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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까기 인형 - 차이코프스키의 발레음악, 토토 키즈 클래식 02
블라디미르 바긴 글 그림, 조병준 옮김 / 토토북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으레히 ?아오는 문화 공연들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아닐까.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이 쓴 고전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임금’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2막3장으로 각색한 대본을 가지고 차이코프스키가 만든 발레음악이 ‘호두까기 인형’이라고 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호두까기 인형’이 우리곁을 ?아왔다. 국내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유니버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이 키로프 버전과 볼쇼이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이고 있는데, 나는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국립발레단의 볼쇼이 버전을 선택했다.
무용수들의 빼어난 춤솜씨와 세심함이 느껴지는 잘 만들어진 무대는 크리스마스 공연으로는 최상이었다. 20분간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2시간이 넘는 긴 공연시간을 가지는 공연이었지만, 딸 아이랑 아주 재미나게 본 작품이었다.
물론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사전 준비지식이 충분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 사전지식이란게 바로 이 책에서 딸아이랑 같이 습득한 것이었다. 발레 공연과 조금은 차이가 있었지만, 딸아이가 공연을 지루해 하지 않고 볼 수 있었던 것은 이 책 덕분이었다. 공연을 보러가기 전 몇 주일부터 구입해서 음악과 함께 반복해서 듣고 보더니만 발레를 재미나게 보는 것이었다.
러시아 작가인 블라디미르 바긴이 묘사한 알록달록한 환상적인 그림과 순백색의 크리스마스가 주는 이미지는 너무나 잘 어울렸다. 거기다가 구연동화와 음악을 수록한 시디가 이 책을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긴 이야기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맞은 정도의 분량으로 소화할 수 잇도록 배려한 점도 이 책이 가지는 미덕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