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처음 출판된 소설이다. 한국에서는 유시민 씨가 쓴 메타북 ‘청춘의 독서‘를 통해 더욱 널리 알려졌다.

카타리나 블룸이라는 젊은 여성이 일간신문의 왜곡 보도 때문에 고통 받는다. 그녀는 자기를 구렁텅이로 빠뜨린 기레기를 살해한다.

40여년 전에 나온 이야기인데 지금 벌어지는 상황과 별로 다르지 않다. 식상한 면까지 있다.

왜곡 선동 조작을 일삼는 대중매체,
유아 낫 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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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자키 준이치로.

그의 모든 작품을 읽고 싶다.
좋아하는 소설가 목록의 윗 부분에 추가할 사람이 생겼다.

˝소녀의 눈동자는 칼날처럼 날카롭게 빛났다. 그녀의 귓가에는 승리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그 문신을 보여다오.
세이키치의 말에 소녀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 후, 옷을 벗었다. 때마침 아침 햇살이 문신을 비추었고 소녀의 등은 찬란하게 빛났다.˝ (‘문신‘ 마지막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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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하게 잔혹한 이야기
담담하게 잔악한 인물
건조하게 잔인한 문장

˝나는 이제 깨달았네, 루카스, 모든 인간은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걸,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걸. 독창적인 책이건 보잘것없는 책이건, 그야 무슨 상관이 있겠어. 하지만 아무것도 쓰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잊혀질 걸세. 그런 사람은 이 세상을 흔적도 없이 스쳐지나갈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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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들의 사랑 이야기. 자고 차고 채이고 재회하는 그들. 소설가 김봉곤은 퀴어로서 자신의 이야기, 자기를 닮은 감성을 글로 옮겼다.

˝기적 같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했다. 그건 비단 나의 지난 연애에서 뿐만이 아니라 보편적인 패착이기도 했다. 당신과 내가 만난 건 기적이에요. 거기에다 당신과 내가 게이일 확률을 곱해버리면 그 기적은 무한대가 되어버렸다. 그 환상이 사그라들 때쯤 혹은 그 환상이 일방적으로 폐기되었을 때 패착은 집착으로 변해버린다. 끝은 천차만별로 다양했지만 하나같이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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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의 일생을 그린 그래픽노블이다. 장편소설 ‘백년의 고독‘이 대표작이고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콜럼비아 출신 소설가. 그의 삶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을 따와 늘어놓았다. 시간순서대로 흘러가는 그래픽노블이 아니다. 마르케스 인생의 특정지점들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며 보여준다.

마르케스는 편한 환경에서 글 쓰지 못했다. 항상 먹고 사는 문제에 부딪혔다. ‘백년의 고독‘을 탈고한 뒤 두꺼운 원고를 우편으로 보낼 돈이 모자라 치즈를 자르듯 나눠서 일부만 먼저 발송하기도 했다.   

민음사에서 나온 ‘백년의 고독‘ 1권을 사놓기만 하고 아직 읽지 못했다. 마르케스의 작품은 단편 ‘거대한 날개를 가진 노인‘만 읽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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