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세제 활용법 - 깐깐한 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
세계문화사 편집부 지음, 홍성민 옮김 / 단한권의책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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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세제 활용법

 

 

몇 달 전부터 가스레인지 위 환풍구가 눈에 거슬렸다. 덕지덕지 붙은 기름에 매달린 먼지들, 소름이 확 돋았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고민 끝에 마트에서 구연산외 몇 가지 사왔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설명서는 나와 있지만 너무 간단해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어서 몇 달 째 고민을 한다. 아니 너무나 막연해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물론 주방세제, 기름때 청소제를 써봤던 터라 그리 개운하지 않던 경험이 있어서, 과연 천연세제, 구연산, 소디가 과연 청소를 해줄까? 궁금증만 키우다가 저자의 경험이 녹여진 이 책을 받게 되었다.

EM을 넣은 천연비누,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써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 천연 세제로 청소하는 것에 대해 호감이 가는 것은 당연했다. 천연비누로 빨래를 했을 때는 차이는 금방 피부로 느낄 수 없었지만, 때가 잘 지워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천연화장품을 쓰는 날은 피부가 탱탱하고 더 보드라웠고 상쾌한 느낌이었다. 이 책은 천연세제 생활을 시작하자, 천연세제로 매일 간단청소, 꼼꼼 청소도 쉽고 간편하게라는 제목으로 3part로 구성되어 있다. 바로 그 뒷장에는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우선 4가지 세제를 먼저 이해하고 난 다음에, 매일 4가지를 이용해 그때그때 간단하게 청소를 하는 것을 습관화하란다. 그리고 대청소는 1년에 한 번씩 꼼꼼하게 해결하라는 방법을 소개한 곳을 이용하라고 살짝 귀띔한다.

 

 

내가 사다놓은 소다, 구연산에 대한 사용법도 아주 자세히 이야기 하고 있다. 소다는 산성이고 구연산은 알칼리성이다. 세스퀴탄산은 알칼리성이고 과탄산소다도 알칼리성이란다. 이때 함께 섞어 사용할 경우 조심해야하는 것들도 있다. 가령 구연산과 염소계 표백제를 섞으면 해로운 염소가스가 발생한다는 이야기를 언젠가 읽고서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천연세제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음식을 만들고 났을 때 프라이팬이나 냄비에 눌어붙은 탄 자국이 늘 고민거리이다. 그런데 그 눌어붙은 곳을 소다를 바르면 잘 지원진다는, 그 정보는 나의 두 눈을 더 커지게 만든다. 반갑다. 혼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으로 책장을 넘겼다. 살림하는 여자들은 다 한 번쯤 고민했을 탄 자국...이다.

 

알칼리성이 강한 세스퀴탄사소다와 과탄소다는 빨래에 때를 깔끔하게 해주는 세정력이 높다.

흰 빨래를 할 때 종종 옥시크린을 썼던 나로서는 옥시 사태에 황당했던 기억에 이 녀석들의 능력들이 반갑기만 하다.

 

생선을 구울 때, 소다를 그물망 아래 깔아 기름때를 방지한다던지, 식사 후에 세스퀴탄산소다로 닦고 구연산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든지 주부로서는 정말 지혜로운 비법이다. 또 주방의 렌인지 위나 싱크대가 기름으로 미끈거릴 때 세스퀴를 뿌려 닦으면 간단하게 말끔해진단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다, 구연산, 세스퀴탄산소다, 과탄산소다를 분무기에 담아놓고 사용하면

필요할 때마다 스프레이를 만들어 사용하면 아주 편리하단다. 주방, 가스레인지, 냉장고, 욕실, 변기, 전자레인지, ... 등등 아주 다양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하면서도 배려감이 느껴지게 이 책에서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나처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부들에게 강력히 소개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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