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굉장히 중요한 시국에 국정운영을 맡게 되셨습니다.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나가주셨으면 합니다. 역대급 대통령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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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위안 강석기의 과학카페 6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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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D 출판사에서 반가운 책이 나왔다. 최신 과학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과학전문 작가 강석기씨의 신간이 나왔다. 이번 신간은 강석기의 과학카페시리즈의 6번째 책 <과학의 위안>이다. 강석기 작가는 최근에 <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를 통해 알게 된 작가이다. <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는 역시 MID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읽고 단숨에 강석기씨의 팬이 되었다. 그리고 생명과학에 대한 흥미가 더욱 커졌다. 나는 그동안 우리 나라의 과학작가는 이은희, 장대익, 정재승 씨만 알고 있었는데 강석기 작가도 알게 되었다. 큰 수확이었다.

 

  책 제목은 6세기 로마의 철학자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에서 따왔다. 국정농단과 탄핵 때문에 어지러운 정국에서 과학을 통해 위안을 얻어 보자는 의미에서 제목을 <과학의 위안>으로 정했다. 비단 과학뿐만이 아니겠지만 독서라는 행위는 뭔가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거 같다. 특히나 과학은 우리의 마음을 차분하게 하면서 동시에 지적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강석기 작가의 글은 묘하게 이런 정서와 어울린다. 담백하고 차분하게 과학을 서술한다. 최신 과학을 소개하는데도 그렇게 어렵지 않게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독자는 새롭고 놀라운 사실들을 접하며 지적 만족감을 느낀다.

 

  책은 주제별로 8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으며 부록에서는 2016년 타계한 과학자 29명의 삶과 업적을 간략히 다루고 있다. 1파트는 힐링 토픽이라는 이름을 붙여 미소 짓게 할 만한 이야기들을 묶었다. 2파트는 사회적, 윤리적 논란이 담긴 이슈들을 묶었다. 3파트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파트이다. 나는 요즘 부쩍 고인류학에 관심이 많아졌다. 인류의 기원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인류의 진화과정을 보다 상세히 알고 싶다. 3파트는 그런 부분을 만족시켜주었다. 318만 년 전 인류 루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부터 석기에 대한 이야기. 네안데르탈인의 흔적이 우리 유전자에 남아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불의 사용과 결핵균의 이야기 모두 흥미로웠다.

  4파트는 생리학과 심리학을 다뤘다. 감각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들을 소개해줘서 인체의 신비에 대해 놀라게 되었다. 5파트는 수학과 물리학적 접근법으로 다른 분야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했다. 6파트는 화학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7파트는 400년 이상을 사는 것으로 알려진 그린란드상어를 비롯해 흥미로운 생물들과 생명현상을 소개했다. 그린란드 상어는 척추동물 가운데 가장 오랜 세월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담으로 상어는 굉장히 성공한 종이다. 3억년 전 고생대 때부터 존재해왔으며 오늘날까지 신체구조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살아있는 화석을 보고 있는 셈이다. 상어는 고생대 때부터 지금까지 바다의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무시무시한 종이다.

  8파트는 역사 속 과학이야기들을 다룬다. 특히나 하이젠베르크와 보어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세계 2차 대전 때 독일의 과학자 하이젠베르크는 왜 보어를 방문했을까? 당시 하이젠베르크는 핵무기 개발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그가 어떤 목적에 의해 보어를 방문했는지 역사 속 진실을 엿볼 수 있다.

 

 나는 요즘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면서 몸도 마음도 지켜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과학은 잠시 현실에 대한 걱정을 씻어주고 위안을 주었다. 커피 한 잔이 어울리는 책이다. 강석기의 과학카페를 앞으로 종종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그의 진하고 풍부한 커피 맛은 항상 변함없이 독자를 만족시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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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미동 출판사 입니다.

신간 도서『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지방의 진실을 알았다면 
이제는 케톤을 발견해야 할 때!


아기는 엄마 배 속부터 이미 당질 제한을 하고 있다. 
이는 무네타 의사가 밝혀낸 세계 최초 발견이다!
-역자 양준상(가정의학과 의사)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 방영 이후 고지방저탄수화물 식단 열풍이 거세게 불었다. 버터와 고기를 마음껏 먹어도 탄수화물만 줄이면 살이 빠진다는 이 매력적인 사실은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하거나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건강 의학 5개 학회에서 반대 성명을 내는 등 기존의 상식을 뒤엎는 식단에 대한 반발 역시 못지않았다.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은 찬사와 논란의 중심에 선 고지방저탄수화물의 핵심 원리인 ‘케톤체’에 대해 주목한다.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  4월 21일 ~ 4월 26일 

   당첨자 발표  :  4월 27일

   발송  :  정보 수집 이후 순차적으로 발송

 

2. 모집인원  :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 스크랩한 이벤트 페이지를 홍보해주세요. (SNS필수)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함께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 무성의한 댓글 참여는 선착순에서 제외됩니다.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개인블로그'와 '알라딘' 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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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9 (양장) - 셜록 홈즈의 사건집 셜록 홈즈 시리즈 9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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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가 나타났다!!!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재미있는 책을 찾습니다. 이 책을 읽다 저 책을 읽다합니다. 가끔 제가 무슨 책을 읽었는지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 까먹기도 합니다. 핸드폰에 적어놓은 것을 봐야지만 기억이 납니다. 쉽게 질리는 성격이라서 그럴까요? 한 책을 장시간 보지 못합니다. 물론 책에 따라 다르지만 30분~1시간 읽다보면 지루해집니다. 


 제가 읽은 책 중 3권 이상의 장편소설이나 긴 시리즈의 소설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특히나 4권 이상의 소설은 거의 읽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수호지>를 6권 까지 읽긴 했습니다만 반복되는 구성이 지겨워져 읽다가 중단했습니다. 그러던 중 <셜록 홈즈> 시리즈를 만났습니다. 3권과 4권을 읽다보니 이 책을 완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왜 셜록 홈즈, 셜록 홈즈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탐정. 가장 사랑받는 탐정. 수없이 드라마와 영화로 재탄생하는 셜록 홈즈의 원형을 만났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만났습니다. 진짜를 만났습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는 진짜였습니다.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고전은 역시나 훌륭합니다. 요행으로 지금껏 살아남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은 색다른 형식과 색다른 인물들을 창조했고 색다른 장르를 열었습니다. 지금 봐도 흥미진진합니다. 그저 그런 장르소설이 아닙니다. 코난 도일의 글솜씨와 이야기 능력은 진짜배기입니다. 그는 원래 정통 역사소설을 쓰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셜록 홈즈에 자신의 재능을 허비하는 것이 싫어서 셜록 홈즈를 죽이고 시리즈를 끝내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독자들의 요구에 응해 10여 년 만에 다시 셜록 홈즈를 부활시켰습니다. 그렇게 9권 까지 나왔습니다. 아주 적절한 마무리였습니다. 


 셜록 홈즈를 9권까지 읽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다채로운 구성에 있습니다. 1권에서 4권까지는 장편소설입니다. 1권에서 셜록 홈즈의 맛을 잠시 보고 2권, 3권으로 갈수록 빠져들게 됩니다. 4권에 이르러서는 셜록 홈즈에 푹 매료됩니다. 5권부터 9권까지는 단편집입니다. 장편을 읽다가 단편을 읽으니 새롭습니다. 빨라진 이야기 전개와 다양한 사건들로 속도감있게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강적이 등장하고 셜록 홈즈가 무찌릅니다. 그 과정에서 셜록 홈즈는 죽습니다. 하지만 셜록 홈즈는 멋지게 부활합니다. 더욱 강해지고 거침없어집니다. 8권에 이르면 독자는 다소 지칩니다. 슬슬 형식에 익숙해집니다. 하지만 9권에서 다시 새로운 형식으로 다가옵니다.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들이 등장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셜록 홈즈의 1인칭 시점의 단편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홈즈 시리즈는 그렇게 시원하게 막을 내립니다.  


 멋집니다. 아서 코난 도일은 정말 뛰어난 글쟁이에 이야기 꾼이었습니다. 셜록 홈즈는 매력적입니다. 차갑고 천재적인 추리 능력을 보여주면서도 가끔씩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줍니다. 그 과정을 함께하고 서술하는 왓슨은 홈즈와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왓슨은 감초 역활과 도우미 역활을 하며 때론 주역이 되어 사건 속에 뛰어듭니다. 홈즈와 왓슨의 환상적인 콤비. 아서 코난 도일의 예술적인 이야기 솜씨. 홈즈와 함께 추리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셜록 홈즈 시리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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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틈에 2017-04-26 2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0년이란 시간 차를 감안하고 읽으려한 제 자신이 한심할 정도로 맘에 드는 시리즈입니다. 지금 3권까지 읽었고 바스커빌에서 약간 실망하긴 했지만... 이 글 읽으니 무난히 정주행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고양이라디오 2017-04-26 22:52   좋아요 0 | URL
4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4권을 홈즈 시리즈 중 최고라고 꼽고 싶습니다. 홈즈 시리즈 읽고 있다고 하시니 무척 반갑습니다b 즐독하세요~~~ㅎ
 

 혹시나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신 분이 있으실까봐 그간에 달라진 점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전남 순천에서 강원도 원주로 이사함.

 

 2. 부모님댁에 얹혀살다가 혼자 원룸에서 살게됨.

 

 3. 때문에 저녁은 주로 혼자 집밥을 먹음.

 

 4. 운동을 시작했음. 체력단련과 유연성을 기르기위해 체육관에 다니고 있음.

 

 5. 휴일이 토일에서 화수로 바뀜. 화수는 서울에 강의들으러 감. 굉장히 고달프고 빡센 삶을 자처했음.  

 

 6. 주 도서관을 순천삼산도서관에서 원주시립중앙도서관으로 옮겼음. 훨씬 나아졌음. 원주시립도서관의 장점은 크고 좋음. 디지털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음. 열람실이 밤 11시까지 운영함. 만족스러움.

 

 7.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 중.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편해질 것 같음.

 

 8. 출근시간이 8시 반에서 9시 반으로 늦춰졌음. 때문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었음. 

 

 9. 책보다 공부와 운동에 우선 수위를 두었음. 때문에 요즘 책을 통 못봄. 매우 슬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들을 해야 합니다. 훈련과 연습은 힘듭니다. 하지만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은은 아무것도 안하고 책이나 실컷 읽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차츰 공부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체력과 집중력을 기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역시 좋습니다. 다행히 재밌습니다. 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길에 아직 확신이 없고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노력이 요구됩니다. 일단 선택을 했으니 열심히 한 번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실패하면 어쩔 수 없지요. 진인사대천명. 재수때 좌우명이었습니다. 다시 좌우명으로 삼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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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6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26 1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7-04-26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원주에서 서울까지 꽤 힘들 겠어요.
한 3 시간쯤 걸리지 않나요?
그래도 뭐 부모님 집에서 하루 묵고 오시겠어요.

원주는 원룸 사정이 괜찮은가요?
서울은 좋은 게 아닌가 본데...
암튼 그곳에서도 건강하고 즐겁고 사시기 바랍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4-26 19:43   좋아요 0 | URL
버스로 1시간 반 걸립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리네요ㅠ

원주 원룸 사정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서울은 전세 구하기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원주는 전세도 월세도 많이 있었습니다^^

stella.K님 감사합니다. stella.K 님도 즐겁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7-04-26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를 읽으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어요.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것들도 잘 되시기 바래요.
고양이라디오님, 좋은하루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7-04-26 19:44   좋아요 1 | URL
그렇게 부러워하실건 못됩니다ㅠ 각박한 삶입니다. 전 그냥 책이나 실컷 읽고 싶을뿐인데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고생인지 모르겠습니다ㅠㅋㅋ

서니데이님도 좋은하루되세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4-26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타관 살이하시는군요. 잘 적응하리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화이팅 !

고양이라디오 2017-04-26 19:48   좋아요 0 | URL
곰발님 감사합니다^^ 잘 적응하고 화이팅하겠습니다! 심상정 후보도 화이팅입니다!

4차 토론을 통해 심상정 후보님 말씀하시는 것을 처음보았습니다.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말씀도 잘하시고 배포라던가 그런 부분이 남다르신거 같으셨습니다. 심상정 후보님 같은 분이 우리나라 첫번째 여자 대통령이셨으면 좋았을텐데... 박근혜씨가ㅋㅋㅋㅋ

아무튼 곰발님도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곰발님의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2017-05-10 0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