체인을 운영하는 우두머리는 체인이 끊기지 않고 유지되어야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피를 보지 않고, 자신이 직접 가담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체인 시스템이 아무 문제없이 부드럽게 이어지기를 원하죠. 몇 년간 문제없이 이어진 체인. 언제까지나 무탈하게 이어질 수 있을까요?


«더 체인»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휩싸이는 공포감 속에서 침묵이 어떤 힘을 가지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무시무시한 소설입니다. '내가 레이철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라고요.


영화화되는 것도 확정이 됐다고 하는데, 영상으로는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합니다. 이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온다는데, 오싹하게 만드는 스릴러 소설 «더 체인»을 읽고 여름 밤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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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수익 투자법칙 - 투자왕 김단테가 실전으로 증명하는 올웨더 주식투자 전략
김동주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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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는 직접 해봐야 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아직도 겁이 나 이런저런 책들만 읽고 아직 시작을 하지 못한 1인입니다. 투자와 재테크에 관한 몇몇 책들과 뉴스레터를 꾸준히 읽어도 여전히 공부할 것이 많고, 특히 어떤 주식에 투자를 해야하는지가 제일 어렵더라고요. 투자 초보니까 당연하긴 하지만, 감조차 오지 않으니 투자하기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에는 진짜 지금 당장이라도 투자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절대수익 투자법칙》은 '김단테'라는 필명을 쓰는 김동주 저자가 쓴 책으로, 개인 투자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 투자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일명 '동학개미'라고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시장 유입이 많아졌다는 소식은 대부분 아실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몇 주 전에 한 기사를 봤는데, 그보다 더 적은 수의 투자자였던 기업과 외국인의 비해 수익률은 현저히 낮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기사를 보면서 '개인 투자자가 주식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에는 역시 한계가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희망을 찾았습니다.


《절대수익 투자법칙》에서 설명하고 있는 주식 투자 방법은 바로 '올웨더 전략'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올웨더 전략은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꽤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 배분 전략이에요. '세상에 그런 전략이 다 있고, 그 전략을 알려준다고?' 네, 그렇습니다. 세계 최고 투자자 중 한 명인 레이 달리오가 창업한 브리지워터에서 운영하는 펀드 중 '투자의 모든 계절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의 올웨더 펀드를 낱낱이 파헤쳐 설명을 해주고, 주식·채권 등의 투자 비율은 어느 정도 이며, 심지어 어떤 주식을 사야하는지도 알려줘요. 저같은 주린이들은 '어디에 몇 프로 투자해라'라는 말을 들어도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모르는데, 그 답까지 알려주는 친절한 가이드북같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직접적인 내용 말고도 투자 초보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설명도 알기 쉽게 적혀있어요. 베타투자, 인덱스 펀드, 리밸런싱, 리스크 패리티 전략, 샤프 지수 등 주식 투자를 할 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들을 설명해주고 이런 단어들은 책에서 반복적으로 언급이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해가 더 잘 됐습니다. 주식 투자 초보이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투자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나중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한다 해도 더 일찍 투자를 시작한 사람은 따라잡지 못해요. 계속 개념만 들여다보지 마시고,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공부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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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예쁜 꽃 수채화 EJONG 수채화 기법 10
제나 레이니 지음, 정수영 그림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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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은 뭔가 이래저래 바빠서 수채화 캘리그라피 취미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습니다만, 여전히 캘리그라피화 수채화 일러스트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답니다. 클래스101 강의에서 정말 자세하고 다양한 수채화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있지만, 저는 더 많은 수채화 일러스트를 그리고 싶더라고요. 특히 꽃과 식물 일러스트를 활용한 수채화 캘리그라피를 많이 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꽃들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때 이종 출판사에서 나온 《매일매일 예쁜 꽃 수채화》가 제 눈에 띄었어요.

《매일매일 예쁜 꽃 수채화》는 인스타그램에서 수채화 작가로 유명한 제나 레이니가 쓴 두 번째 책입니다. 수채화 일러스트를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을 소개하는 것부터 독특하게 꽃 모양에 따라 꽃을 분류해 그리는 방법을 알려줘요. 뭔가 대충 그린 듯한 느낌이지만 예쁜 꽃 일러스트부터 세밀한 터치가 필요한 꽃까지 25개 이상의 꽃과 잎 그리는 방법을 그림과 글을 통해 알려줍니다. 저는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해바라기가 눈에 띄어 해바라기를 그려보기로 했어요!



총 3단계로 나누어 설명이 되어 있는 해바라기 그리기입니다. 제일 먼저 중심 꽃을 그려주고, 그 다음엔 꽃잎과 줄기와 잎을 그린 후 마지막으로는 조금 더 풍부한 색감, 사실적인 일러스트를 위해 세부 묘사로 마무리합니다. 이 책에서는 어떤 용지와 어떤 붓, 어떤 물감을 사용하면 좋은지 앞 부분에 설명이 되어 있지만, 저는 강의를 들으면서 받은 것들이 있어 그 재료들을 사용했어요.



책에 설명 되어 있는 것처럼 저도 따라서 중심꽃부터 그렸습니다. 수채화 캘리그라피 강의를 들으면서 물 번짐에 대한 두려움은 조금 사라져 과감하게 쓱쓱 그렸어요. 그런 다음 제일 첫 번째 꽃잎을 그려주고, 바로 옆에 꽃잎을 그리지 않고 듬성듬성 그려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빈 공간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꽃잎들로 가득 채워줬어요. 수채화 일러스트이기 때문에 꽃잎이 겹치는 것도 자연스러울 것 같아서 이렇게 그렸습니다. 그리고 줄기와 잎을 그려준 다음, 중심꽃과 꽃잎 세부 묘사를 해주고, 나름 수채화 캘리그라피 배웠다고 해바라기와 어울리는 문구도 위에 적어보았어요.

막상 다 그리고 나니 꽃잎이 너무 빼곡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 해바라기 같은 느낌이 덜한데, 그래도 꽃 색과 잎, 캘리그라피 문구를 통해 해바라기인 걸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수채화 꽃을 그리고 싶을 때 이 책을 보며 하나하나 감을 잡아나가야겠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저자가 직접 그리는 영상도 함께 제공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글과 그림만 있다 보니까 수채화 일러스트 초보인 저에게는 그리는 방법을 이해하기가 살짝 어렵더라고요. 영상이 있었다면 더 차근차근 잘 따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꽃 수채화를 그리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이 어려울 뿐, 책의 제목처럼 매일매일 이 책에 나오는 꽃을 따라 그리다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책에 나온 꽃 외의 꽃들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수채화 일러스트 취미를 갖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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