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의 인디안 기우제 투자법 - 팍스넷 주식투자 필독서 시리즈 2
쥬라기 지음 / 팍스넷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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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주식 투자를 한 지는 5년이 넘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남의 말만 듣고 샀다 팔았다를 반복한게 4년 반. 작년 말에 정신차리고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나서 샀던 책.


계량하는 공식과 방법도 나와있지만

1. 체력이 튼튼한 회사를

2. 싼 가격에 사서

3. 제 가치보다 비싸졌을 때 판다


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책 내용은 다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나름 정리한 것은 그렇다) -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다고 할까?


중요한 것은 기업의 주가가 충분히 '싸다'고 판단할 근거가 있어야 하고,

따라서 해당 기업의 가치 보다 높아졌다는 것 역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다양한 수식과 기준이 있지만, 먼저 '기업이 무엇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기업보고서 읽기), '과거에는 어땠고, 지금은 어떻고, 앞으로는 어떨지 예상할 수 있는지?' (재무재표) 로 정리하였다. 


차트와 매일매일의 주가에 목매지 말고 거시적인 경제상황을 파악해고, 자신의 성향을 고려해서 좋은 기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옛날 책이지만 나 처럼 손해 보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잘 맞는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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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도 돈 걱정 없이 잘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설계하는 경제.경영.인문의 황금비율
차칸양 지음 / 넥스웍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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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재테크 서적들은 '어떻게 돈을 벌었고',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독자들을 유혹합니다. 어렵게 시작했고, 열심히 공부했고, 실력이 쌓여서 책을 쓴 저자들은 모두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책을 내고 사람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당신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나 처럼 하면.'  하지만 모두가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을 테구요. 모두가 돈을 벌어 부자가 된다면, 부자가 사라지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진짜 원하는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나이먹고 은퇴할 때가 되었을 때, 더 이상 직장에서 일할 수 없을 때, 정말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그 욕망에 대해서 말합니다. 처음 재테크라는 말을 접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10억'이라는 숫자에 꽂히고, 정말 10억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10억은 꼭!'이라는 마음을 먹었던 그 때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이야기 입니다. '내가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은 얼마일까?' (책에는 월 200만원으로 정하고 있네요)와 '그럼 어떻게 그 돈이 들어오도록 할까?'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돈에 집착하기 보다 돈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는 나를 만드는 방법. 절대 '돈 없이도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묻어 나는 책 입니다. 정말 중요하지만 누구도 이야기 해주지 않는 '어떻게?'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들어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정답이 될 수는 없겠지만, 나 만의 정답을 만들기 위한 발판 정도는 마련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저자의 다음 책이 기다려 집니다. 다음 책이 나오기 전까지 책을 보고 열심히 따라해 볼 예정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한 단어지만 '최경자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 '최경성 (최소한의 경영적 성공)', '최인복 (최대한의 인문적 행복)'을 열심히 새기면서 읽다 보면 미래를 불안해 하기 보단 어떻게 준비할까를 고민하는 나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고, 오늘도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지'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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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내인 - 네트워크에 사로잡힌 사람들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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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소설책이지만, 속도감 있는 전개와 복선 덕분에 한 번에 읽어버린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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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김소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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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안리 책 발전소 주인 김소영 님의 에세이입니다. 2017년년 MBC를 퇴사하고 나와서 서점을 시작하기 까지 (서점을 시작한 이후의 이야기도 조금)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던 시절을 겪어낸 사람임에도 책과 서점에 대한 애정이 철철 넘쳐 흐르는 책입니다. 덤으로 (혹은 덧붙여) 남편에 대한 애정과 사랑도 책 이 곳, 저 곳에 담겨 있습니다. 


부부가 출연한 '신혼일기 2'편 중 에피소드 두어개를 본 것 같은데, 다른 내용이나 장면은 기억나지 않지만, 집안 곳곳에 책이 놓여져 있고, 부부가 함께 누워 책을 볼 수 있는 정자 같은 것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척이나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내용에 책에 쓰여져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책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무척 부러운 풍경입니다.  취미를 공유하는 부부가 같이 보내는 시간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남편은 아내가 서점을 준비하면서 참고하고 싶은 일본의 서점을 보러 간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 채 여행을 따라갑니다. 일본어 통역 역할도 하고, 이런 저런 조언도 해주는 남편이 아마도 서점 준비과정에서 많은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유명인이 낸 서점이라 잘 되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서점은 SNS상에도서 꽤 유명한 편인 듯 하고, 올 해 꼭 가보고 싶은 서점으로 꼽아놓기도 했습니다. 먼 훗날이 될 수 도 있겠지만 제 꿈도 서점 주인이 되는 것이라, 먼저 창업한 서점을 통해 내가 갈 길을 미리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성공한 케이스여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 소개된 일본 서점들은 하나같이 개성이 톡톡튀고, 아우라가 넘치는 곳입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츠타야 서점'이겠지만, 작은 서점들도 나름의 개성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부러운 것은 '고양이'에 관련되 책 만으로도 서점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들이 쓰여지고 읽히고 있는 것일까요?


유명한 사람이 소일삼아 낸 서점이라고 하기에는 나름의 치열함도 있습니다. 자신이 유명하다는 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명하니까 잘 되는 거야'라는 유치한 생각 보다는 그 만의 강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합니다. 


진작 할 걸 그랬어 라는 말은 얼마나 책을 사랑하고, 책으로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지 알 수 있는 제목입니다. 잘 어울리고, 꼭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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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 것인가 - 삶의 철학자 몽테뉴에게 인생을 묻다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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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배경이 되는 책은 몽테뉴가 쓴 '에세이-수상록' 입니다.  몽테뉴 생전에서 여러차례 출간을 하였고, 사후에도 다양한 판본과 주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서점을 검색해보니 약 1천 5백여 페이지로 번역된 책이 있고, 원본도 그 정도 양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쯤되면 아무리 좋은 책도 읽기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수상록에 대한 입문서로 적절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 책도 만만치 않은 두께와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몽테뉴의 전기 형식으로 글이 구성되어 있고, 몽테뉴가 말하는 내용이 그 자신의 삶 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파악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화두는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몽테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궁금해 하는 친구에게 건넨 충고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 책은 재미를 찾는 어린아이처럼 읽지 마라. 야심 찬 사람처럼 교훈을 얻으려고 하지도 마라. 그 책은 '살기 위해서' 읽어라. p.21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저자가 꼽은 스무가지의 해답 중에서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즐겁게 어울리고 더불어 살라'라는 것과 ''습관'이라는 잠에서 깨어나라. 그리고 '사랑과 상실을 이겨내라.' 라는 문장입니다. 

'즐겁게 어울리고 더불어 살라'는 것은 개인의 성격이나 기질에 좌우되는 부분이 있지만, '교감'이라는 부분을 통해서 어울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과 좀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어서 생각을 계속 하게 됩니다. 

우리에게는 투과성과 사회성이라는 기질이 있어서 서로 교감하고 어울리며 살아간다. 우리는 아주 짧은 순간이라도 도 우리의 마음을 벗어나 다른 존재의 관점으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이러한 능력이 바로 진정으로 '남들과 흥겹게 어울릴'수 있는 능력이며,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물은에 대하여 이 장이 주는 해답이자 문명사회를 향한 최선이 희망이다. p.272

'습관'이라는 잠에서 깨어나라는 부분은 '관습'에서 벗어나는 것과, '관점을 바꾸는'것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개인의 삶 속에서는 새로운 방식이나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것일 수 있고, 조직의 차원에서는 구성원 전체가 변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일을 관습적으로 처리하게 되면서 개선과 효율이라는 점을 점차 잊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불편하지만 관습적으로 쓰게 되는 쿼티 자판 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상실을 이겨내라'라는 주제에 대해, 몽테뉴가 친구의 죽음에 대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분을 전환하고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썼던 방법이 '글쓰기'라고 합니다. 

라 보에시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작별 인사를 글로 옮겨 세상에 알림으로써 그는 그 당시 상황을 다시 체험하고 그의 죽음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는 라 보에시를 잃은 상실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법과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법을 터득했다. 라 보에시에 관한 글을 쓰면서 '에세'를 쓰게 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철학적 묘책이었다. p. 163

읽는 사람마다 책에서 자신을 보게 된다는 말처럼, 지금도 곁에 두고 마음을 되새기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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