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 태도 십대들을 위한 인성교과서
줄리 데이비 지음, 박선영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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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스펙보다는 인성과 태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통계가 있다. 아무리 좋은 학교를 나왔더라도, 영어실력이 뛰어나도 결국 사람됨됨이와 태도가 좋지 못하면 사회에서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다소 스펙은 부족하더라도 인성과 태도가 좋으면 그 가능성을 더 본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태도는 개인이 어떤 사건이나 문제, 물건이나 사람등에 관해서 어떤 인식이나 감정 및 평가를 가지며 거기에 입각하여 그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응의 준비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태도로서 사람을 평가하고 이해한다.  그러나 이 태도는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아닌 후천적인 교육이나 경험의 축적등을 통해 형성된다. 또 일단 한번 형성되면 변화하기 어렵고 오랫동안 고정되기 쉽다. 그래서 오죽하면 "세 살 버릇 여든간다"라는 말이 있겠는가?

개인이 어떤 사건이나 문제, 물건이나 사람 등에 관해서 어떤 인식과 감정 및 평가를 가지며, 거기에 입각하여 그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응의 준비상태’를 가리킨다.
[출처] 태도 | 두산백과
개인이 어떤 사건이나 문제, 물건이나 사람 등에 관해서 어떤 인식과 감정 및 평가를 가지며, 거기에 입각하여 그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응의 준비상태’를 가리킨다.
[출처] 태도 | 두산백과
개인이 어떤 사건이나 문제, 물건이나 사람 등에 관해서 어떤 인식과 감정 및 평가를 가지며, 거기에 입각하여 그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반응의 준비상태’를 가리킨다.
[출처] 태도 | 두산백과

  나의 경우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런 태도, 혹은 버릇의 교육의 대부분은 집에서 배웠다. 그리고 나머지는 학교를 통해서 배웠다고 생각한다. 먼저는 가정교육이 제일 중요하겠고 그다음으로 학교에서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호주 초 중등학교의 인성교재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이런 인성교재가 없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울 수도 있지만 우선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배우는 태도교육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교재를 가지고 아니 이 책이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생각해보고 대화해 보면 좋을 책이다.

 

 위 사진에서 보여 준 것처럼 이쁜 그림과 짧은 글로 되어 있어서 아이와 엄마가 같이 읽기도 좋고 아이들이 충분히 좋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글 들도 짧고 강렬한 메세지를 담고 있어 청소년과 어른들도 생각해볼만한 글들이 많이 있다.

 

 선택

 

여러분은 더 행복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 선택할 수 있어요.

 

더 즐걻게 생활할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할 수도 있고,

주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친절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어요.

 

어떤 친구를 사귈지도 선택할 수 있어요.

 

도전할지 포기할지도

선택할 수 있어요.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나 스스로가 옳다고 생가한 일을 선택할 수도 있지요

 

결국 지금이 여러분은

과거에 여러분이 했던 선택의 결과랍니다.p.22

 

 이런 글은 아이 뿐 아니라 청소년, 그리고 어른들도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일 수 있다.

 

태도는 매우 중요한 것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의 창설자인 헨리 포드가 한 말이에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우리의 태도예요.

 

한번 해보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하고자 했던 일을 결국 이룰 수 있어요.

 

 인성과 태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아이때부터 읽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더라도 머리맡에 두고 한 장 한 장 읽다 보면 태도는 바뀔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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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 - 시스템이 붕괴된 한국 사회의 아찔함을 읽다
이정국.임지선.이경미 지음 / 레디셋고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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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3일 한겨레신문

이번엔 여의도서 '칼부림'... 실직,소외가 참극 불렀다 - '퇴사 앙심' 30대 남성, 전 직장동료,행인 찔러 이달만 3번째

같은 날 동아일보

경쟁낙오자들 거리의 악마로 돌변- 잘 걷기도, 집에 있기도 무서운 대한민국 왜?

 

왜 이렇게 두 신문의 타이틀이 서로 다를까?

    모든 신문들이 이 사건을 놓고서 사회의 여러 전문가들에게 이유와 해법을 물었고 기사화했다. 한 경찰대교수는 '사회적스트레스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높은 실업률과 그에 따르는 경제적 압박,가계부채문제,대인관계가 경쟁적,적대적,갈등적으로 돌아가는 등 심각한 사회적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있다. 또한 경쟁에서 밀리거나 실패한 사람들이 사회전체를 적으로 보고 불만과 분노를 축적하는 환경적조건이 갖춰졌다. 이런 범죄가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죽여버리겠다'거나'언젠가는 내가 터뜨리겠다'는 잠재적 시한 폭탄과 같은 분노를 가진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 사회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 보고 삐뚤어지고 잘못된 모습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면서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이 박탈되어 나온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유명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묻지마범죄는 불균형과 불평등에서 발생한 사회에 대한 분노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는 '선진국형 범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실제와 다르고 잘못된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 '선진국형'이란 말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리라는 주장을 함축하고 있다. 심지어 우리가 벌써 선진국반열에 올랐구나하는 빗나간 인식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런 해석은 사회적 박탈감이나 사회양극화에 눈감아버리고 '제발 좀 물어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아 사회구조적 문제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심리적 부적응을 강조하는 접근 방법으로 개인의 돌출행동때문이며 예방책은 치안강화로 이어진다. 

"묻지마"가 아니라 "물어달라"는 범죄이다.

여기서 경찰국가가 해법인가 복지국가가 해법인가하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책에서 우리는 이러한 소리없는 따돌림인 직장 왕따문제가 단지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일때가 많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외롭고 소외된 이웃을 만나볼 수 있어 읽는 내내 "잘못했어.미안해"하는 마음이었다.

괴로워도 웃어야 하는 감정노동자들, 처음 들어보는 정화노동자들, 정규직이라는 희망고문속에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인턴사원들, 임신이 축복이 될 수 없는 직장인 임산부의 소외된 노동에서부터 동성커플, 언론보도피해자,자살자 유가족, 지하거주자, 희귀난치병 환자, 연탄난방가구, 독거노인 등 인간다운 삶을 희구하는 소외계층에 대해 생생한 목소리로 그들의 삶과 생각을 들려준다. 우리는 미쳐 우리의 눈에 관심에 들어오지 않았던 이들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그저 개인의 일로만 치부했던 문제들이 우리의 문제가 된다.

 

  우리는 어릴 적 누구나 "행복한 밥상"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맛있는 한 끼 식사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살찌우고 행복하게 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매일 척박한 밥상을 마주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그들의 행복은 누구의 책임일까?

 

   나눔이란 "내 것을 너에게 조금 나누어준다"가 아니라 "본래 네것을 되돌려준다"는 의미라고 돌아가신 리영희선생이 말씀하셨다.우리가 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밥상은 세상은 너희들을 외면하지 않는다는 "약속의 밥상"이며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소망의 밥상"이어야 한다.

   이 저자들을 대표하여 이정국씨는 <왜 우리는 혼자가 되었나>를 읽고 바뀌지 않는 세상에 작은 분노가 일어난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한다. 더 나아가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바로 실천하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 작다고 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더 늦기 전에 귀기울이고 작은 손길을 보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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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루이비통 - 마케터도 모르는 한국인의 소비심리
황상민 지음 / 들녘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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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바바라 크루거 'I shop therefore I am'

 나는 오늘 무엇을 소비했나? 곰곰 생각해보았다.

-플라그제거에 좋다는 좀 비싼 치약, 머리를 찰랑찰랑하게 보여주는 광고를 보고 구매한 샴푸와 린스, 향이 좋은 비누와 피부속 더러움을 다 제거해 줄 것 같은 폼클렌징, 대기업에서 기른 닭고기로 만든 떡국, 우리나라 최고의 자동차회사에서 만든 10년이 넘은 자동차, 매년 여름이면 몇장씩 사는 폴라티, 그리고 요즘 트렌드인 핫펜츠, 색깔이 진한 워킹화, 큼지막한 베낭......

 이런 것들이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내가 사용한 것들이다. 이 소비를 통해서 알 수 있는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정치인, 혹은 대통령을 원하는가?

-아침에 세 종류의 신문을 읽는다. 중앙일보,경향신문,한겨레. 신문을 보고 혹은 책을 읽으면서 내가 원하는 정치인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이번 대선때 어떤 사람을 찍을 것인가?(소비할 것인가?) 고민해본다. 대통령으로서 가져야 할 가치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어떤 것인가? - 평등,상식,소통,유머,행복-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대통령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였음 좋겠다.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싼 것은 나의 삶인데 나의 삶의 가치는 무엇인가?

- 항상 멋진 삶을 살았으면 희망하지만 그것이 남이 보기에 멋진 삶인지 정말 내 마음속에 내재되어 있는 삶인지 헷갈린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만큼 나를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또 열심히 살았는지 의문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대통령과 루이비통>에 나와있는 테마들이다.

이 책은 단지 소비와 소비심리, 그리고 마케팅만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심리학을 모르고 마케팅이란 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로 되어있다. 그렇다고 해서 소비심리와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오늘날의 소비심리연구는 고객이 왜 특정물건에 더 관심을 가지는지보다는 소비자들이 특정물건을 소비함으로써 자신을 어떤 방식으로 드러내려고 하는지,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가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즉, 특정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질문함으로써 물건이 아닌 소비자인 인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가정을 버리고, '인간은 감성적이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과 행동은 종종 비이성적이다'는 인식아래 "소비자의 마음"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소비=자화상인 것이다. 소비를 통해 개성있는 인간으로서의 자기존재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에 있어서 인간이 합리적인 선택을 하고 있지 않을 때가 많다. 다른 사람이 다 사니까 이거 정도는 꼭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비추어 나의 인생 또한 '추종모드'가 아닌지 생각해 봐야한다. 남에게 있어보이려면 하나씩은 꼭 가져야한다는 잇 아이템을 사는 것처럼.

우리 삶의 목적이 행복해지는 것이라면 가장 비싼 목록이 우리의 삶을 보다 가치있게 만드는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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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대취 大予大取 - 크게 주고 크게 얻어라
신동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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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 믿고 함부로 휘두르지 마"

  책을 읽다가 떠오른 말이다. 크고 작은 전쟁들이 있었다.  세계 제 1,2차 전쟁, 임진왜란, 그리고 요즘에는 경제전쟁, 또 이라크전쟁등등. 전쟁이 벌어질 때마다 온갖 전략과 전술이 등장한다. 전쟁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익히 알고 있는 학인진, 미인계,그리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36계 줄행랑. 이것이 내가 알고 있는 손자병법의 다다. 

손자병법이 온갖 전술의 방법이 다 있을 것 같은 실리론의 측면만이 우리에게 부각되어 알려진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물론 손자병법에 별 관심이 없어서 무지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지금 단지 힘으로 전쟁을 해서도 안되고 이길 수도 없다는 걸 이해했다.

 

 손자병법은 세가지의 도가 있다.

1. 병도-전쟁을 최대한 피하는 대원칙- 난세지도,무인지도,대여대취도,취천하지도,패업지도,부득이용병,집시이동

2. 전도-전투를 최대한 피하는 대원칙-지피지기용병,5사7계용병,모공용병,속전속결용병,국용유족용병,무사법치용병,

           신상필벌용병

3. 쟁도-전화를 최대한 줄이는 대원칙- 궤도,권도,권변,임기응변,허허실실,기정용병,결기승승,병무상형,인리제권,면후심혹,

            도광양회

 같은 병서라도 서양의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다른 점이 바로 병법위에 병도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보면 전쟁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되도록이면 전쟁을 피하고 전투를 피하고 피해를 최대한 줄이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내가 정한 이 서평의 제목이 싸우지 않고 이기는 "부전승"인 이유가 손자병법의골자가   싸우지 않고 이기자는 것이다.

 

*손자병법에서 얻은 삶의 팁

1. 적이 나를 이기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것은 나에게 달려있다. 그러나 내가 적을 이기는 여건이 마련될지 여부는 적에게 달려있다. (p.109) 살면서 잘못된 일에 대한 핑계를 나에게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곤 한다. 내가 진 이유는 다른 사람이 강해서 상황이 안 좋아서... 그렇지만 내가 강해지면 질 이유도 적어지고 상황이 좋지 않으면 좋아질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했던 거다. 내가 어리석음이다.

2. 능력은 능력대로 중하고 원칙은 원칙대로 중하다. 완벽한 인간을 바라는 것 자체가 망상인 것이다. 특히 난세의 시기에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우리는 주변사람들을 한가지 잣대로 평가한다. 

3. 자신을 경계하라. 죽기로 싸우는 것도 위험하고,기어코 살겠다는 것도 위험하다. 성미가 급하고 화를 잘내는 것도 위험하고, 지나치게 엄결해 명예심이 강한 것도 위험하다. 병사를 크게 아껴 지나치게 인자한 것도 위험하다. 항상 나를 돌이켜보아 자신을 경계하며 살 일이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한국정치인의 리더십

  지도자라면 너무도 당연히 나를 알아야하고 적을 알아야한다. (지피지기)그 살핌에 있어 한 치의 부족함도 없어야한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어떤가? 올림픽이 한창일때 독도를 방문한 대통령. 일부는 속시원하다는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렇지만 우리는 과연 독도방문을 앞두고 얼마나 상황을 살펴보았는가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애국심의 충돌이 될 수 밖에 없는 올림픽(물론 올림픽헌장에는 개인간의 경기라 천명되어 있지만 국가간의 대결이 되어버렸다. 특히 축구는 국가를 부르고 시작하는 전쟁이다.)이 한창일때 독도방문은 독도분댕격화에 얼마나 준비해 두었느냐?는 질문을 해야만 한다. 

또 독도에다 "친필표지석"을 세웠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하나? 개인적 욕망인지, 과시욕인지.... 전략도 지혜도 없이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성공담으로 예측불허의 행동을 하는 지도자는 국민을 힘들게 한다.

 군주는 한대의 노여움으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 되고, 장수 도한 한때의 분노로 전투를 해서는 안된다. 나라의 이익에 부합하면 움직이고, 그렇지 못하면 곧바로 멈추어야 할 것이다. 때에 따라서는 '오월동주'의 치욕도 견뎌야하는 게 지도자가 아닐까?

 

 지금 세상에는 총,칼로 맞붙어 싸우는 전쟁은 없다고 해야 좋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중동과 일부지역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럴때 외교의 중요성이 더 크다. 손자병법에서 배울 수 있는 "웅숭깊은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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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언 直言 - 죽은 철학자들의 살아 있는 쓴소리
윌리엄 B. 어빈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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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래도 철학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듯 했다. 고등학교시절 가장 어려웠던 게 철학이었다.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학파 등등 아무리 들어도 그 얘기가 그 애기이고 도저히 그 차이도 모르겠고 억지춘향으로 외웠던 기억이 다이다. 

게다가 스토아철학이라니...... 그게 무엇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 맘을 끄는 말이 읽고 나서 너무 감명을 받았던 <월든>을 탄생시킨 철학이라니..... 그 책을 읽으면서 철학적인 고찰은 생략했었는데. 이 책 어렵더라도 무조건 읽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이건 대박인데!  기대이상이다. 이 책이 말하는 많은 것들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절박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머리 속의 생각이 아니라 삶의 실천방법으로 읽어보았다.

  저자인 윌리엄 어빈은 철학적 조사관이 되어 혼란스러운 시대에 스토아철학자들이 옹호했던 확실한 인생철학을 배우고 싶은 현대인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정하고자 이 책을 썼다. 

  우리는 많이 배웠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대한 지식의 축적속에서 언제든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느끼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가 더 행복해졌는가? 그렇지 않다. 더 행복하지 않다면 이유는 무엇일까? 남들만큼 돈이 없어서,남들과 같은 명예가 없어서 병이 들어서 오래 살 지 못해서....... 우리가 남들과 비교해 부족한 면 때문에 우리가 불행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스토아철학은 다음과 같은 실천을 이야기해준다.

1.부정적 상황을 설정해보라. -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 상상을 해보자. 그러면 소소한 것들에 대한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지금 이 순간을 마지막인 것처럼 여기고 살아가게 될것이다. 이것은 행동을 바꾸는 게 아니라 마음가짐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2. 삶의 모든 문제를 세가지로 범주화하라

    첫째, 우리가 전혀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

    둘째, 우리가 부분적으로밖에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

    셋째,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문제

  우리가 전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는 걱정할 가치조차 없으므로 제쳐두면 그만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쓸데없는 불안감에 시달릴 일이 없다. 그대신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문제와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본다. 그리고 우리가 외적인 목표가 아닌 내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좌절과 실망감을 피할 수 있다.

3. 은밀히 실천하라.

   물론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한가지씩 실천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으로 넘어간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서 괴로워한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상처받기도 하고 맘에 들지 않는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계속해야하기도 한다. 그럴때 스토아철학적인 생각은 그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리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화과 나무에서 무화과즙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이다.  멋진 대처이다. 우리가 잘못된 것을 원했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

 

 무덤속에나 있을 것 같은, 화석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고대의 철학이 지금 우리의 삶에 쓴소리를 하고 삶을 돌아보게 하고 내 생각을 깨워준다. 주변을 변화시켜 만족감을 얻으려 했던 나 자신이 어리석다. 나의 욕망을 변화시켜 만족감을 얻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우선 오늘부터 부정적 상황을 설정해 보는 연습을 시작해야겠다. 사랑하는 내 가족이 없다면, 내 친구가 죽는다면.... 지금 내 곁에 있는 이들이 소중해짐을 느낀다. 불행이 닥치겠지만 지금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서 기쁘고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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