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존 T. 랭 지음, 황성원 옮김, 전방욱 감수 / 풀빛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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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책 제목을 보면서 사실 반가웠다. 10년도 훨씬 넘은 일이지만, 대선 때, GMO 옥수수 이야기가 광장에서 나올 때, 의문을 가졌더랬다. 광우병의심 쇠고기와 더불어 GMO 옥수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지 않던 식약청과 농림수산부를 의아하게 생각했더랬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고, 아이를 키우는 주부라면 광우병의심쇠고기와 GMO 옥수수는 한 번쯤 다 들여다봤고, 걱정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더구나, 이웃집에 아토피가 아주 심한 아이가, 늘 입에 달고 있던 과자류들, 그 때문에 나는 딸아이에게 과자, 라면을 먹이는 것이 꺼려졌더랬다. 지금도 그 의심을 버릴 수가 없다. 과연 안전한가?

 

 

이 책 구성은 “1장 다양성이라는 환상 : 세계 식품 생산과 유통, 2장 지적재산: 보호대상인가 과욕인가?, 3장 두려운 정보? 표시제와 추적 가능성, 과학적 오류 가능성 : 상충되는 이해관계와 상징적인 싸움, 5장 정상 궤도에 다시 올려놓기 : 이상주의와 파멸 간의 긴장”5Part로 되어 있다.

 

유전자 변형 작물

 

과학자들이 재조합 DNA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나 DNA 염기 서열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조작하는 이종 유전자 이식 과정을 통해 생산된 작품

 

 

유전자 변형 방법

 

 

유전자총

DNA를 입힌 금속 입자를 유전자총으로 식물 조직 표적에 쏘는 방법

이 충돌의 결과 일부 유전자가 식물 조직 핵 안에 섞인다.

DNA 묶음을 삽입 위치를 완벽하게 통제하지 못해 원치 않는 유전자가 발현될 수도 있다.

 

플라스미드(Plasmid)

DNA 절편을 사용해, 아그로박테리움의 자연적인 능력으로 식물세포를 변형한다. 이 아그로박테리움을 통한 유전 물질 전달 방식을 이용하면 과학잗르은 새로운 DNA를 식물세포에 도입할 수 있다.

 

 

 

제초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변형하여 만든 옥수수가 GMO 옥수수이다. 이 옥수수는 바실루스 투린지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BT))를 사용했다. 이는 해충의 유충에 치명적인 결정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천연 박테리아다. 이 단백질이 이전되면 그 옥수수는 자체적으로 살충제를 만들어 내 옥수수 조명충 나방 같은 해충으로부터 전신을 보호할 수 있단다.

 

2005년 퓨 식품생명공학 계획에선 미국 가공식품 4분의 3GM성분이 들어 있다고 추정했다. 옥수수, 대두, 목화가 GM품종으로 세 품목이 다 75퍼센트를 훨 넘게 차지한단다. GM에 대해 죽 읽어가다가, 문득 공포스러워지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 인체에 유전자 변형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까? 왜 걱정이 앞서는 걸까?

 

오래 전 우장춘 박사가 씨 없는 커다란 수박을 개발했을 때, 그때는 배고픈 시대라 식량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개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안전에 대해 우리는 너무 무뎌져 있는 것 같다. 일반 대중들은 사실 GM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한다. 더구나 GM에 대한 심각한 환경이나 건강상 위해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은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GM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무엇보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많은 환경론자들이 GM식품에 대한 불가역적인 장기적 위해를 제한할 예방 규제를 요구하는 것이다.

 

유전자 변형을 농산업체는 과학의 진보라고 말했지만, -GM 운동가들은 삐뚤어진 과학이라는 프레임으로 이야기해왔다. 더 깊게 들여다보면, GM은 사회, 정치적 권력, 문화적 가치, 기업의 책임성,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큰 문제들과 연결되어 있다.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서로 대립하고 있어서 GM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더구나 돈만 있으면 로비로 농림수산부를 자유롭게 구워삶을 수 있는 미국에서는, 정말 요원한 문제이다. 광우병의심쇠고기 한국에 수입할 때 1000마리 당 1마리 검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기절하고 놀랬다. 999마리를 검수하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목장주인들 파워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옆집에 아기가 아토피로 온몸이 다 검붉은 딱지가 앉아있던 모습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그 아기는 우유부터 시작해서 과자까지 다 사서 먹였는데, 밤낮을 긁어대며 보채고 울었다. 그때 왜 그 아기가 아토피로 고생하는지 이유를 몰랐는데, 인스턴트 식품을 하나에서부터 10까지 먹던 아기, 혹시 GM 옥수수 영향은 아닐까 이 책을 일기는 내내 의심스러웠다.

 

물론 GM 옥수수, , 목화, ... 기타 인스턴트 식품들을 의심하면서 걱정하면서 먹으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데, 왜 걱정이 되는 걸까? 우리들은 새로운 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식을 하면서 정말 야생에서 전통적인 재배로 키운 곡물과 채소와 과일을 먹는 것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문제해결 차원에서 천천히 그러나 먹거리를 고민해보면서, 새로운 먹거리 생산에 대해 고민해야봐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개선해야할 것이 있다면 범국민적으로 개선해 건강한 식단을 우리들은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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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문화야 - 다르기에 아름다운 공존의 첫걸음, 다문화 비행청소년 16
최영민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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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문화야

 

 

 

 

경제적 혹은 사회적 성공을 과도하게 중시하고, 이를 기준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태도가 우리 한국 사회에도 만연되어 있다. 개인만이 아니라 집단이나 국가 역시 이런 관점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다.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한국 사회의 다문화는 경제 선진국의 백인계에게 우호적으로, 그렇지 않은 나라의 이주민에게는 피부색과 상관없이 차갑게 대하는 이중성을 띠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 역시 그렇지 않았나하는 반성을 한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다문화, 우리들 이야기, 2장 다문화 대한민국의 민낯, 3장 다문화 발자국, 4장 다문화를 바라보는 시선들, 5장 다문화, 우리의 내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에 농촌 청년들이 베트남을 시작해서 각국에 여성들과 결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문화충격 비슷한 것을 경험했더랬다. 요즘은 전철을 타고 가다보면 외국인들을 만나는 것은 그냥 평범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만큼 이젠 익숙해진 풍경이고, 늘 어디서나 만나는 다른 나라사람들이 돼버려 별다른 느낌은 없다. 문득 4층에 중국에서 시집 온 여성이 떠올랐다. 그때 한국말을 잘못하지만, 열심히 한국말을 배우며 아이를 키우던 열정적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선뜻 다가가 친하게 지내지는 못했다. 왜 그랬을까?

 

사회 곳곳에서 다문화 가정을 돌보는 일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을 바라다보는 나의 시각은 선뜻 다가가지는 못했다. 그러던 와중에 외국에서 노동자들이 한창 한국에 올 때, 곳곳에서 그들을 바라보면서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민족주의, 흰 색옷을 입는 단일민족이라고 머릿속 깊이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문화 정책을 너희는 손님일 뿐이야,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해, 함께 어울려 살자세 가지로 나누었다. 물론 이보다 훨씬 현실속 다문화정책은 복잡하단다. 과연 올바른 다문화를 바라보는 관점은 무엇일까?

 

요즘 외국 노동자들이 부쩍 한국을 찾고 있다. 이들의 노동력은 한국에서 값싸게 사용하는 필요성만 생각할 뿐, 그들의 입장은 생각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 그들이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저자는 콕 짚는다. 다문화주의는 이런 이기주의를 반성하는 것에 출발한단다. 우리보다 일찍 다문화를 경험하고 있는 나라들은 다문화를 부정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국민이 통합을 이룰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단다. 다문화주의에 대해 반대하는 생각들은, 서로 다른 인종과 민족이 한 국가 안에서 섞여 살아가는 것 자체에 대한 의문과 연결되어 있다. 또 이주해오는 그들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대우해야하는가에 대한 의문과도 연결되어 있단다.

 

1940년대 유럽 선교사들은 자크테크족에게 자기 문화를 기준으로 이들에게 강제로 옷을 입혔다. 순전히 자문화중심주의로 옷을 입힌 자크테크족은 큰 시련을 겪었단다. 신분을 드러내던 다양한 문신이 옷에 가려져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습한 환경이라 피부병이 창궐해 결국 그 부족민들은 대부분 죽고 말았다. 이런 자문화중심의 잣대로 다른 민족 문화를 재단하여, 업신여겨왔다. 자문화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무시하고 업신 여겼단다. 옷을 입지 않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행위가 그들에게는 미개한 것으로 보였다.

 

문화란 그 지역 혹은 그 나라의 사람들이 공통으로 유지하고 있는 종합적인 생활양식이다. 이러한 문화는 자연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서로 다른 문화를 만났을 때, 갈등은 그 문화의 차이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자문화중심주의는 자문화를 우월한 문화, 상대방 문화를 미개한 문화라 보는 관점이다. 중국이 주변 나라들을 오랑캐나라라고 멸시하거나, 유럽이 아프리카를, 일제가 조선을 대하는 태도가 그렇다. 자문화중심주의를 반성하는 관점이 문화상대주의란다. 이는 자기 문화의 절대적 기준으로 다른 문화를 평가하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모든 문화는 나름의 자연조건과 사회적 선택 속에서 이뤄진 것이기에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다문화에 대응하는 차별과 배제, 동화주의 유형은 자문화중심주의에서 나온다.

 

사실 우리는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고 스스로 자기최면을 하면서 살아왔다. 세계화 물결을 타고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는 동안, 우리나라 국민들 의식수준도 많이 바뀌어, 요즘은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편견으로 바라보는 눈은 많이 사라진 것 같다. 그만큼 다문화에 익숙해져가는데, 아직도 자문화중심주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세계화란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한 국가와 지역을 넘어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활동이 한 나라 안에서 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과 교류를 통해 이뤄지는 현상을 뜻한다.

교통과 통신 수단이 발달할수록 세계화는 활발해져왔다. 세계화와 함께 다문화는 이제 정말 무시할 수 없는 현실 문제가 되었다. 문화상대주의 관점으로 모든 인종들을 바라봐야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다문화, 세계화, 문화상대주의, ... 등의 단어를 되새김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앞으로 다문화시대를 살아가야할까를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대한민국은 21세기 다문화 국면에 처해 있는 만큼, 우리 국민들이 문화상대주의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어렴풋이 어떻게 다문화시대를 살아가야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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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변화법 -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재로 살아남는 힘
이학은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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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변화법

 

 

 

초스피드 시대에 아나로그적인 사람은 적응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부쩍 한다. 그러나 지인분의 말씀을 듣고 마음의 발길을 전환시켰던 경험이 있어서, 이 책의 제목에 유난히 마음이 끌렸다. “우리나라가 트렌드를 읽지 못해서 일제침략을 당한 것이다. 당시 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쓰지 않고,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신무기들을 만들었다면, 그렇게 쉽게 일제 36년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 말을 들으면서 너무 유행을 쫒아가는 것도 천박하지만 너무 유행을 나 몰라라 하면 이처럼 내 인생도 쪽박을 찰 수도 있구나란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키워드 알아보기(키워드란 무엇인가, 왜 키워드인가, 어떻게 찾을까, 어떻게 활용할까), 실전 키워드(꿈과 목표로 이루어 가는 키워드, 자기계발을 자극하는 키워드, 도전정신을 고취하는 키워드, 행복한 인생을 돕는 키워드)로 크게 두 part로 구성되어있다. 저자는 항해혁명, 상업혁명, 산업혁명, 금융혁명, 정보혁명, 지능혁명의 시대로 나누는데 앞으로 시대가 지능혁명이 도래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앞서 말했듯이 변화에 지배를 당할 것인지, 변화를 지배하며 살아가야할지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시대이다. 물론 변화를 맞닥뜨리는 것은 각 개인의 태도에 달려 있음은 물론이다.

 

미래학자 최윤식 선생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인재는, “인공지능과 협력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시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인류의 문제, 욕구, 결핍을 통찰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 통찰력과 상상력에 능한 사람이 인재가 된다, 인간과 기계 사이를 파고드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라 규정했는데, 전문적이고 복잡해 보이지만 변화를 통찰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사람이 인재가 된다는 뜻일 거라고 말한다. 21세기 현대는 정말 초스피드 시대로 변화도 빠르게 몰려왔다가 몰려가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아노미에 걸릴 것 같았는데, 막상 따라가다 보니 사실상 그리 따라가기가 벅찬 것만은 아니었다. 물론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따라가겠지만 말이다.

 

변화에 대응하는 유형은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유형, 시대의 변화 속도에 빠르게 자신을 변화시키며 발을 맞춰가는 유형, 이미 일어난 변화에 따라가며 적응해가는 유형으로 세 가지가 있단다.

 

저자는 MBC<실험 다큐, 말의 힘>에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단어(선생님, 착한, 밝은, 어린이, 인사하다, 천천히, 겸손한, 사과하다, 도와주다, 양보하다, 즐겁다, ...)와 부정적이고 좌절감이 느껴지는 단어(도둑, 공격적인, 침입하다, 어두운, 지하실, 딱딱한, 비웃다, 못하다, 도망하다, 불쾌한, 상처, ...)를 탁자 위에 놓고 A그룹, B그룹으로 나눠 그 단어들도 문장을 3개의 문장을 만들었다. 이 두 그룹이 복도에서 부딪혔을 때 사과한 쪽은 어느 그룹이고, 화를 낸 그룹을 알 수 있다. 이외 여러 가지 실험에 의해서 말과 글이 사람의 몸뿐만 아니라 행동에 적잖은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키워드라 정의하는 것은 약간 무리가 있지만, 단어, 구절, 문장까지 포함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기력과 불행에 빠져 습관적으로 내뱉는 앓는 소리가 아니라,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희망을 키우는 의미로 발전시키고자 저자는 이 책을 사람들 앞에 내놓았다. 키워드는 백기완이 쓰느냐, 황석영이 쓰느냐, 사기꾼이 쓰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확 달라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단순히 단어라는 이미지를 확 걷어내고, 삶을 근사한 인생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구절이나 문장이 포함된 포괄적인 뜻으로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명문대 졸업장은 중요하지 않다. 매일 새로운 도전과 시도로 자신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조건이다. 변화를 통해 내 속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만의 변화 도구를 찾아야할 필요가 있다.

 

나를 변화시켜줄 키워드를 찾는 방법으로는 안테나를 높이 세워 찾아, 키워드노트에 적고, 보이는 곳 여기저기 붙이면서, 나만의 의미를 부여해 변화해가는 나의 첫걸음을 만든다면, 지금 당장부터 나는 변화해갈 것이란 이 책 마지막 맺음말 마지막 장을 읽는다. 그리고 이 책 맨 끝에 부록들을 들여다보니 부록들이 보석이었다. 이 양식대로 엑셀로 그려서 복사해서

노트를 만들어놓고 키워드를 채집해 실천해보기로 작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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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 법정의 산중 편지
법정 지음, 박성직 엮음 / 책읽는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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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어라

 

 

 

이 책을 엮은이인 저자는 법정스님의 사촌동생으로서 법정스님과 주고받은 편지란다. 고스란히 삶이 묻어나있는 내용들이라, 가슴에 절절하게 와 닿았다. 삶의 애환이 스미어있는 내용을 읽고 있으려니, <무소유>에 대한 법정스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법문에 들어 세상을 등진 사람은 고뇌가 없을 것 같지만, 법정스님은 세속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수양하는 속내가

왜인지 처절하게 느껴진다. 물론 법정스님은 힘들다거나 고뇌스럽다던가 그런 말씀은 하시지 않지만 왜인지 가슴이 아프게 와 닿는 것은 내가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이라 그럴까? 이만큼 어른이 되어서 가족, 부모, 자식을 둬보니 스님의 마음에 헤아려지는 것인가 보다. 예전에 무소유를 읽을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밀려왔다.

 

법정스님이 사촌동생에게 보내는 편지는 왜인지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었을까 할 정도로, 고향을 등진 사람의 말없는 가운데 눈물이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슬픔과 서러움과 고통 속에 뼈를 깎는 스님의 한숨소리와 목탁리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하다. 그래서 더 이 세상을 크게 껴안았는지도 모른다.

 

요즘 어젯밤 MB가 구속되었다. 뉴스로 그가 구치소로 가는 여정을 바라보면서, 길게 한숨을 쉬었다. 어려서 시장 바닥에서 장사를 하며 학교를 다녔다는 MB, 가난했던 것이 한 이 되었던 것일까? 국민들에게, 밑에 부하들에게까지 사기를 치도록 했던, 희대의 대사기꾼을 바라보면서, 일개 대통령까지 하면서 무엇이 그렇게 그를 돈에 집착하게 만들었을까? 국가의 땅 절반이 이명박 땅이고 삼성 이재용보다 더 큰 부자라는 이명박, 그는 왜 그렇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에 집착했을까?

 

형제들, 가족들 다 범죄 집단이라는 그들, 그들이 좀 더 일찍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읽었으면 어땠을까? 전 국민들이 고개를 흔들고 있다. 돈에 노예가 되어서 돈에 끌려 다닌 그 인생, 사실 제대로 인생에 대한 참 맛을 알고는 있을까? 그저 돈돈하다가 그 인생 끝이 난 것 아닌가 싶다.

 

한 문장 한 문자 고귀한 말씀들로 이뤄진 수필 같아서 빨리 일어서지 못하고 책상에 죽 앉아서 책을 읽는다. 구도자의 길을 가는 법정을 따라 사촌형제도 부부가 나란히 법정을 스승으로 모시고 함께 불교에 귀의했다는 것은 사실상 커다란 충격이다.

 

한 번 만남은 전생에서 억 만 겹 인연이 있어야 만난다는데, 사실 법정의 글을 이렇게 읽고 있는 우리들은 그와 어떠한 깊은 인연이 있어서 이렇게 그의 말씀을 듣는가? 동생덕분에 귀한 말씀들을 접한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미니멀리즘 운동을 하시는 분이 지인 중에 한 분 계시는데, 그 분 말씀이 돈 없이 적게 쓰고 적게 먹고 작은 집에 살아도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단다. 최소한 생명 유지를 위해 경제적인 것을 필요로 하며, 그 나머지 시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며 산다고 한다. 돈에 얽매여서 남은 인생 행복이 뭔지도 모른 채 다 소비하고 싶지 않다던 지인의 말씀에 화들짝 놀랐다. 왜냐하면 나야말로 돈의 노예가 되어 살고 있지 않나? 되돌아보니 아니다라 말할 만큼 자유롭지 못했다.

 

남북한 정상회담이 3월 말에 있다고 한다. 오늘이 324일이니까 며칠 남지 않았다. 남북한 모두 마음속 깊이 욕심을 버리고, 다 내려놓은 상태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면, 모든 사람들에게서 신뢰와 안전을 보장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북한 경제적 협력을 꾀할 수 있다. 그동안 휴정해왔던 휴전선의 의미는 점점 퇴색해갈 것이다. 남한이 작게 먹고 작게 쓰면서 북한 주민들을 돕는 일을 이웃집 돕듯 진심을 다해 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 마음의 주인이 되어 인생을 개척해 나가듯이, 남북한도 스스로 마음의 주인이 되어 평화통일을 이뤄냈으면 좋겠다. 서로 욕심들을 내려놓으면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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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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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살아가면서 경청을 잘 하면 인생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하고, 또 질문을 잘 하면 그 나머지 인생을 먹고 들어간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 과연 최고의 사람들, 성공한 사람들, 행복한 사람들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 아니 어떻게 질문할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Part1. 나를 채우는 질문

Part2. 관계를 잇는 질문

Part3. 일의 방향을 정하는 질문

Part4. 리더를 위한 질문


4Part로 된 목차를 죽 읽어 내려갔다. 목차를 읽는 동안 떠오르는 대학선배가 하나 있었다말을 어찌나 잘 하던지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홀딱 반했다. 여학생은 물론이고 남학생까지도 그를 모두들 좋아했다. 왜 그랬을까? 그가 정말 말을 잘 해서 그렇게 인기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그가 정말 나하고 잘 통했던 것일까?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이상하게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왜인지 모르지만 그는 뭐든 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카리스마적인 느낌까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는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잡답을 해도, 농담을 해도, 진담을 해도 그렇게 재미난 사람은 처음이었다. 물론 그 후로도 그리 재미있는 사람을 종종 만나게 되었지만, 박학다식하다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비밀이 그에겐 있었다. 화술과 인간관계를 알았던 사람 같다. 질문에 대한 대답도 잘 하고, 또 콕 집어서 질문도 잘하던 그 선배, 아주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있는 그 고수의 대화법은 내게 오랫동안 미스테리였다. 어느날 그에 대한 우상화가 한꺼플 벗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오랫동안 남았던 사람이다.

 

저자는 시간과 장소,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질문의 형태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질문을 잘 하려면 스스로에게 묻는 법을 배우라고 이야기한다. 내 자신을 알아야 남도 이해할 수 있고, 나에게 질문을 할 줄 알아야 남에게도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린다. 나의 치명적인 단점, 평소 수다는 잘 떠는데 앞에만 나가면 덜덜 떨며 모기만 해지는 목소리, 내게 치명타이다. 고치려고 애를 쓰지만 잘 안 된다. 대체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는 걸까?

단상에만 올라가면 눈앞에 캄캄해지는 바보, 이런 나를 어느 날부터 가만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정말 나는 절실히 앞에 나가서 말을 잘 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싶다. 절실하다. 떨지 않고 침착하게 말을 잘해서, 프레젠테이션 발표할 때 멋지게 하는 것이 어느새 나의 목표가 되었다. 떨지않겠다는 목표가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우선, 풍부하게 이야기를 잘 풀어내려면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 필요한 자료, 필요한 도구들, 필요한 그래픽 작업, 필요한 동영상,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등등 며칠 준비하면서 연습을 한다. 큰 목소리로 작은 목소리로...조금씩 자신감이 생겨간다.

 

강연을 듣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려면 우선, 내가 말하고자하는 것에 대해 충분하게 숙지를 해야 하고, 또 그들이 질문을 한다면 그에 합당한 대답을 하려면 많이 준비하고 연습하는 수밖에 없다. 알아야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할 수 있다.

 

발표를 잘 못하는 것은 왜였을까? 아마도 언젠가 내면 깊숙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주눅이 들대로 들어서, 어디 나가도 지기를 못 펴는 것이었으리라.

 

좋은 질문은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면접관들이 툭툭 던지는 말이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또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어떤 강연을 들을 때 질문을 했는데, 강사가 무성의하게 대답하면, 그 과목은 정말 강의가 지루하고 하찮게 여겨지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친구와 만나거나 어떤 만남으로 사람을 앞에 두고 앉았을 때, 대화를 잘 하지 못하는 나는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고는 그 상황을 힘들어한 적이 있다. 억지로 말을 해보지만 더 엉망으로 망쳐버리는 그 자리, 그럴 때 질문을 하면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상대방의 관심사라든지, 좋아하는 것이라든지, 고향이라든지 사실 살펴보면 이야기할 것들이 많아진다.

 

사업상 파트너를 만나거나 고객을 만날 때 특히 대화를 어떻게 이끌어나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었다. 사실 사업하는 사람은 사람을 이끌어갈 줄 알아야 상대방을 안내를 할 수 있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바보처럼 대화법을 몰라서 고객을, 또는 굵직한 바이어를 놓칠 수 있다. 이럴 때 호감 가는 질문법, 신뢰받을 수 있는 긍정적인 질문을 저자는 섬세하게 이야기한다.

 

그야말로 좋은 질문은 어떤 만남이던, 어떤 인간관계이던 사람에게 빛과 소금처럼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더 느끼고 배웠다. 저자를 통한 간접 경험이 내 가슴에 하나 가득 담겨있다가, 살아가는데 동안 도움이 될 것이다.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은 훌륭한 경청자란다. 질문 잘 하고 경청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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