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준비생의 도쿄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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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도쿄

 

 

 

이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 중에서 책장을 덮었을 때, 가장 많이 인상 깊게 남았던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아코메야는 다이닝 라이프스타일에 깊이를 더 할 수 있는 기회, , 쌀로 만든 술, 그릇, 주방용품, 조리기구, 반찬류, 음식과 식문화에 대한 책을 판매한다. 매월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햅쌀 오니기리를 맛볼 수 있는 바를 운영하거나, 뚝배기를 활용해 지은 밥을 시식하거나, 조리 기구나 주방용품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의 이벤트는 직접 밥을 지어 시식하면서 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험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고객을 모으고 재 구매를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이는 밥맛의 차이를 만드는 경험이다.

 

요리사가 없어도 운영할 수 있는 통조림 술집, 공짜로 커피를 마실 수 있던 카페, 참치에서 남는 부위 갈비뼈로 만들던 메뉴, 운동이란 테마로 타키팅해서 포지셔닝을 잡았던, 운동선수를 타기팅 했다가 진화화 조깅족으로 타기팅을 확대해나가는 가노야 애슬리트 레스토랑, 처음에는 타기팅을 좁혔지만 그 운동선수와 조깅족을 만족시킨 저력은 그대로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인상이 깊었다.

 

피규어 판매점 아스톱은 유통업 매장이 아니라 공간을 임대하는 매장이다. 임대료에 대한 걱정, 상품의 소싱-검수-관리 프로그세스 관련 인력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빈티지숍 플라워에 들어선 박스라떼 같은 경우가 박스렌탈숍이다. 이런 가게가 참 독특한 가게란 생각이 든다.

 

니콜라스 G. 하이에크 센터는 길과 길 사이에 있는 건물로서 14층인데 4층까지 뚫어서 길과 길을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건축하고, 고급시계 쇼룸을 1층에 1평남짓 만들었다. 쇼룸은 엘리베이터이면서 쇼룸인데, 전혀 엘리베이터라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로 느린 속도로 움직이도록 만들어 고객들이 쇼핑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좁은 공간에서 각 브랜드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몄단다. 고도의 1층 바닥재까지 같게 꾸밀 정도로 세심하게 설계해서 고급화를 꾀했다. 영업이 끝나면 통로가 유리벽이 내려와 공공장소가 아니라 사유건물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한다. 영업시간 동안 공공 통로처럼 활용하는 이유는 고객 동선을 만들기 위해서란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명동에 롯데백화점 생각이 났다. 화장실을 가려면 매대를 두루두루 지나서 쇼핑을 하면서 화장실을 가도록 깊숙이 매장 저 안쪽에 있던 화장실이 문득 떠올랐다. 화장실, 휴게실, ... 다 이유 있는 설계였던 것이다. 또 어떤 전철역전에 롯데백화점에는 전철을 타러갈 때 롯데백화점 사유지를 지나가야하는 곳도 있었다. 그때 온갖 매대를 다 돌고 돌아 역전 플랫폼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때 상업전략이 뛰어나다고 누군가 이야기하는 소리에 공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자연스럽게 동선을 만들어서 지나가면서 구경하다가, 당장은 상품을 사지 않더라도, 언젠가 필요하면 그 곳을 기억해 낼 것이 틀림없다. 광고만큼이나 인상에 오래 남았더랬다.

 

주유소나 중고자동차 판매점의 남아도는 부지를 활용한 렌터카 가맹점 사업, 굿 아이디어였다. 부지를 내주는 이들이 가맹비까지 내니 기가 막힌 아이디어이다. 부지가 있어야만 사업을 한다는 인식을 보통사람은 갖는데, 그 점에서 획기적인 발상, 그것이 노하우였던 렌터카 회사, 고객에서 서적을 판매하는 서점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는 서점에서 제대로 필이 왔다.

 

오프라인 매장 없이 맞춤시계 제작하는 가게는 5000여 가지의 옵션으로 고객이 취향에 맞게 직접 완성할 수 있고,

이지 레버가 스트랩에 있어서 집에서도 쉽게 스트랩을 갈 수 있어 기존에 스트랩 갈러 매장에 가던 불편함을 개선한 점은 획기적이었다. 순간 나는 이런 아이디어가 두 눈에 들어왔다. 저자는 초콜릿 가게와 소금 가게에서 세분화하면서 확장하는 운영방식을 소개하면서, 체계적인 경험이 반복되면 이해가 되고, 이해가 깊어지면 취향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100% 초콜릿 카페와 solco는 널리 알려졌지만 깊이 알려지지 않은 분야에 체계적인 전문성으로 취향에 밀도를 더 해야 한단다.

전문가들만 이해하는 지식은 비즈니스로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전문가의 지식을 대중에게 인정받을 때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한 분야를 세분화하고 체계화하는 것은 그 분야에 대해서 넓고 깊게 알아야 가능한 일이다. 전문가가 전문가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를 세분화하여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Solco 가게의 도서관 같은 분류체계를 통해 solco는 고객들의 소금의 종류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오니기리만 사면 매장내 소금을 다 맛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재미있게 읽힌다.

 

지속적인 연구는 진부하지 않으면서도 기시감이 살아있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기반이다.

 

대한민국 경제부흥 초장기는 지금의 중국처럼, 한국은 일본은 벤치마킹하였다. 한국보다 앞서나가는 경제, 사실 아직도 우리는 그들의 경제에서 배울 것이 많다. 일본이 경기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어떻게 극복해나갔을까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일본에서 성공할 수박에 없었던 비즈니스 모델들을 소개하고 있어, 아주 많이 반가웠다. 한국이 벤치마킹해서 성공할 사업모델들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퇴사준비생의 도쿄>는 발견, 차별, 효율, 취향, 심미 이 5가지 테마를 가지고서 도쿄의 25, 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비즈니스들을 소개하고 있다.

 

그곳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비즈니스들, 일본은 대기업과 그에 못지않게 자영업이 호황을 누린다. 이 점이 한국과 다르다. 독과점 점유율을 자랑하는 한국의 대기업들과 대조적이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무조건 따라하면 개성이 사라지겠지만, 어느 정도 그 방법만이라도 벤치마킹한다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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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으로 전환되는 변액보험 펀드관리
박재성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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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으로 전환되는 변액보험 펀드관리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을 경제 전문가들은 종종 말합니다. 경영학, 투자, 경매, 주식, 펀드, ... 수많은 책들을 접하면서도 여전히 경제를 한 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조금씩 사업화에 대해 준비하면서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 경제, 보험, 펀드, 주식, 투자에 대한 용어들 어렵지만 더 이상 막연하게 있을 수 없어 <<수익으로 전환되는 변액보험 펀드관리>>을 신청했다. 사실 투자를 하기보다 투자를 받아야하는 입장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더 막연했다. 그 중에 변액보험에 대해 종종 말을 들으면서도 귓전으로 흘렸는데, 좋은 기회를 이렇게 만났다. 전문가들의 말을 소홀했지만, 이번 기회에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마음으로 눈에 힘을 주며 책장을 넘겼다. 변액보험에 대한 막연한 생각, 무지한 생각을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기쁘다.

 

겉장을 보니, 그래픽이 인상적이다. 눈에 확 들어오는 겉장을 넘기면서 술술 책을 읽어 내려갔다. 딱딱하기 이를 때 없는 경제, 멀리하려고만 했던 분야, 펀드, 주식, 차트 등을 그림들로 인해 쉽게 이해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인문학을 전공했던 나로서는 어렵겠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술술 책장이 넘어갔다.

 

변액보험이란 다수의 보험계약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중 저축 보험료를 따로 분리하여 별도의 분리계정을 통해 주식이나 국채, 공채, 사채 등 주로 수익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그 투자수익을 보험계약자의 환급금(해약환급금 또는 만기환급금)에 반영하는 한편, 투자수익의 성과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였을 경우 지급되는 보험금액이 변동되는 보험이다.

 

이 책의 구조는 기초편, 차트편, 종합활용편으로 나눠 구성되어 있다. 변액보험 주식형 펀드는 2007년 미국발 모기지론 대란 때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에서는 금융대란이 일어났었을 때 리만브라더스가 무너지던 사실이 악몽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대통령이 몇 백조 국민연금을 리만브라더스에 들이부었다는 소문이 돌면서, 흉흉한 국내에 정세 속에 리만브라더스의 주식이 휴지조각이 됐다는 소식이 거짓말처럼 들려왔다. 정말 가슴 서늘했던 사건, 다시 만나기 싫다. 아론 불행을 피할 수 있도록 지혜를 빌려주는 것 같아 반가웠다. 펀드와 마찬가지이지만 일반 펀드는 적립금이 쌓이며 그대로 투자해 복리로 이윤을 추구하지만 장기간 투자하는 변액보험 상품특성상 2007년의 사건처럼 돈을 부분적으로 빼놓으면 좋을 시기에는 적립금을 빼놓아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라, 반가웠다.

변액보험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읽기 시작해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내용들이 아주 많이 반가웠다. 앞으로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만큼 주식, 펀드, 변액보험, ETF와 관련한 정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변액보험은 기존 보험과 달리 예금자를 보호하지 않는 상품으로 가입자 본인이 그 위험부담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되는 상품이다. 가입 시에 펀드, 채권형등 상품을 선택해 이를 직접 운용해야 되는 듯하다. 경제적으로 전반적인 것을 이해할 때, 재테크도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이 책 또한 경제 전반과 변액보험에 대해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술술 읽히지만, 또한 경제적으로 문외한인 내게는 어려운 용어들이라 머리에 쥐가 날 것이라 미리 겁을 먹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경제생활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저처럼 경제적으로 문외한이신 분들께 권해드리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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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게임 기획자.아티스트 청소년을 위한 진짜 진학, 진로, 직업 멘토링 4
MODU 매거진 편집부.이윤미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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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게임 기획자 아티스트

 

 

 

중고등학교 진로체험 교육을 하면서 수 많은 직업군들에 대해서 알게 되었더랬다. 4차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사라진 직업군과 새로 생긴 직업군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 중에 IT나 게임, ICT에 관련된 직업군은 그야말로 최첨단의 길을 걷는 직업군이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여학생들은 웹툰작가, 게임디자인등...그림에 대한 선호도가 많았고, 남학생들은 게임머 내지는 게임을 만드는 프로그래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초등학교 때는 연예인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 같은데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꿈으로 게임머, 게임프로그래머가 많았다.

 

이 책 <리얼 게임 기획자 아티스트>에서는 어떻게 하면 게임 기획자가 될 수 있는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 준다. 목차로는 미니멀 사고와 뒤죽박죽 사고, 설득력 있는 문제 제기법, 해결로 이어지는 원인분석법, 노력을 헛되이 하지 않는 해결법, 머릿속 잡동사니를 없애자..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을 잘 하고 싶어서 공부하던 아이, 그림만 아이 이 두 소년의 이야기를 <리얼 게임 기획자 아티스트>는 소개한다. 게임 관련 업계에 일하고 있는 기획자 이득규와 게임 아티스트 김장욱, 이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학창시절 이득규는 만화와 게임의 장르를 가리지 밤을 종종 세웠단다. 고등학생 때 게임 베타 테스터 활동을 시작으로 수많은 회사를 찾아다니며 베타 테스터 활동한다. 그러다가 게임을 만들고 싶어 게임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김장욱은 어려서부터 만화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영화를 좋아했다. 김장욱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그래픽 디자인에 몰두해서 자신만의 표현력을 갖춘 게임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이 두 사람은 게임에 관련된 일을 하기 위해 관련 학교를 가거나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충분히 게임을 하면서 게임이 어떤 것이라는 경험을 쌓고 게임을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하는지 천천히 흥미를 가지고 노력하다보면 어느날 문득 자신이 게임을 만들고 있을 것이란다.

 

게임에 대한 일을 할 때 가장 1순위가 무엇이냐고 질문에, 이득구는 재미라고 대답한다. 재미가 없으면 그 게임은 존재할 이유가 없단다. 그 다음으로 게임을 만들 때 그 계획을 뒷받침할 제반사항이 실제 구현가능한 것인지 따져봐야한다고 한다. 게임을 하는데 기술거인 어려움은 없는지, 개발 비용이 회사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주 대상이 되는 게임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지, 기존 게임들과 성격이 겹치지 앟는지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따져봐야 하고, 아무리 아아디어가 좋아도 비용과 기술이 여건상 게임을 만들 수 없다면 그 게임 계획안은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은 문재인 대통령님 아들 문준용작가가... 게임 만드는 회사에서 게임아티스트로 활동한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읽었다. 그때서야 그런 직업군이 있구나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우리가 접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이 존재하기까지는, 숨어서 보이지 않게 일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이 다가왔다.

 

김장운 말한다. 산업디자이너들이 소비자가 보기 아름답고 쓰기 편한 제품을 디자인하는 데 주력하듯이, 게임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멋지고, 아름답게 디자인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동시에 플레이하기에 편한 디자인을 항상 고민한다. 그래픽 완성도, 겡미 정보 전달력 등을 다른 산업 디자이너들이 고민하는 것 이상으로 생각해야만 플레이어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덧붙여 그는 자기가 만든 그림과 퀄리티를 혼자 만족하고 판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게임아티스트는 큰 그림안에서 게임 그래픽을 바라보고 감정과 판단에 휩쓸리지 않는 객관적인 태도로 작업해야 한다.

 

게임하면 사실 도박과 연결해서 생각했던 적이 있다. 게임개발자들은 음침한 곳에 운둔해서 게임개발에 몰두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게임개발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이득규의 이야기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임도 영화감상, 공연관람, 춤과 같이 게임도 다양한 놀이중에 하나라고 인정받는다면 게임에 대한 편견도 개선되지 않을까 그는 말한다. 맞다. 우리가 일이나 공부만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놀기도 해야지...

 

예비개발자들에게 조언으로 가급적 대학교 갈 때까지는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단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이 사회에서는 쓸 데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회에 나와서 게임 기획을 할 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유용하게 활용될 뿐만 아니라, 그것만으로도 부족해 계속 공부를 현재도 하고 있단다. 이득구는 후회하지 말고 학교 다닐 때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한다. 성적으로 일등을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배운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고, 세상을 알고 이해하려면 공부가 필요하단다. 게임은 판타지, 미래 과학, 첩보, 미스터리, 고대 역사 등 다양한 세상을 특정 관념으로 축약해서 보여주는 장르이기 때문이란다. 또한 폭넓은 지식과 안목을 갖춰야 업무에 도움이 된단다. 가령 1000명을 한 화면에서 싸우는 모습을 다 담을 수 없을 때, 분산해서 싸우는 모습으로 바꾸어는 등 다양한 해결방법을 생각하는 창의력과 통찰력이 필요하단다. 이때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갖춘 사람, 평소에 많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사람이 더 낳은 해답을 찾을 수 있단다.

 

김장욱은 많이 보고 듣고 그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단다. 여러 가지 문화 콘텐츠를 읽고 보고 들으세요. 아는 게임에 필요한 그림과 그래픽 이미지를 상상하고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뿐더러, 디렉터와 소비자가 요구하는 내용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해준단다. 예로 디렉터가 게임 아티스트에게 판타지 세계가 혼합된 중국 춘추시대 장군 캐릭터를 표현해주길 원하는데, 춘추시대가 어느 시기인지, 어느 나라의 역사 중 한 부분인지, 춘추시대 장군이 입고 다녔던 의상이 뭇엇인지 모른다면 그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단다. 게임 아트, 그래픽 분야는 아는 게 힘이란다.

 

많이 보고 많이 해보고 많이 듣고 많이 그리면서 스스로 발전해가는 모습에서 스스로 자기가 가야할 진로를 개척할 수 있겠다. 어쩌면 이 시대 다양한 직업군 때문에 헷깔릴 수 있겠지만, 때때로 그런 르네상스시대같은 화려함과 다양함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야한다는 것이 어쩌면 고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그런 가운데서 청년들은 성장한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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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전략이다 - 사업성공을 위한 변리사의 흥미진진한 지식재산권 이야기
신무연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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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는 전략이다

 

 

특허는 제품출시를 하거나 박람회 출품 후에는 특허나 디자인을 출원하는 경우 기존에 공지된 발명, 디자인을 출원한 이유로 원칙적으로 특허가 거절된다. 이러한 경우를 신규성을 상실했다고 한단다. 이 사실을 책을 통해 알고서 깜짝 놀랐다. 며칠 전 모 변리사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그 사실은 내가 놓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구성은 누구나 알아야 할 특허 상식, 특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 7가지, 국가마다 다른 특허제도와 해외출원전략 세우기, 경쟁력을 키우는 특허활용법, 특허전쟁에서 성공하는 전략 세우기, 기업이 특허정보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기업을 위한 특허 관리 컨설팅, 정부는 왜 특허에 아낌없이 투자하는가로 구성되어 있다.

 

특허에 대한 전쟁들을 종종 주변에서 겪는 것들을 보고, 특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 상품을 내면서, 사업화하는데 특허가 언급되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 특허가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특허 분쟁을 들여다보다가, 자신이 발명을 공개했는데 특허를 무조건 못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례를 읽고 그런 경우는 어딘지 불합리하다는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특허법은 일정한 경우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예외를 인정해준다. 그것이 바로 공지예외 규정이다. 한국에서는 제품출시나 박람회 출품 후 1년 내(디자인은 6개월 이내) 해당 발명을 출원한 경우에는 일정 요건 하에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예외를 인정해준단다. 이런 중요한 사실을 빠트리고 특허법을 이해했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고마운 독서가 됐다.

 

중국에서는 공지예외이 잘 적용되지 않는단다. 중국, 인색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정부가 인정한 박람회에서 한 공지만 인정한단다. 랜드로버사의 프리미엄 라인인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박람회 출원 전에 중국에서 디자인 원서 제출을 해놓지 않아 모방품을 막지 못했다는 사례를 저자는 소개했다. 또 독일에서 에플이 프레젠테이션 발표로 특허출원을 받지 못한 바운스백을 사례, 독일의 공지예외 제도도 까다롭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반면 미국은 공지예외제도가 너그럽단다. 국가마다 다른 공지예외제도가 차이가 있단다.

 

만약 청구권을 신속히 발표해야하는데 정식 출원할 시간이 없으면 청구범위 유예제도를 이용하면 된다.

미국에서는 가출원제도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특허청구범위 유예제도가 있다. 미국이 훨씬 유연한데 논문 자체를 제출하거나 PPT 한 장을 제출하는 것으로도 가출원이 된다. 그 후 1년 내에 정식 명세서를 작성하여 특허출원을 하면 된다. 반면 한국은 처음부터 특허 명세서의 형식에 맞춰서 출원을 해야 하며, 특허 청구범위만 나중에 작성하는 것이 허용된다.

 

특허 출원시점에 따라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또 없는지 정해지므로 제품판매나 박람회 출품 후 특허출원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발명 내용이나 제품이 공지되었으므로 특허가 등록되지 못하는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허제도는 기술을 공개하여 기술과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자가 그 기술을 일정기간 독점하게 하는 제도인데, 우리나라는 특허를 등록하는 그 순간, 그 기술을 널리 알려서 공유하여 더 발전시키자는 의미도 아울러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특허를 내는 자체가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여 더 발전된 기술을 만들어달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만큼, 똑같은 것을 또 개발할 사람들이 그것을 피해 연구를 해야 할 필요성도 있을 것 같다. 이미 특허가 나 있는 것을 연구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특허를 받아야 하는 이유

특허를 받음으로써 제품 차별화를 통한 독점이다. 기업이 비슷한 제품으로 경쟁할 때 마케팅에 투자해서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던가, 연구개발해서 새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 또 다른 차별화 방법은 코카콜라처럼 영업비밀로 차별화를 할 수도 있다. 코카콜라 같은 화학제품과 달리 기계나 전자제품은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통해 길어야 몇 개월이면 비밀이 모두 공개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예전에는 외적을 막기 위해성을 쌓았다. 기업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특허로 성을 쌓는 시대이다.

 

특허제품을 원하는 바이어

바이어들은 수입을 할 때 자국내 특허출원을 요구한다. 수입해서 판매할 때, 타 바이어가 베껴 팔수 있기 때문에 특허를 요청한다. 그때까지 비용 때문에 미뤘다가 특허시기를 놓치는 수도 있다. 한국내 출원하고 1년 내 해외출원을 해야 한국에서 출원한 그 날의 날짜를 인정받을 수 있다. 국제특허출원(PCT)을 하거나 혹은 필요한 국가들에 개별적으로 특허출원을 해두어야 한다. 해외 거래기업들이 국내기업들에게 특허보증이나 비침해증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허보증은 해당 수출국에서 특허침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제조사가 책임을 진다는 계약이다.

 

한국출원을 하고 12개월 내 국제특허출원을 내지 않고 있다가 몇 년 후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다. 한국특허를 낼 당시 수년 후 외국에 사업 확장이나 수출할 것을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수년 후 해외 바이어가 갑자기 나타난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한국출원일로부터 12개월 내 국제출원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해외특허를 내려할 때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해외진출을 조금이라도 할 가망이 있으면, 국제특허출원을 반드시 하라고 권하고 싶다.

 

또 국제특허출원을 했다고 각 국가에서 특허권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특허를 등록받기 위해서는 개별국마다 진입신청을 별도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국제특허출원은 일정 기간 내에 진입을 원하는 나라들의 대리인을 선임하여 진입신청을 해야 한다.

국제특허출원을 하면 추후 해외로 진출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해외 수입업체가 제품수입에 대한 문의를 할 때 해당국의 특허가 있냐고 묻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경우 국제특허출원을 이용하여 바로 해당국에진입신청을 할 수 있다. 해외 수입업체에도 이런 사실을 알리면 충분히 납득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특허출원에서 등록까지 힘들지만, 사업을 하려면 필요한 것이 특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해외로 수출하려할 때, 또 정부 지원을 받을 때도 특허가 필수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다. 특히 해외출원을 할 때는 순서를 달리해서 특허출원심사을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란다. 거절이유가 줄줄이 겹쳐지면 그만큼 보완하여 제출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순서를 달리해서 거절이유를 보정해서 새로 작성하면 그만큼 거절이유가 줄어들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특허 출원부터 등록, 그리고 특허관리까지 변리사의 자문을 받아서 특허관리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출원, 정부지원, 국내외 특허 조사부터 관리까지, 아주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사업을 하던 하지 않던 필요한 지식이란 생각이 아주 강력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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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와 민첩성을 연결하라 - 1등 기업이 되는 성장의 조건
데이비드 버틀러.린다 티슬러 지음, 윤태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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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규모와 민첩성을 연결하라

 

 

코카콜라가 일본 생수시장에서 저조할 때 무엇이 문제일까? 시장점유하락 원인을 연구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가격? 유통? 포장 용기? 광고? 소비자와의 관계? 보고서는 가장 우울한 답을 내놨다. 이 모든 것이 다 문제 이었다. 사업상의 제반 요소들이 성장 전략과 연결되지 않는 경우, 기업이 해결해야 하는 경영 문제는 곧 디자인 문제이다.

 

이런 내용을 책에서 접하면서, 내 문제와 접목을 해봤다. 대기업과 경쟁에서 스타트업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런 대기업들도 매출이 떨어지면 원인 분석을 전문가들이 맡아서, 문제점을 해결해나가는데, 이제 막 시작하는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까? 저자는 빠른 대응, 민첩성을 활용해서 발전해나가는 특징을 살려야 한다고 한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빠른 대응의 민첩성과 치밀한 접근이 장점이 된단다.

 

코카콜라가 매출이 떨어지면서 성장이 저조해졌을 때, 저자는 전체적인 사업 시스템을 재 디자인에 착수했단다. 그 디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하였기 때문에, 침체기를 무사히 빠져나와 오늘날 꾸준하게 성장하는 코카콜라 회사가 됐단다. 가령 일본처럼 재활용제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시대적인 흐름인 나라에서, 코카콜라는 아주 얇은 플라스틱 병을 만들어, 콱 밟으면 한 순간에 찌그러지면서, 우리가 일명 뽁뽁이라고 하는 것 하나씩 터트리는 기쁨 같은 재미있는 느낌을 준단다. 그렇게 병을 디자인하므로써 그 병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대폭 줄여, 환경에도 커다란 이바지를 했다는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글을 읽을 때, 아하 디자인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소지바자들의 신뢰와 호감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코카콜라 디자인, 감명이 깊었다.

 

이처럼 그 사회에 맞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을 배려해 소통하는 기업, 그 섬세한 하나하나의 작업들로 표준화해서 만든 제품들은 그야말로 소비자들을 명쾌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을 발산할 줄 아는 기업이 코카콜라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하지 않는 제조법을 표준화해서 기록해 문서화해서 외국에 쉽게 진입 장벽을 넘을 수 있었고, 스펜서체 차별화, 코카콜라만의 특유의 곡선, 화씨 36도에 가장 맛있는 맛, 가격을 아주 오랫동안 고정, 브랜드 마케팅, 프랜차이즈 모델의 시초...등 코카콜라만의 장점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가격을 고정하다니 놀라웠다. 사실 요즘처럼 물가가 들쑥날쑥 난리 부르스인 우리나라에서 코카콜라가 가격이 고정이었다는 사실은 참 매력적인 일이다.

 

 

이 책을 읽고 탁 무릎을 치며 아하 그렇구나란 깨닫게 되었던 디자인의 중요성이었다. 디자인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발견은 내게는 새로이 떠오르는 샛별 같은 존재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디자인하여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것...이란 것을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우리 회사가 디자인하는 방식이 고약한 문제 같은 일들을 다룰 만큼 유연한가? 디자인 기술이 대중 기반 기술,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최대한 활용했는가? 우리 회사가 공유가치를 창출하도록 디자인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원인은 무엇인가? 나에게 나는 묻는다. 우리 회사에 어떤 직원이 공유가치를 창출할 디자인을 하는가? 모든 직원이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디자인한다면 어떨까? 각 직원의 직무소개서에 공유 가치 창출을 설명하는 부분은 있는가? 1, 2년 뒤를 예상하고 예산을 배분하는 통상적인 경영 계획에 누가 에코사이를 가능하게 프로그램을 집어넣을 수 있는가? 이럴 때 디자인이 도움이 된다.

 

의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디자인함으로서 문제점을 해결하고, 회사 안에 성벽을 무너뜨리고 소통하는 부서들로 서로 연결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디자인이란 제반 요소를 연결하는 행위이고, 오늘날 기업이 성장하려면 많은 제반 요소를 연결해야 한다. 이렇게 기업은 규모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민첩성을 갖출 수 있는 디자인 방식이 필요하다. 규모는 모든 기업이 필요하지만, 민첩성이 없으면 모든 기업에 더 필요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는 말이.. 가슴에 콕 와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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