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e_library
#열린책들창립35주년기념세계문학중단편세트
#6호병동 #안똔체호프/오종우 #열린책들
2021.09.16-17.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감옥과 정신 병원이 있는 한, 누군가 거기에 갇혀 있어야 합니다.' 정말? 감옥과 정신 병원은 누군가(죄수와 환자)를 가두기 위한 제한을 하는 곳이다. 그리고 거기를 지키는 사람은 (아마 고도로) 훈련된 교도관, 고등교육을 마치고 많은 실습 생활을 마친 의사이다. 한 마디로 사회적으로 절대 강자와 같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사람이다. 이런 고급 인력들이 지키고 있는 '가두는 곳'에는 많은 사람이 들어오고, 갇힌다. 그렇다면 누군가는정말로 갇히지 않아도 될 정도로 억울할 수도 있다. 누가봐도 억울한 사람. 혹은 그것을 주장하는 사람이 들어와 있을 수도 있다. 정말 말도 안되겠지만, 갇히길 자처하는 사람도 있겠지...
.
이런 곳에 들어오는 사람, (일단 소설 속 장소가 정신병원이니, 기준도 정신병원으로 두겠다.)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는 사람, 그 문제로 인해 타인이 피해를 입게 되는 일이 생긴 사람. 하지만 그 곳에 왠지 정상인인듯한 환자가 있다.
..
최금락, 유광남 <우리 모두는 정신병자다>라는 책이 생각났다. 아직 제목만 보고, 이런 책이 있구나, 어떤 내용이려나? 하고 흥미를 갖고 궁금해만하고 있는 책인데, 그 책이 생각 났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재스퍼 드윗의 <그 환자>도 생각났다. 이 소설도 정신과가 배경인데, 읽고 싶어서 북킷리스트에 넣어둔 책이라서 생각이 난 것 같다. 사실 이 두 책 다 안읽어 보고, 제목만 보고 흥미를 가진 책이라서 이 작품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는 전혀 모른다. 나중에 차차 한 권씩 읽어봐야지. 혹시 모르겠다, 하나의 힌트를 줄 수 있는 책들일지..
...
안톤 체홉. 그는 연극학도에게는 정말 유명한 극작가이다. 그는 19세기 말의 사실주의 극작가로서, 생각보다 최근에 살던 인물이다. 실제로 모스크바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한 그는, 인간 생활을 객관적으로 묘사하면서도, 등장인물의 행위와 사고를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밝히려는 자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받는 작가이다. 또한, 그는 언제나 문학 속에 새로운 무엇인가를 담으려고 노력한 그는 이 무렵부터 객관주의 문학론을 주장하고, 재판관이 아니라 사실의 객관적인 증인이 되는 것이 작가의 과제라고 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평범한 연극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어렵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이 많다. 나도 대학원 다니면서 초반에 좀 힘들어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읽다보면, 생각할 지점도 많고, 토론을 해볼 수 있는 지점도 꽤나 있어서 공부하면서 읽기에 좋은 작품들이 많다. 예를들면, <6호 병동>같은 작품. 과연 사람들은 모두가 정상일까? 모두가정신병자일까? 그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여담으로) 체홉의 희곡 작품 중에서 유명한 작품으로는 '벚꽃동산', '갈매기', '세 자매', '바냐아저씨' 등이 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읽어보시길 :)
#북스타그램 #리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